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1690

[20220420]안양천변에 오디 주렁주렁 열리던 뽕나무들 몽땅 베어졌다.

2022.04.20/ #짤려진나무 #안양천 #뽕나무 #오디/ 앞으로 안양천에서 오디를 보기 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더운 여름철 퇴약빛을 피할 나무그늘을 찾기도 쉽지않을 전망이다. 안양천변에서 잘 살아온 나무들이 모조리 짤려졌기 때문이다. 학의천 전 구간에 이어 4월 초 확인한 바에 의하면 안양천 덕천교에서 명학대교 구간의 나무들이 몽땅 베어졌으며 20일 명학대교-구군포교 구간을 모니터링한 바에 의하면 뽕나무와 수령 20년은 됨직한 제법 굵은 나무들까지 몽땅 베어졌다. 안양천변 뽕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리던 오디 구경은 앞으로 어렵게됐다. 또한 나무그늘도 사라져 무더운 여름철 천변을 걷다가 쉬어갈곳도 없어졌다. 안양시의 생태하천과 명칭이 무색한 형국이다.

[202204012]안양 충훈벚꽃길 야간 조명 백색의 꽃 아름다움은 없다.

2022.04.12/ #충훈벚꽃길 #야경 #경관조명/ 충훈벚꽃길에 올해 처음으로 야간에도 벚꽃을 감상할수 있도록 조명이 설치됐다. 하지만 울긋불긋 색색 조명으로 인해 벚꽃의 백색 고유의 아름다움 감상은 상실됐다. 또한 색색조명 또한 빛 쏴주는 위치 선정이 잘못된듯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해 빛 확산이 깔끔하지 못하고 마치 촌스러운 듯한 느낌마져 든다. 조명의 연출력이 필요해 보인다. 서을 금천구 안양천, 서을 불광천, 김천 연화지 등 벚꽃 야간 조명을 멋지게 설치한 곳들이 많다. 타 지자체 벤치마킹이 필요해 보인다. 인터넷에서 벚꽃 야경 검색으로 사진 비교만 해도 그 차이를 알수있다.

[20220406]수암천 상류에 있는 도룡농알 살려주세요 SOS

2022.04.05/ #수리산 #수암천 #담배촌 #도룡농알 #SOS/ 수리산 담배촌에 사시는 음악인 노영문 선배님으로 부터 긴급 SOS 요청 전화가 왔다. 집옆 계곡에 있는 도롱뇽 알들이 다 죽게 생겼다고. 부리나케 올라가 봤더니 계곡 도처에 도룡농알들이 지천이다. 안양시가 수암천 상류의 건천화에 대비해 하천수를 펌핑해 올렸는데 고장이 물이 나오질 않아 조만간 계곡에 물이 마르게 되면 알들이 모두 죽는다는 것이다. 작년에도 양동이로 다섯개 정도는 건져올려 구해냈는데 올해도 걱정이란다. 안양시에도 얘기를 했는데 뾰족한 수가 없다는대답이란다.. 계곡을 살펴보니 그래도 상류에서 내려와 흐르는 수량이 제법되고 고인물도 곳곳에 있어 당장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물가 돌과 낙엽을 들쳐보니 말라 죽어가는 도륭..

[20220405]안양읍내로 연결되던 최초의 현대식 다리 안양교

2022.04.01/ #안양교 #기록 #안양천 #교량. 안양시내와 서울을 잇는 다리. 이 다리 우측(안양천 상류방향)으로는 안양철교, 하류쪽에는 안양대교가 놓여져 있다. 안양교는 안양천을 건너는 최초의 현대식 다리로 이 다리를 경계로 안양천 상류는 지방하천, 하류는 국가하천으로 관할구역이 달라진다. 안양교 건설 표지판에는 길이 108M, 폭 20M, 1986-1987년에 교량을 건설한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안양교는 1960년대에도 있었다. 1968년 석수동 미군부대에 전령으로 근무했던 닐미샬로프가 찍은 사진을 보면 다리 폭이 좁았던 예전의 안양교 모습을 볼수 있다. 1977년 안양 대수해때 안양철교와 안양대교가 교각이 주저앉아 통행이 불가능했으나 이 다리는 엄청난 물길을 견뎌내기도 했다. 예전 안..

[20220404]안양천은 지금 낮과 밤에도 노란 개나리 물결로 장관

2022.03.31/ #개나리 #봄봄봄/ 지금 안양천 천변에는 보라색 소래풀꽃들이 예쁘게 피어나기 시작하고, 안양천 둔치에는 마치 노란 물감을 풀어놓은듯 개나리꽃이 만발. 물에 비친 풍경도 노란색. 안양시의 상징 꽃이 개나리다. 명학대교에서 쌍개울 덕천교 구간 가장 멋짐. 천변 둔치 둠성듬성 빈곳에도 개나리를 심어 석수동 안양천 생태이야기관부터 호계동 안양장례식장까지 개나리 이십리길을 만들면 어떨까.

[20220404]석수1동 마을나무 회화나무 주변 쓰레기로 몸살

2022.04.02/ #안양 #회화나무 #동네 #골목 #보물 #미래유산 #안양예술공원 / 안양시 만안구 석수1동 안양박물관 후문앞에 자리한 회화나무. 안양탐사대 194차 탐사날에 들리다. 표지판에는 수령 약 380년이라 적혀 있지만 동네주민 말로는 400년이 훌쩍 넘었다고 한다. 이 나무의 높이는 15m, 나무의 둘레는 2m로 1850년대에 마을주민이 심어 가꾸어 왔고, 마을정자목으로 20년전까지만 해도 제를 지낼 정도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지금은 주민들이 버리는 쓰레기에 나무앞에는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는다. 동네 주민은 안양시가 보호수로 지정해 보호 및 관리대책을 마련했으면 싶다고 말했다. 한편 회화나무는 옛날에 과거에 급제하거나 출세할 때 마다 심었다고 하여 선비나무, 학자나무로 불리우며 주로 ..

[20220324]안양6동 도로밑으로 흐르는 안양천 지천 '소곡천'

2022.03.23/ #안양 #동네 #도시산책 #복개천 #소곡천/ 안양6동에 자리한 은혜와진리교회앞을 지나는 도로(소곡로)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예전에는 안양천의 지천인 소곡천으로 복개한 구간이다. 소곡천은 수리산자락 신성고교 옆 계곡에서 흘러 소곡마을(현 씨엘포레자이아파트단지)을 지나고, 안양세무서, 옛수의과학검역원 담벼락을 따라 흐르고 덕천마을(레미안메가트리아단지)을 지나 안양천으로 연결되는 지천이었는데 복개돼 물줄기는 안보이지만 도로밑으로는 하수관로가 매설돼 물이 흐른다. 특히 덕천마을 재개발하면서 당초 소곡천 구간을 지상 노출형 지하 복개형을 놓고 고민하다 결국 복개했다. 메가트리아는 2007년 턴키방식으로 삼성물산이 수주하여, 약 10년 동안 아파트 건설을 통해 2016년 10월 4,250세대가 ..

[20220324]안양6동 옛 검역원내 80년된 수양버들에도 봄기운 물씬

2022.03.23/ #안양 #동네 #도심정원 #옛수의과학검역원 #버드나무 #푸릇푸릇. 안양 도심에 숨어있는 정원 같은 안양6동의 옛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부지. 활용 용도를 아직 찾지못해 방치되면서 오래된 남들이병들고 죽어가고 있어 안타깝기만합니다. 그중 1940년대 심었을것으로 추정돼 수령 80-100년은 됨직한 정원 한복판에 우뚝 서있는 버드나무(수양버들). 나무 밑둥 아래 땅속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왕개미 서식지가 자리하고 있을것으로 추정되는 곳이지요. 하지만 세월이 오래되다보니 나무 가둥 허리가 절반 가까이 썩어 구멍이 생기고 몰상식한 사람들이 쓰레기를 버려도 그대로 방치하는등 관리 부재속에 나무가 아파 신음 하고 있지요. 그래도 2022년 봄이 찾아오자 축축 늘어진 야들야들한 수양버들 가지에 푸릇..

[20220323]안양6동 옛검역원 뜨락에 산수화 노랗게 만발했네요.

2022.03.23/ #꽃 #봄봄봄 #산수유 #옛수의과학검역원. 안양 도심속 멋진 정원. 이곳은 1950년대 지어진 연구소 건물도 톡특하지만 국내 최대 규모의 왕개미서식지로 유명하고, 1920-30년대 심어진 미루나무와 벚꽃나무 그리고 산수유나무 등 수목이 우거져 하루종일 새소리를 들을수 있지요. 지금은 매년 봄이 되면 가장 먼저 피는꽃 산수유가 노랗게 피어나 그야말로 멋드러집니다. 지나치는길에 잠깐 들려 구경하고 가세요. 주차장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