성결대학교 교수, 안양학연구소 소장 과천 공로변에 위치한 촌락에 불과하던 안양지역을 산업사회로 이끈 일대 사건은 1905년 1월 1일 자로 개통된 경부선 철도와 그로 인한 안양역사의 개설이었다. 안양역사의 개설은 그때까지 불과 10여 호에 불과하던 안양리 일대의 인구를 30년만에 역전을 중심으로 3,000명 이상이 모여 사는 도시로 만들었고, 이후 안양리가 인근지역의 정치·행정 및 산업의 중심지가 되어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안양의 산업화시대를 이끈 또 하나의 커다란 사건은 1932년 현 대농단지에 '조선직물주식회사'가 설립된 일이다. 일본인 자본에 의해 조선직물주식회사가 설립되면서 시작된 안양의 산업화는 섬유와 제지산업을 중심으로 하여 안양이 수도권의 대표적인 공업도시로 순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