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원/2003/01/10)
요즘 안양시에서는 시의회와 집행부(안양시)간에 갈등을 빚는 문제가 있다.
내용인즉, 구 안양경찰서 부지(대지 1,920평, 건평 1,300평)를 안양시가 충남 아산시로부터 매입할 당시에는, 나홀로 개발 등을 방지하기 위해 안양시의회의 예산 승인을 받아 매입대금 98억원을 5년에 걸쳐 납부하기로 하였는데, 안양시는 돌연 지난 9월에 최은희, 신상옥 부부(이하 안양신필름예술학교)에게, 연기학원 용도로 1년간의 사용허가를 내주면서부터 시의회, 안양시, 지역사회가 술렁이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안양시는 작년 10월 안양시의회 제104회 임시회에서 동부지 및 건물사용료를 현행조례상의 1/5로 인하하는 내용의 개정조례안을 원안처리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안양시의회 총무경제위원회(위원장 이천우)에서는 심사숙고하여 최은희, 신상옥 부부가 뒤늦게나마 후진육성의 뜻을 펼치고 있다고는 하나 외국국적인 점도 찜찜하고, 안양신필름예술학교는 연기학원에 불과하므로 특혜성 시비에 휘말릴 수 있는 사용료 감면 혜택을 주지 않기로 처리한 바 있는데, 안양시는 동일 내용의 개정조례안을 58일만에 제106회 안양시의회 정례회에 재상정하였고, 안양시의회에서는 ‘계류’처리한 바 있다.
현재 안양시에는 1,500여개의 학원이 등록되어 있는데 각 학원마다 지역사회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이미 오래전부터 봉사활동은 물론 배우고저 하는 시민들에게 지식을 전수하고 예체능, 특성화, 전문화, 자기계발분야 등에서 공교육의 부족부분을 대신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안양영화예술고등학교가 지난 1981년 재개교하여, 김민종, 남희석, 신은경, 안재모 등의 유명연예인을 배출하였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동교에 걸고 있는 기대 역시 만만치 않음에도 이들 학원 및 학교에 대하여 인센티브를 줄 수가 없었다.
신중대 안양시장의 시정방침 중 안양의 정체성을 찾고, 옛 국립영화제작소의 명성을 되살려 보겠다는 발상과 아트시티 건설 추진 등의 의욕은 높이 살 만 하다. 하지만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친다는 옛말이 있다. 우리 모두는 옛성현들의 가르침이 단 한번도 틀린적이 없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1년후의 구안양경찰서부지 활용에 대해 고민해야하며 진정으로 60만 안양시민을 위한 ‘위민사업’을 공모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예를들어, ‘안양시민 스포츠센타’ 설립을 구상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 시민들에게 저렴한 이용료를 받아 운영하면서 건강한 안양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또한 발생되는 이익금으로 안양의 축구발전을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제정을 추진한다면 안양시의회는 물론, 온 시민이 동찰할 것 같은 예감이다.
누가 뭐래도 안양은 자랑스러운 ‘축구의 도시’이기 때문이다. 우리모두는 ‘새로운 안양’을 만드는 원년을 맞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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