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이성찬]안양시, 교통 정책 전국 최고? 그후!

안양똑딱이 2016. 6. 30. 14:19
[이성찬]안양시, 교통 정책 전국 최고? 그후!

[2005/04/15 안양5동 주민]


 

‘안양시가 전국의 인구 50만이상 도시 중 교통정책이 가장 우수한 도시로 평가 됐다’는 기사를 읽고 감사함과 함께 이를 바탕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께 더욱 더 좋은 서비스가 제공되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쓴다.

나는 서울 시내버스 교통체계 개선을 보면서 우리 안양시의 대중교통인 시내·마을버스도 시민을 위해 거듭나기를 바란다는 아래와 같은 내용의 글을 투고 한 적이 있다.

안양 시내버스는 11-1~6, 552, 917등의 노선 번호를 간단하게 1~50번 이내로 개편하고, 버스 색상도 ‘아트(art)시티, 안양’에 어울리도록 안양을 상징하는 디자인과 색상에 ‘e푸른 성남’의 성남 시내버스처럼 ‘살고싶은 도시, 안양’과 같은 친근감 있는 문구를 넣자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개선 대신 운전기사의 불친절에 관한 ‘독자 투고’ 기사를 읽게 됐었다.

안양권과 서울시계를 드나드는, 안양의 얼굴과 같은 안양 시내버스는 ‘ㅅ,ㅂ 운수’의 2개 업체인데 요즈음 새롭게 투입되는 버스색상은 서울 시내버스와 같은 간선버스 색상인 청색과, 지선버스인 녹색으로 바뀌었다.

이 현상은 일부 마을버스에까지 확산되며 녹색의 색상으로 변하고 있어, 안양 시내버스가 서울 시내버스의 일부로 편입 됐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인근 안산시, 광명시의 시내버스 색상은 녹색 계통에 통일된 디자인으로 시 단위로 분명히 구분돼 있기 때문이다.

또한 ‘쾌적한 환경’의 천연가 스 버스를 구입할 때에는, 안양 시민의 세금 보조가 이뤄지고 있는데, 이 천연가스 버스는 충전소가 위치한 군포 인근을 지나는 60, 88 등의 노선에만 독점 투입되고 있다.

잠실운동장을 갈 경우, 같은 ‘ㅂ운수’이지만 군포에서 출발하는 917과 11-6은 ‘쾌적한 천연가스 버스’를 이용한다. 하지만 안양9동 차고지에서 출발하는 11-3은 천연가스 버스에 밀려난 ‘털털 거리는 중고 경유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충전소의 확충도 없는 상태에서 홍보와 실적 위주의 천연가스 버스를 보급하는 대신 저공해 경유 버스의 신규 투입과 서비스 제공 등을 안양시와 함께 업체의 개선으로 이뤄질 때, 승객들이 체감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안양시, 교통정책 전국 최고’와 사랑받는 안양 시내버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2005-04-16 04:3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