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2 시민연대]안양유원지는 안양시민의 고향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212에 자리한 (주)유유는 1941년 순수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제약회사로 1953년부터 의약품 제조업무를 시작, 1957년 10월 유유산업주식회사으로 회사명을 변경한 데 이어 1959년 5월 현재의 중초사지 절터 부지에 안양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2002년 5월 (주)유유로 회사명을 변경하고 2001년 창립 60주년을 맞이하였다.
▲ 안양유원지 내 자리한 (주)유유 전경
㈜유유의 안양공장이 매각되어 주거단지가 조성될 경우 그동안 안양시가 추진해 온 안양유원지 개발 계획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뿐 아니라 공장내 문화재의 훼손 우려와 산업건축물로 주목받아 온 공장 건물과 예술 작품들도 한순간에 사라질 수 밖에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유유안에 자리한 건물들은 한국의 손꼽히는 건축가 김중업(金重業,1922∼1988)의 초기작품이자 50년대를 대표하는 산업건축물로 1957년에 설계되어 1959년 5월에 준공되었으며 사무동 지붕은 역보로 되어 있고 생산동은 캔트리버로 형성된 코너가 삼성천의 시야를 확보하고자 하는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건축학적으로 의미있는 건물이다.
더욱이 홍익대 최승원 교수에 의하면 건물착공 당시 사무동은 1층 바닥 하부를 파서 연못을 만들고 물 위에 건축하는 피로티형태로 진행되다가 염려가 되서 현재 상태로 마감된 것으로 알고있으며 공장입구에 자리한 2층 원형으로 된 수위실 역시 톡특한 건물로 안양유원지에 산재한 문화재 안내소 또는 김중업건축기념관으로 손색없는 건물이라고 밝혔다.
또한 건물 2층 양측코너에는 모자상 파이오니아 조각상이 각각 배치되어 있는데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는 조각가 박종배씨의 작품으로 대문장식, 철창 등이 쌍Y자를 모티브로 한 일관된 장식으로 50년대 후반 어려운 시대에 이러한 건축이 건축되었다는 것은 유득한(유한양행 유일한의 친동생)사장의 높은 안목과 봉사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 (주)유유 공장 내 중초사지 당간지주(보물 제4호)와 삼층석탑
이와함께 통일신라시대의 유물로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조성년대(造成年代) 명문이 새겨진 보물 제4호 중초사지당간지주와 고려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유형 문화재 제164호 지정된 중초사지삼층석탑이 자리하고 있으며 당간지주 옆에는 하단이 4각형이고 상단이 원형으로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사상으로 조성된 우물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유유산업 뒷편 길목의 큰 바위 위에는 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암각으로 스님이 종루에서 종치는 모습을 새겨 넣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3호로 지정된 국내유일의 바위벽 마애종이 자리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삼막골사지와 호압사지 및 장석광사지, 고려시대의 도요지로서 청자와 더불어 고려백자가 출토되는 것으로 유명한 도요지 등이 산재해 있다.
아울러 만안교(거북다리)에서 시작해 거북바위(광석바위), 안양사귀부(거북형상), 거북골, 삼귀자바위로 이어지는 거석문화의 흔적들은 웃절터골 아래(남)에 있는 골짜기인 거북골(안양시지명유래집 315P 이승언)까지 이어지고 흔적들은 다시 염불암과 삼막사의 남근바위, 여근바위, 삼귀자바위, 마애삼존불로 연결되는 바위와 관련된 유적들의 대장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유유산업 건설당시 유적조사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청동용두와 사자향로발 등 유물들이 발굴된 바 있어 추가 발굴에 따른 유물 출토뿐 아니라 문헌상의 안양사 존재여부 가능성도 점치게 하고있어 숨겨진 안양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다시 복원하는 중요성과 안양유원지 주변을 재조명함은 물론 안양문화 발달의 촉진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그동안 안양시는 유원지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여러 종의 계획을 세웠으나 현재 해체상태와 다름없는 안양유원지 개발계획단의 축소와 시의 유원지내 상가들의 무분별한 불하, 하천범람과 홍수방지를 위한 하천의 콘크리트 직벽화 등으로 자연이 인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모습을 꿈꾸던 시민들의 당초 기대와는 달리 안양유원지개발 계획은 점점 시민들의 곁에서 멀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유유산업 부지의 산업박물관 건립 등 활용방안에 대해 보다 심도있는 검토가 이루어져야 함은 물론 안양유원지 주변의 풍부한 문화유산과의 연계 및 조화를 이루는 자연친화적 개발이 이루어져, 안양유원지 개발이 안양의 정체성을 되찾는 계기로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안양유원지의 배후에는 수목원 등 자연환경과 다양한 유적 경관이 있고 삼성산. 관악산의 많은 사찰과 개발가능한 문화자원들이 산재해 있으며 환경교육의 장소, 문화체험의 장소로 거듭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에 과거와 현재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공동프로젝트 개발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안양지역시민연대 www.ngoanyang.or.kr)
▲ 안양유원지 내 자리한 (주)유유 전경
㈜유유의 안양공장이 매각되어 주거단지가 조성될 경우 그동안 안양시가 추진해 온 안양유원지 개발 계획에 커다란 영향을 끼칠뿐 아니라 공장내 문화재의 훼손 우려와 산업건축물로 주목받아 온 공장 건물과 예술 작품들도 한순간에 사라질 수 밖에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유유안에 자리한 건물들은 한국의 손꼽히는 건축가 김중업(金重業,1922∼1988)의 초기작품이자 50년대를 대표하는 산업건축물로 1957년에 설계되어 1959년 5월에 준공되었으며 사무동 지붕은 역보로 되어 있고 생산동은 캔트리버로 형성된 코너가 삼성천의 시야를 확보하고자 하는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건축학적으로 의미있는 건물이다.
더욱이 홍익대 최승원 교수에 의하면 건물착공 당시 사무동은 1층 바닥 하부를 파서 연못을 만들고 물 위에 건축하는 피로티형태로 진행되다가 염려가 되서 현재 상태로 마감된 것으로 알고있으며 공장입구에 자리한 2층 원형으로 된 수위실 역시 톡특한 건물로 안양유원지에 산재한 문화재 안내소 또는 김중업건축기념관으로 손색없는 건물이라고 밝혔다.
또한 건물 2층 양측코너에는 모자상 파이오니아 조각상이 각각 배치되어 있는데 국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는 조각가 박종배씨의 작품으로 대문장식, 철창 등이 쌍Y자를 모티브로 한 일관된 장식으로 50년대 후반 어려운 시대에 이러한 건축이 건축되었다는 것은 유득한(유한양행 유일한의 친동생)사장의 높은 안목과 봉사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 (주)유유 공장 내 중초사지 당간지주(보물 제4호)와 삼층석탑
이와함께 통일신라시대의 유물로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조성년대(造成年代) 명문이 새겨진 보물 제4호 중초사지당간지주와 고려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유형 문화재 제164호 지정된 중초사지삼층석탑이 자리하고 있으며 당간지주 옆에는 하단이 4각형이고 상단이 원형으로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사상으로 조성된 우물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유유산업 뒷편 길목의 큰 바위 위에는 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암각으로 스님이 종루에서 종치는 모습을 새겨 넣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3호로 지정된 국내유일의 바위벽 마애종이 자리하고 있으며 인근에는 삼막골사지와 호압사지 및 장석광사지, 고려시대의 도요지로서 청자와 더불어 고려백자가 출토되는 것으로 유명한 도요지 등이 산재해 있다.
아울러 만안교(거북다리)에서 시작해 거북바위(광석바위), 안양사귀부(거북형상), 거북골, 삼귀자바위로 이어지는 거석문화의 흔적들은 웃절터골 아래(남)에 있는 골짜기인 거북골(안양시지명유래집 315P 이승언)까지 이어지고 흔적들은 다시 염불암과 삼막사의 남근바위, 여근바위, 삼귀자바위, 마애삼존불로 연결되는 바위와 관련된 유적들의 대장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유유산업 건설당시 유적조사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청동용두와 사자향로발 등 유물들이 발굴된 바 있어 추가 발굴에 따른 유물 출토뿐 아니라 문헌상의 안양사 존재여부 가능성도 점치게 하고있어 숨겨진 안양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다시 복원하는 중요성과 안양유원지 주변을 재조명함은 물론 안양문화 발달의 촉진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그러나 그동안 안양시는 유원지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여러 종의 계획을 세웠으나 현재 해체상태와 다름없는 안양유원지 개발계획단의 축소와 시의 유원지내 상가들의 무분별한 불하, 하천범람과 홍수방지를 위한 하천의 콘크리트 직벽화 등으로 자연이 인간이 공존하는 새로운 모습을 꿈꾸던 시민들의 당초 기대와는 달리 안양유원지개발 계획은 점점 시민들의 곁에서 멀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유유산업 부지의 산업박물관 건립 등 활용방안에 대해 보다 심도있는 검토가 이루어져야 함은 물론 안양유원지 주변의 풍부한 문화유산과의 연계 및 조화를 이루는 자연친화적 개발이 이루어져, 안양유원지 개발이 안양의 정체성을 되찾는 계기로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안양유원지의 배후에는 수목원 등 자연환경과 다양한 유적 경관이 있고 삼성산. 관악산의 많은 사찰과 개발가능한 문화자원들이 산재해 있으며 환경교육의 장소, 문화체험의 장소로 거듭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에 과거와 현재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공동프로젝트 개발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안양지역시민연대 www.ngoanyang.or.kr)
2003-10-23 12: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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