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1447

[20180411]줄어드는 손편지에 사라지는 빨간우체통

2018.04.11/ #안양 #우체통 #편지/ 안양6동 만안평생교육센터 앞 도로변에 있는 빨간우체통입니다. 요즈음 거리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데 이곳에 하나 있네요. 마침 오토바이를 타고 온 우편배달부 아저씨가 편지 회수차 우체통 문을 열었지만 편지 한통 없이 텅 비었네요. 우체부 아저씨 왈 "요즈음 편지들 안써요. 매일 비어 있는걸요..." 손을 꾹꾹 눌러 정성껏 쓴 손편지라 하면 집배원의 초인종 소리에 한걸음에 달려나가 편지를 받았고, 여학생들이 보낸 위문편지는 군 생활의 고단함을 씻어주는 청량제였으며 우표 수집에 열을 올리기도 했는데 이제는 이메일, 전화, 카톡에 밀려 그 흔했던 빨간 우체통도 이젠 추억이 돼가고 있네요.

[20180327]apap작품 안양예술공원 '안양사원' 관리 부실

2018.03.25/ #안양 #안양예술공원 #APAP #안양사원 #공공예술 #작품 #인도네시아 #대나무 #에코프라워토 / 안양예술공원 숲속에 있는 인도네시아 작가 에코 프라워토의 apap 작품으로 작품명은 안양사원입니다. 인도네시아산 대나무를 이용한 돔 형식의 구조물은 기존에 자라고 있던 나무를 둘러싸 경계를 지어 신성한 공간과 오브제로 바꾸어놓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대나무사이로는 바람소리가 들리고 돔속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그림입니다. 돔속 대나무 평상에 눕고 싶은데 관리가 안돼 심하게 훼손되어 이용이 불가능하네요. 속한 보수가 필요합니다.

[20180318]안양 범계역 12층 NC백화점이 사라졌다

2018.03.18/ #안양 #범계역사거리 #NC백화점 #이피스텔 #재건축/ 범계역사거리에 있던 지상 12층(지하 6층)의 NC백화점이 사라졌다. 소음.분진 최소화를 위해 첨단공법인 건물 외벽을 감싸 철거하는 매직판넬을 도입해 철거한다더니 어느새 깜쪽같이 철거됐다. 이 자리에는 연면적 63,877평방미터의 지하 7층, 지상 44층짜리 건물 2동이 새롭게 신축된다. 2021년 6월까지 신축할 예정인 건물은 이름하여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로 전용 49∼84㎡ 622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이라 한다.

[20180310]안양, 50여년 연륜 '만춘당 한의원' 문 닫다

안양에서 가장 긴 세월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애써온 만춘당 한의원이 지난 2월 문을 닫았네요. 안양 만안구 원도심의 번화가인 중앙시장 걷다가 만춘당 의원이 폐업을 하고 건물을 임대해 주었는지 그 자리에 새로운 업종이 들어서기 위해 실내공사가 한창인 모습에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옛 기억을 더듬으며 추억에 젖어봅니다. 만춘당 한의원은 안양 중앙시장 1문 오른쪽의 안양4동 676-215에 자리하고 있는데 1960년대 초반에 문을 열어 1968-69년 안양 석수동 미군부대에 구무하며 안양지역민의 얼굴과 다양한 풍물을 찍은 닐 미샬로프 컬러 슬라이드사진에도 등장하지요. 만춘당 한의원은 오랜 세월의 연륜을 지닌 만큼 시대상을 반영하듯 만춘당약방, 만춘당약국, 만춘당의원, 만춘당 한의원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

[20180131]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우주쇼의 현장

2018.01.31/ #개기월식 #보름달 #블루문 #안양 / 1982년 12월 이후 35년만에 블루문, 슈퍼문, 개기월식 세 가지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는 우주쇼. 21:50분경의 보름달 모습. 지구 그림자가 달을 완전히 삼키고 있는 개기월식이 한창 진행중으로 10:30분경이 절정이고 2월 1일 새벽 01:10분에 종료된다. NASA 실시간중계 : https://www.nasa.gov/multimedia/nasatv/index.html#public

[20171217]안양 학의천을 둥지 삼은 백로떼

2017년 12월 겨울이 찾아오자 안양 평촌 도심을 가로지른후 쌍개울에서 안양천과 합류하는 학의천에 백로떼들이 몰려들자 천변 산책을 나선 시민들은 신기한듯 여기저기서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스마트폰에 담는 풍경이 평화롭기만 하다. 백로떼들이 몰려 있는 곳은 안양시 비산동 내비산교 인근으로 쇠백로, 중대벡로 수십여마리가 물가에 진을 치고 있다. 특히 이 근처에는 가마우지도 십여마리 집단서식하고 왜가리, 청둥오리 등 다른 종류의 철새들과도 어울려 먹이사냥을 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한편 안양천과 더불어 학의천은 자연형 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악취가 풍기던 하천에서 참개와 버들치가 돌아온 하천으로 바뀌어 쌍개울에서 의왕 백운호수까지 이어지는 학의천에서는 평소 힌뺨검둥오리, 청둥오리, 백로, 직박구리, 되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