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616

[이대수]5.31 군포선거, 감옥과 축제사이에서

[이대수]5.31 군포선거, 감옥과 축제사이에서 [2006/06/08]군포풀뿌리정치연대 운영위원 5.31 군포선거, 감옥과 축제사이에서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으로 지방선거의 본질인 정책과 인물검증은 사라지고 더욱 급속히 중앙정치판의 대결구도로 재편되면서 결과는 열린우리당의 참패와 한나라당의 압승이라는 전국적 선거결과와 군포의 조건을 반영한 민주노동당의 패배와 민주당의 지지부진이라는 현상이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김윤주시장이 큰 표차로 패배함으로써 군포의 노재영시장체제의 등장, 광역의원의 한나라당 압승, 기초의회는 4개 선거구 모두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후보 2명의 동반당선으로 귀결되고 말았다. 5.31 선거 직후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곳곳에서 평가와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바람직한 일이지만 풀뿌리..

[김부겸]"국민은 우리를 '개망나니' 보듯 했다"

[김부겸]"국민은 우리를 '개망나니' 보듯 했다" [2006/06/05 시민연대]김부겸의원 선거 후감 문제는 ‘새 판짜기’가 아니라 ‘경제 살리기’다- 5.31 지방선거 후감- 선거가 열린우리당의 참패로 끝났습니다. 올 것이 왔다는 느낌입니다. ‘겸허히 민심을 받아들여 뼈를 깎는 반성’ 운운하는 소리도 입에 발린 말 같아 하지 않겠습니다. 아무리 해봤자 국민들이 믿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지난 한 달 동안 대구 경북과 지역구인 군포를 오르내리며 지원 유세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마이크를 잡고 연설을 해 보면 안 그럴 것 같지만 이상할 정도로 듣는 사람들의 표정이 아주 또렷이 잘 보입니다. 저는 15년 전 김대중 총재 당시 민주당에 있을 때도 대구 경북에서 유세를 해 본 적이 있습..

[김대규]‘안양 토박이론’

[김대규]‘안양 토박이론’ [2006/05/26]시인 ‘안양 토박이론’ ② ‘본토박이’의 줄임말인 ‘토박이’라는 말에서는 한 곳의 땅(土)에 뿌리를 박고 살아 오는 식물의 모습이 연상된다. 같은 의미의 ‘토착(土着)’이라는 말도 그러하다. ‘붙박이’나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는 속언도 유사한 용례이다. 토박이들에게는 ‘신토불이(身土不二)’의 정서가 깊이 배어 있다. 식물이나 사람이나 뿌리는 소중한 것이다. 타향에 사는 사람도 마음의 뿌리는 언제나 고향에 묻고 있다. 원주민과 반대되는 이주민, 또는 본향(本鄕)과 상대되는 타향 사람들이 심리적인 이질감을 느끼는 것이 인간 본연의 감정이라면, 토박이들이 그 대(代)가 오래 됐을수록 향토에 애착심을 지니는 것 역시 당연한 일일 터이다. 그래서 애향심은 ..

[김대규]‘안양시문화예술진흥기금’ 운용방안

[김대규]‘안양시문화예술진흥기금’ 운용방안 [2006/05/05]시인 ‘안양시문화예술진흥기금’ 운용방안 안양시는 금년부터 문화예술진흥기금(이하 문예진흥기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때 늦은 감은 있지만 환영할 일이다. 설립이 미뤄진 문화재단이 사업주체가 됐더라면 금상첨화였겠다. 그런데 필자가 보기에 그 시행 내용에는 여러 가지 보완점이 발견된다. 이에 재고 대상 10개 사항들의 요점만을 제안 삼아 피력해 보고자 한다. 1. ‘공고일 현재 안양시에 1년 이상 소재(거주)한 문화예술단체(개인)’라는 공모 신청자격은 적어도 3년 이상은 되어야 한다. 문예진흥기금의 본질이 안양시의 문예진흥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문화예술인을 지원·육성하기 위한 것인 바에, 활동기간은 아주 중요한 평가 대상이라 할 수 있다. 수십년간..

[조석주]군포거주 외국인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조석주]군포거주 외국인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2006/05/04]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 군포지방의제21 운영위원장 군포거주 외국인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 ‘조석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 군포지방의제21 운영위원장) 최근 하인스 워드(NFL MVP)의 방한으로 국제결혼 이주자 자녀 등 외국계 한국인과 외국인 근로자 등에 사회적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외국인이란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지지 아니한 자(출입국관리법)를 말하며, 이는 다시 외국 국적을 가진 자와 전혀 국적을 가지지 않은 무국적자로 구분된다. 국내 거주 외국인은 외교관, 주한미군과 그 가족, 외국기업 임직원, 국내기업에 고용된 전문경영인, 고급기술자, 생산기능직 노동자, 국제결혼 배우자, 외국인 유학..

[이태무]‘서이면사무소’에 대한 소고

[이태무]‘서이면사무소’에 대한 소고 [2006/04/28]안양시일제수탈사전시관 운영위원 ‘서이면사무소’에 대한 소고 해마다 황사바람이 불어오는 이맘때쯤이면 홍보지를 들고서 거리에 나섰다. 친일미화 문제가 절정에 오르던 그 때, 안양시장은 시의회에서 그리고 담화를 통해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된 내용이 시민들과 합의한 것이라면 전부 수용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말한 행정수장의 인격을 믿었고 그 말을 신뢰했다. 그리고 舊 조선총독부 서이면사무소를 일제침탈사자료관으로 만들어 청소년들과 민중에게 반역사성을 반성하는 장소로 운영할 것을 합의했다. 그러나 안양시에서 위촉한 운영위원 몇몇은 행정발달사에만 충실한 논리싸움으로 일관하다가 권위 있는 역사학자에게 호되게 질책까지 받았다. 서이면사무소를 ‘안양시일제수탈사자료관’으..

[문원식]안양예술공원

[문원식]안양예술공원 [2006/04/28]성결대 교수 안양예술공원 수도권의 대표적 명산 중의 하나인 관악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짜기는 바로 안양예술공원(現 안양유원지) 계곡이다. 기묘한 형태의 바위 위로 사철 맑은 계류가 흐르던 이곳은 고래로 시인묵객들이 즐겨 찾던 곳이고 증초사지, 마애종 등 사방에 산재한 많은 문화유적을 품고 있는 곳으로 69년에는 국민관광지로 지정되면서 수도권 남부지역의 대표적인 놀이 및 휴양지로 절정의 명성을 누렸으나 71년과 73년 개발제한구역과 도시공원지구로 지정되면서 각종 규제가 가중되기 시작하자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쇠락하고 황폐한 유원지를 정비하고 개발하기 위한 시도는 지방자치 실시 이후 민선시장체제가 출범하면서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도시공원지구 해제(95년),..

[강상섭]안양권 통합에대한 견해

[강상섭]안양권 통합에대한 견해 [2006/04/28]전 의왕시장 안양권 통합에대한 견해 안양 의왕 군포의 통합에대하여 본인의 견해는 결론 부터 말하면 우리가 반대를 하든 찬성을 하든 정부차원에서 여 야가 합의한 전국을 100 여개의 광역권으로 만들기로 하였으니 통합이 되리라 사료되나 현재와 같은 제도하에서는 적어도 의왕 시민은 반대를 해야 할 이유가 분명하다 본인도 시정의 최고 책임자가 되기 전에는 시민들은 통합을 원하는데 시장을 비릇한 고위 공직자 내지는 사회단체 장들이 자기들의 자리가 변동 내지는 격하되기때문에 반대하는줄 알았으나 그렇지않고 반대할만한 이유가 있었다 통합을 찬성하시는 분들은 같은 생활권인데 각종 공공시설. 문화시설 교육환경 열악등을 들고있지만 통합이 된다하여도 완전한 해결은 없고 즉..

[김대규]아트 시티 (Art CIty)

[김대규]아트 시티 (Art CIty) [2006/04/21]시인 ‘아트 시티 (Art CIty)’ 안양시에 ‘아트 시티’ 개념이 도입된 것은 신중대 시장이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 출마했을 때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공식화됐다. 일상생활에 급급한 일반시민들에게야 뜬 구름같은 얘기일지 몰라도, 안양시의 문화예술적 위상 제고를 위해선 바람직한 발상이었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안양시는 평촌아트홀 건립, 신필름예술센터 지원, 문화재단 설립 추진,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에 의한 안양예술공원 조성,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문예진흥기금 지원 시행 등 ‘아트 시티’에 필요한 일련의 사업들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고, 최근에는 이를 전담할 ‘예술도시기획단’을 신설하여 그 의지를 더욱 다지고 있다. 나는 이와 같은..

[윤여창]하루 주인의 우화

[윤여창]하루 주인의 우화 [2006/04/21]푸른희망군포21실천협의회 사무국장 명함 돌리면서 인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아이들이라도 선거철이 왔다는 것을 짐작한다. 하지만 투표율이 보여주듯이 투표일은 아직도 하루 쉬는 날 정도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는 후보자가 많아서 그 정도가 더욱 심하다. 시민들은 아직도 후보자를 구별하고 판단할 정보가 부족한 상황이고, 우리나라 절반의 국민이 몰려 사는 수도권은 그 정도가 더 심할 수밖에 없다. 또 이번 선거는 선거구역이 합쳐져서 지난 선거까지 행정구역에서 한 명을 뽑는 상황과 달라지기 때문에 더 혼란스러울 것이다. 이렇게 후보가 누구인지를 구별하는 것만도 큰일인 행사가 되다보니 선거에 참여한다는 말이 무색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선거는 시민의 대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