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문원식]성결대학교 ‘문화의 거리’

안양똑딱이 2016. 6. 30. 14:17
[문원식]성결대학교 ‘문화의 거리’

[2005/04/08 성결대교수.기획처장]

개교 43주년을 맞고 있는 성결대학교는 신학대학으로 시작해 최근에는 수도권의 명문사학 종합대로 발전하기 위해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으며, 현재 6개의 단과대와 14개 학부 2개 학과 6개의 대학원 아래 5천500여명의 학생들과 450여명의 교직원 등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성결대는 이미 많은 학생들을 교육시켜 사회구성원으로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해 내는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중규모의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성결대는 현재 안양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축제나 각종 행사를 통해 지역주민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으며, 매년 안양대와 안양시의 후원으로 공설운동장에서 성안전을 개최함으로써 스포츠를 매개로 한 대학 간의 선의의 경쟁으로 발전을 이끌어 내고, 학생들 간의 결속력을 다지며 하나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행사들을 더욱 발전시켜 지역주민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고, 지역대학간의 연계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안양시의 사회적·문화적 발전을 도모하는데 앞장 서게 될 것이다.

1962년 서울 종로에서 개교한 성결대학교는 1975년 안양에 터를 잡고 21세기의 명문사학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아름다운 대학’이라는 모토를 걸고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성결대는 최근 대학의 숙원사업이던 진입로 개설을 위해 수년간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학교 주변 건물 매입을 완료해 대학로 개설준비를 마쳤다.

6천여명의 성결인과 2천500여 성문중·고등학교 및 1천여명의 주민들이 왕래하기에는 턱없이 열악하던 6m의 골목길이 7m의 차도와 5m의 보도로 확장돼 정겨운 대학진입로로 새롭게 단장된 것이다.

최근 성결대학교는 진입로를 단순한 통학로가 아닌 문화가 살아 숨쉬는 문화의 거리를 만들기로 하고, ‘아트 시티’를 표방하면서 문화의 거리 육성 조례를 제정해 가로환경 정비사업을 펼치고 있는 안양시와 협의에 나서고 있다.

성결대 진입로가 안양시의 명물 중의 하나인 문화의 거리로 태어나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있는 것이다.

문화의 거리는 ‘한 도시가 이미 갖고 있는 독자적 문화자원을 활용하여 하나의
문화적 정체성이 있는 환경으로 인식되고 공유되는 그 도시의 일정한 가로환경의 범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계획이 현실화 된다면 성결대학로는 안양시 박물관 1호로 기록될 테마 박물관과 아름다운 가로등 및 벤치 등을 갖춘 젊은이의 문화의 거리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한 최근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관공서 담장허물기’ 사업에도 적극 동참하여 ‘대학의 담장없애기’ 사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성결대학교가 갖고 있는 캠퍼스 조경계획이 완료되면 안양시민들은 공간의 벽을 허물면서 더하여 마음의 벽을 허물고, 아름다운 캠퍼스 환경을 대학과 함께 나누어 가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일들을 담당하는 데는 학교의 학생들과 교직원을 비롯한 안양 8동의 지역주민들, 시 당국과 담당공무원들과 관련 문화인사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안양의 자랑거리로 거듭날 성결대학이 되도록, 안양의 문화 창조자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는 성결대학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후원을 기대해본다.

2005-04-08 16:3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