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4/16]수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장 우리 어릴 때만 해도 "독구(dog)" 천지였다. 당시 개이름 랭킹을 보면, 독구-메리-쫑-베스-캐리-워리 순이었다. 길을 가다가 어떤 개가 사납게 덤벼들 때, 우린 이렇게 불렀다. "독구, 메리, 쫑, 베스, 캐리, 워리~" 그러면 십중 팔구는 꼬리 내렸다. 왜? 자기 이름 불러주니까... 왜? 자기를 아는 척하니까... 왜? 혹시 주인집 아드네미 친구일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지금 이 발음을 그대로 쓴다면 무지 웃기겠다! "핫.독.구".. 우리 집 멍멍이가 "독구"였다. 크기는 엄청 큰 놈이 몸 전체가 윤기나는 검은 색을 뒤집어썼다.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인지 나랑 비슷한지 암튼 "독구"는 우리집에서 몇 대째 대를 이어 살고 있었다. 그러니까 지금 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