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해 실시한 1차 경선에서 안양 3개 선거구에서 20-24년 장기 집권해 온 6선의 이석현, 5선의 이종걸 현역의원이 탈락해 안양 정치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분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저녁 1차 경선지역 29곳의 경선결과를 발표했다.
안양시 동안구갑에서는 7선에 도전하며 ‘국회의장’까지 노렸던 6선의 이석현 의원이 법무법인 민본 대표번호사인 민병덕 예비후보에게 패배했다. 이 지역에는 비례 초선의 권미혁 의원도 경선에 도전장을 냈으나 이 의원과 함께 고배를 마셔 민병덕 예비후보가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안양시 만안구에서는 5선의 이종걸 의원이 경기도의회 의장과 경기도 연정부지사를 역임한 강득구 예비후보에게 패하며 6선 가도에서 미끄러졌다.
안양 만안과 동안을 경선 결과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민들이 소통하는 페이스북과 카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현역의원을 경선에서 이기기가 참 힘든데 5-6선의 중진을 퇴출시키다니 안양의 민주당원들과 시민들이 대단하다 글이 올라오는 등 새로운 변화가 놀랍다는 분위기다.
한편 안양 동안을에도 5선의 증진으원이 버티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심재철의원으로 5선이다. 안양 3개 선거구에는 3명 국회의원 모두 20-24년 장기집권해 옴에 따라 피로감이 컸기에 지역의 민심은 이번에는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일단 더불어민주당 중진의 현역의원들이 포진한 2곳이 경선을 통해 예선에서 탈락하고 미래통합당 심 의원이 버팅기는 1곳이 남았다. 오는 4. 15일 치러질 총선 본선에서 안양 3개 선거구는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전국적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