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홍춘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1, 3, 4, 5, 9동)이 지난 23일 오전 11시 안양시의회 시민토론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7대 안양시의회 후반기 부의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출마를 결정하기까지 “오랜 시간 고민했다”면서 “어떠한 정견 발표나 경선 과정도 없이 연장자 순으로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정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원칙에도 어긋나며 연령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014년 지방선거 직후 가진 연찬회에서 부의장과 도시건설위원장 자리를 놓고 재선의원들 중 연장자 순으로 정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 중 재선 이상은 7명, 초선은 3명이다. 당시에도 홍 의원을 포함한 3명의 의원은 이에 반대했으나 안건은 통과됐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저는 아직도 반대한다”면서 “당시 찬성한 의원 7명 중에는 연장자 순으로 했을 때 전반기, 후반기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맡게 될 4명, 이 안건을 제안한 당대표, 그리고 초선의원 2명이었다. 질 수밖에 없는 투표였다”고 말했다.
그는 “연장자를 우선으로 하는 경우는 경선과정에서 동수가 나와 한 명을 선출할 때 택할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가 되어야지 그런 과정 없이 결정된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면서 “재선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연장자순’에 끼지 못하는 저는 경선참여조차도 보장받지 못하는 심각한 권리침해를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당론이라도 문제가 있다면 과감히 수정하거나 폐기할 수도 있어야 한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하여 더 섬세하고 한층 더 견고한 민주주의를 만들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부의장 선거에서 더민주에서는 출마를 원하는 의원들이 자유롭게 출마하여 본회의장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유권자인 22명의 안양시의회 의원들로부터 선택받은 사람이 부의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뜻을 모아달라”고 제안했다.
홍 의원은 “지난 6년간 재선의원으로서 총무경제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들의 편에서 최선을 다하여 의정활동을 해왔고, 특히 지방자치의 의미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주체적인 참여를 확대하고 보장하는 일에 주력했다”면서 “여성의원으로서 여성과 어린이, 노약자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제도가 미처 담아내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여야를 떠나 함께 활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또 “저에게 있어서 부의장직에 대한 도전은 위와 같은 활동에 대한 평가를 받는 자리임과 동시에 남은 임기 2년 동안 더 넓은 시각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더 깊은 고민으로 주민들과 만나겠다는 다짐”이라며 “응원해 주시고 함께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안양시의회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은 30일 본회의에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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