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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의왕 부곡역은 철도의 메카이다

안양똑딱이 2016. 6. 11. 09:07
[11/27 시민연대]건축사 최승원 교수 보존 제안

"도시와 건축도 생명체처럼 생노병사한다. 의왕시 부곡역은 철도의 메카이다."

건축사로 안양지역 문화찾기와 보존에 관심을 갖고 역사적 사료 발굴과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최승원교수(성균관대 건축공학과 겸임)는 "건축의 나이도 60살이 되면 축하해 주자"며 부곡역 주변의 철도 (구)관사의 보존을 제안하고 나섰다.

부곡역 관사촌은 해방동이(1945년)로 태어나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야생초처럼 살아 남아 있다며 태어날 때는 넓은 대로변 좌우로 건축 되었는데 도로 폭을 줄이고 난 개발로 인하여 울 밑에 선 봉선화 같은 모습이라고 느낌을 피력했다.

또한 오래된 건축이지만 시멘트 몰탈벽이 깨끗하고 복원이 가능하다며 "건축도 60살이 되면 수리도 해 주고 주변에서 칭찬도 해 주어야 오래 산다"고 철도 박물관이 철도관사의 부분 복원과 연계될 때 철도 관광의 볼거리가 풍부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부곡역 설치 이후 100년이 흘렀지만 도시의 유산(물)이 몇 개나 남아 있는가? 묻고 의왕시는 Celebration of Cities에 속한다고 문화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제시하고 나섰다.

한편 부곡역 인근에 자리한 철도박물관은 1981년 4월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1988년 1월 26일 의왕시 월암동 철도교육단지에 개관하였으며 정식명칭은 철도박물관 부곡관이다.

이곳은 전체 6,000여평의 대지위에 지상2층의 전시실과 야외전시장을 갖추고 있으며 철도역사유물 1,877점, 차량모형용품 509점, 전기 신호 통신장비295점, 시설 보선 건설 건축용품 168점, 운수 운전용품 858점, 철도관련자료 3,936점의 우리나라 철도 역사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유일한 박물관이다.

특히 야외전시장에는 미카, 파시 등의 검은 스팀기관차들과 디젤동차, 대통령(이승만과 박정희)이 타던 귀빈열차, 그리고 4-50 연령층에는 낭만적인 열차로 알려진 협궤열차(95년에 중단)들이 선로 위에 전시되어 있다.

전시실 1.2층의 철도 역사실에는 각종 신호기들과 역에서 사용하던 통신시설, 건널목 장치, 선로부품들과 공구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세계철도실을 새롭게 단장해 미래철도실을 꾸며 놓아 과거의 모습과 함께 미래의 모습까지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실내 전시실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모형철도 파노라마실로 새마을호, 무궁화호, 통일호, 증기기관차, 전동차 등 실제 운행되고 있는 열차와, 서울역사의 실제 모습을 87분의 1로 축소 제작해 이 모형철도 파노라마는 약 10여분간 진행된다.

(안양지역시민연대 www.ngoanyang.or.kr)

2003-11-29 04:4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