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 760

[문원식]‘안양’의 유래와 뿌리

‘안양’의 유래와 뿌리 AD 900년 경 고려 태조 왕건이 궁예의 명을 받아 조공을 바치지 않던 광주, 충주, 청주 등 남쪽 3개 주를 정벌하기 위하여 삼성산 자락을 지나가던 중 산꼭대기에서 오색무지개가 어리는 것을 보고, 이상히 여겨 사람을 보내 살피게 하였더니 늙은 중 능정(能正)을 구름 밑에서 만나게 되었는데, 더불어 대화해 보니 뜻이 맞아 ‘안양사(安養寺)’를 세웠다는 기록이 중종 25년(1530)에 편찬된‘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與地勝覽)’ 등에 전해지고 있다. 이 안양사에 관한 기록은 고려와 조선시대 중엽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서 중수한 기록이 남아 있고, 현재 안양이란 지명의 유래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불국정토를 일컫는 안양이라는 말이 지명으로 처음 사용된 기록은 영조 35년(1759..

[김정대]지명 금천(衿川)과 안양(安養)

금천(衿川)은 금주(衿州), 금양(衿陽)으로 통하던 향토의 옛 지명으로 가장 오래 불리던 이름이다. 문헌에 나타난 것을 보면 지명의 첫 이름은 고구려때에 잉벌노현(孕伐奴縣)이라 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경덕왕(757)때 진율군(津栗郡)이라 개칭하여 오다가 고려 태조(왕건)시기 934년부터 금천현(금주, 금양)이라 불렀다. 조선왕조 22대 정조대왕(1795)이 만안교(萬安橋)를 축조한 뒤 이 지역을 시흥(始興)이라 부르도록 하였으나, 기록상으로는 1914년 안산 및 과천과 군(郡)을 통합하면서 시흥군(始興郡)으로 명명된 것이다. 안양(安養)이란 지명은 여지도서(영조35, 1759)에 금주현(衿州縣) 현내면(縣內面) 안양리(安養里)로도 나타난다. 3군(三郡) 통합이후 시흥군 서이면 안양리를 합쳤으며 ..

[최병렬]15년만에 발견한 실업극복 통장에 담긴 사연

15년만에 찾은 실업극복 통장에 담긴 사연 벌써 5년전의 이야기네요. 2013년 5월 한무리나눔의집 문경식 대표로 부터 받은 통장과 도장입니다. 1998년에 시민운동 차원에서 안양군포의왕실업극복운동본부가 만들어져 모금활동을 펼쳐왔는데 그때 제 명의로 만든 통장이지요. 실업극복운동은 몇년후 사랑의쌀나누기운동으로 바뀌어 현재까지 그 맥을 이어져 오고 있지요. 이 통장은 처음에 사업을 시작할때 제가 만들어 사무국을 운영하던 한무리교회에 준 것인데, 최근에서야 발견했다고 하면서 휴면통장이라 명의자인 저 보고 해지했으면 좋겠다고 전해받은 것이지요. 통장에 찍힌 내용을 보니 잔고가 8,873원이지만... 많을 때는 2천만원이 넘었네요. 안양참빛교회, 이덕희, 진상해, 동은교회, 신안초, 최중현, 서일규, 호계교회,..

[최병렬]안양 상공은 비행기 '항로' 심장이다

안양 상공은 비행기 '항로' 심장이다 수원-안양 상공에서 우박과 낙뢰에 맞아 비상착륙한 아시아나 여객기에서 떨어져 나간 비행기 앞부분이 3일째 발견되지 않고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면서 항공사고조사위원회가 경찰청에 사고 부분이 발견되는 대로 통보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행기 사고가 안양 상공에서 발생했다는 뉴스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저렇게 큰게 안양에 떨어졌다면 안양 사는 사람중 다친사람은? 맞으면 즉사일텐데… 누구 안다쳤나. 어디 떨어졌을까"라며 파손된 부분의 행방에 의문을 나타냈다. 2013년 6월 어느날 오후5시45분께 제주발 김포행 OZ(아시아나) 8942기는 영화속 장면과 같은 상황에 직면했다. 김포공항을 7∼10 여분 남겨 놓은 안양 남동쪽 부근 상..

[최병렬]안양1동 진흥아파트의 이승만 대통령 느티나무

안양1동 진흥아파트에는 이승만 대통령 기념 식수가 있다 경기 안양에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가 식수(기증)한 나무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 22일 오후 마을 탐사길에 찾았다. 나무가 있는 곳은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진흥아파트 단지내 8동 3∼4호 입구로 수종은 느티나무, 현재 크기는 밑동 둘레 약 1.6m에 높이 약 20m로 수령은 70~80년 정도로 추정된다.이 나무 바로 옆에는 ‘이승만 대통령 기증식수, 서기 1955년 4월 5일’이라는 백색의 사각철재 표식이 세워져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관리를 해오고 있으나 정작 아파트 주민들은 이 나무에 대해 잘 모르고 있으며 안양시도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이 나무가 심어졌다는 1955년 당시 이 자리에는 삼흥방직이 자리하고 있었다..

[20170323]50년전 안양을 기록으로 남긴 '닐 미샬로프'

50년 전 경기도 안양의 풍물과 당시 한국사회의 생활상을 당시로서는 매우 귀했던 컬러슬라이드와 흑백필림에 담아 이제는 시공을 초월해 매우 귀중한 역사 기록을 남긴 한 이방인이 있다. 그는 '닐 미샬로프'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거주하는 닐 미샬로프씨(Neil Mishalov. 71세)는 1968년 3월부터 1969년 4월까지 주한미군으로 안양 석수동 미군부대(83보급대대)에 우편물 수송담당(전령)으로 근무하며 안양뿐 아니라 서울 광화문, 용산 거리, 한강의 풍경과 인천, 오산 시가지의 모습을 컬러슬라이드와 흑백필림 1천여 장에 담았다. 1969년 한국에서의 근무를 끝으로 전역한 미샬로프씨는 한국에서 촬영했던 사진들을 2002년 개설한 자신의 홈페이지홈페이지(www.mishalov.com)에 올..

[20170322]안양 담배촌에 사셨던 복자 이성례 마리아

복자품에 오른 이성례 마리아의 삶 지난 2014년 한국을 방문하신 프란치스코 교황이 박해와 순교의 땅, 한반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거행한 시복식에서 복자(福者)로 선포한 순교자 124위 중에는 크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기해박해 당시 수리산 담배촌, 일명 뒷뜸이에 살던 한 여성이 포함돼 있다. 그는 충청도 홍주 출생의 복자 이성례 마리아(1801~1840)로 우리나라 두번째 방인사제인 최양업(토마스. 1821~1861) 신부의 어머니이자 103위 순교성인 가운데 한 분인 최경환(1805~1839) 프란치스코 성인의 부인으로 1839년 기해박해 당시 용산 당고개 성지에서 순교하면서 자식들에 대한 순수한 모성과 신앙을 함께 보여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가톨릭에서는 하느님 나라에서 이미 복된 삶을 누리고 있..

[20170322]안양시의회 김대영의장 '제9회 지방의정봉사대상' 수상

안양시의회 김대영 의장이 지난 21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2017년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지방의정봉사대상」을 수상했다. 김대영 의장은 제7대 전반기 총무경제위원장과 후반기 의장으로서 시민들과 소통하며 소신있는 리더십으로 시민과 집행부의 가교 역할을 훌륭하게 한 점을 인정받았으며, “의정활동을 도와준 동료의원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으며, 항상 성원해 주시는 시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가 주최하고 조선일보가 후원하는 제9회 지방의정봉사대상은 전국 기초의회 의원 중에서 의욕적인 지방의정을 통하여 지역발전에 헌신한 의원에게 시상함으로써, 지방의회 의원의 자질과 전문성을 제고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최병렬]안양 만안구 대농단지의 변천사

안양 만안구 대농단지의 변천사 안양 박달1동과 안양3동에는 대농단지라 불리우는 대규모 주택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일제 강점기인 1932년 일본인들에 의해 과 인견(人絹)을 생산하는 조선직물주식회사와 조선견직이 들어섰던 대규모 공장이었지요. 1938년에는 조선총독부의 지시로 화신백화점 총수였던 박흥식이 해방을 앞둔 1944년 8월19일 자본금 5천만원(당시화폐)으로 부지 3만평에 건평 1만평 규모의 초대형 조선비행기주식회사를 설립합니다. [오마이뉴스 기사] 반민특위에 제1호로 검거된 '매판자본가' [특별기획-미리보는 친일인명사전 9] 전 화신백화점 사장 박흥식 반민특위에 제1호로 검거된 '매판자본가' [특별기획-미리보는 친일인명사전 9] 전 화신백화점 사장 박흥식 www.ohmynews.com h..

[정진원]안양의 옛 마을 지명 이야기

[정진원]안양의 옛 마을 지명 이야기 우리나라 지명, 특별히 마을이름의 역사에서 볼 때 1914년은 마을이름의 ‘창촌개명(創村改名)’의 해였다. 일제에 의한 이른바 ‘창씨개명(創氏改名)’이 우리네 선조들을 모욕한 것이라면, 창촌개명은 우리네 땅을 더럽힌 하나의 큰 사건이었다. 일제는 당시 7만여 개 정도의 우리나라 마을(구동리)을 2만여 개 정도의 신동리로 통폐합하였다. 세 개 정도의 마을을 합쳐서 하나의 신동리를 만들고, 거기에 어김없이 한자 이름을 붙였다. 그때 순수소박한 우리말 마을이름이 잡종생경한 한자 동리 이름으로 바뀌었다. □수푸르지 [숲골>숲울>수푸르지, 임곡(林谷)] 지금 안양역 동쪽 지역 안양1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 자리에 일찍이 정기시장이 형성되었다. 안양에서는 유일한 시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