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향은 급행열차가 서지 않는 곳. 친구야, 놀러 오려거든 삼등객차를 타고 오렴."-김대규 시인의 엽서- 지난해 타계한 고 '문향(文鄕) 김대규' 시인 1주기 추모식 오는 24일 오후3시 안양 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흙', '사랑의 팡세' 등 다양한 문학 작품을 발표해 온 한국 문단의 중견 작가이자 줄곧 '안양사랑'을 주창했던 향토 시인 김대규 시인은 지난해 3월 24일 새벽 향년 77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안양3동 양지마을에서 태어나 80여년 평생을 고향같은 생가에서 살다가 세상을 떠난 김대규 시인은 1960년 '영의 유형'이라는 시집으로 문단에 등단해 '양지동 946번지', '흙의 사상', '흙의 노래', '흙의 시법' 등의 시를 발표하는 등 물질화 되어가는 현대문명에 경종을 울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