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연고이전반대 이것이 알고 싶다
[02/16 사커월드]
[02/16 사커월드]
2002년과 2003년에 축구팬들은 서울에 한 4팀쯤 있었으면 좋겠지만(물론 이 때의 4팀이란 순수 신생팀을 말한다), 그게 많다면 최소 2팀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작년 하반기에 서울시는 [1팀 창단, 1팀 연고이전]을 할 것이라 했다. "연고이전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2팀 욕심부리지 말고, 1팀이나 제대로 창단해서 운영하는 게 순서다"라고 나는 말했다.
.....작년 하반기에 간간이 안양LG 서울 연고지 이전설이 터져 나왔다. 급기야 12/16 한웅수 단장의 인터뷰가 떴다. 그리고 축협은 급히 진화에 나선다. "기존팀 연고지 이전은 왼쪽 주머니에 있는 돈을 오른쪽 주머니로 옮기는 것에 불과하다."며. (이 명언은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만한 명언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갑작스레 1/11 조중연 전무가 전무자리에서 물러나고, 부회장직을 맡는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처음에는 기존팀 연고이전을 반대하던 조전무가 정회장에게 밉보여, 정회장이 그의 권한을 대푹 줄이려고 전무자리에서 내보내는 건줄 알았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는 것은 차후에 드러난다.) 이와 때를 같이 해서, 정몽준 협회장의 인터뷰가 뜬다. "서울 연고에 관심을 갖는 자체가 중요하다" "프로연맹이나 협회입장은 2개 팀을 만든다는 것이다." "LG축구단 구단주가 누구냐. 필요하다면 만나야 되지 않겠느냐."등.....
그런데 진짜로 궁금한 게 있다. 대체 [서울팀 창단방식에 대한 축협의 원칙]은 무엇이었을까. 애초부터 [1팀 창단, 1팀 연고지 이전]이었을까. (처음부터 저랬다면 실로 대단한 보안이라 아니 말 할 수 없다. 나는 저 사실을 2004년 1월 초에야 알 수 있었으니 말이다.) 또, 협회와 연맹은 언제부터 서울에 2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일까. 그런데 왜 그 두 팀은 [순수 창단팀]이어선 안 되고, 한 팀은 [꼭] 연고이전팀이어야 했던 것일까. (연고이전팀에게 150억 회수하기 위해서??? 75억으로 낮춰준 것 보면 그것도 아니고..) 축협과 연맹이 처음부터 [순수 신생 2팀]을 원칙으로 삼고, 기업구단이든 시민구단이든 기업과 시민이 연계한 구단이든, 장차 1팀 창단부터 했더라면 좀 좋았겠는가,하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 당장 창단이 어렵다면, 1~2년 더 공들여 [신생팀 창단]을 유도하고, 그렇게 해서 1팀, 그 이후 서서히 또 1팀 창단... 이런 식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았나 싶다. 당장 [순수 신생팀]이 생기지 않는다고, 연고지이전으로 기존팀을 서울에 들일 것이 아니라.....
그래, 이렇게 해서 [선 연고지 이전]으로 1팀이 서울에 터를 잡았다 치자. 그런데 나중에 신생팀 창단이 안 되면? (실지로 이미 한 팀이 서울연고를 쓰고 있으면, 뒤늦은 신생팀 창단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미 기득권을 빼앗긴 상태이니까...) 뿐만 아니라, [선 1팀 창단, 후 1팀 연고지 이전]이 [선 1팀 연고지 이전, 후 신생팀 창단]으로 바뀐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 [1신생팀 창단] 부분도 축협이 나머지 75억을 확실히, 그리고 빨리 받기 위해, [기존팀 서울 연고지 이전]으로 훗날 바꿔 말하게 될 날도 오지 말란 법이 없다. (이후에 그런 일이 벌어지면, 또 피눈물 뿌릴 한 지역 팬이 나오겠지..)
그러나, 다행인 것은 두 팀이 한꺼번에 서울로 입성('입성'이란 말, 서울만 '특별'취급인 것 같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하는 것은 축구인들과 언론이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왜 안양LG에 대해서는 그리 호의적으로 서울가라고 밀어주는지 알 길이 없다만... 어쨌건..) 그래선지 부산 아이콘스는 부산에 남을 것이 유력해졌다. 당장은 안심이 된다.....
축협과 연맹은 [서울 1팀 신생팀 창단]이란 약속만큼은 꼭 지켜주길 바란다. 신생팀 창단이 안 되면, 그것으로 말 것이지, 75억 받을 심산으로 기존팀 이전을 허용해선 안 된다. 리그 파이 키우는 일에 역행하는 처사를 축협과 연맹이 앞장서서 저지르는 만행은 이번 한 번으로 족하다. 더는 없어야 한다... 이미 95년에 리그발전을 위해서,란 명목으로 당시 서울에 있던 3팀을 지방으로 분산시켰던 연맹이다. 그런데 불과 10년 못 되어 기존팀을 서울로 다시 불러들이려 하는 주체가 또 연맹이다. 이러니, 10년 앞도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인 행정이란 비난받아도 연맹은 할 말 없을 것이다. 큰 틀에서 이렇게 오락가락하면 터지는 건 팬들 등뿐이다.....
그리고 LG구단보다도 LG그룹에 한 마디 하고 싶다. 현대그룹도 팀을 3개나 가지고 있다. 그러면 LG그룹도 팀 하나 더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말이다. 안양에 있던 축구팀은 그대로 두고, 서울팀 하나 창단해서 들어가면 이런 잡음, 이런 혼란은 없지 않았겠는가 말이다. 얼마나 깔끔하고 좋았겠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잘 생각해 보길... 정 서울이 급하면, 현재 팀 서울가자마자 안양에 신생팀 하나 만들어 놓고 가던지... (축협과 연맹식 융통성을 차입해서 응용해 본 거다..)
.....작년 하반기에 간간이 안양LG 서울 연고지 이전설이 터져 나왔다. 급기야 12/16 한웅수 단장의 인터뷰가 떴다. 그리고 축협은 급히 진화에 나선다. "기존팀 연고지 이전은 왼쪽 주머니에 있는 돈을 오른쪽 주머니로 옮기는 것에 불과하다."며. (이 명언은 한국 축구사에 길이 남을만한 명언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갑작스레 1/11 조중연 전무가 전무자리에서 물러나고, 부회장직을 맡는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처음에는 기존팀 연고이전을 반대하던 조전무가 정회장에게 밉보여, 정회장이 그의 권한을 대푹 줄이려고 전무자리에서 내보내는 건줄 알았다. 그러나 그게 아니라는 것은 차후에 드러난다.) 이와 때를 같이 해서, 정몽준 협회장의 인터뷰가 뜬다. "서울 연고에 관심을 갖는 자체가 중요하다" "프로연맹이나 협회입장은 2개 팀을 만든다는 것이다." "LG축구단 구단주가 누구냐. 필요하다면 만나야 되지 않겠느냐."등.....
그런데 진짜로 궁금한 게 있다. 대체 [서울팀 창단방식에 대한 축협의 원칙]은 무엇이었을까. 애초부터 [1팀 창단, 1팀 연고지 이전]이었을까. (처음부터 저랬다면 실로 대단한 보안이라 아니 말 할 수 없다. 나는 저 사실을 2004년 1월 초에야 알 수 있었으니 말이다.) 또, 협회와 연맹은 언제부터 서울에 2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던 것일까. 그런데 왜 그 두 팀은 [순수 창단팀]이어선 안 되고, 한 팀은 [꼭] 연고이전팀이어야 했던 것일까. (연고이전팀에게 150억 회수하기 위해서??? 75억으로 낮춰준 것 보면 그것도 아니고..) 축협과 연맹이 처음부터 [순수 신생 2팀]을 원칙으로 삼고, 기업구단이든 시민구단이든 기업과 시민이 연계한 구단이든, 장차 1팀 창단부터 했더라면 좀 좋았겠는가,하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 당장 창단이 어렵다면, 1~2년 더 공들여 [신생팀 창단]을 유도하고, 그렇게 해서 1팀, 그 이후 서서히 또 1팀 창단... 이런 식으로 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았나 싶다. 당장 [순수 신생팀]이 생기지 않는다고, 연고지이전으로 기존팀을 서울에 들일 것이 아니라.....
그래, 이렇게 해서 [선 연고지 이전]으로 1팀이 서울에 터를 잡았다 치자. 그런데 나중에 신생팀 창단이 안 되면? (실지로 이미 한 팀이 서울연고를 쓰고 있으면, 뒤늦은 신생팀 창단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미 기득권을 빼앗긴 상태이니까...) 뿐만 아니라, [선 1팀 창단, 후 1팀 연고지 이전]이 [선 1팀 연고지 이전, 후 신생팀 창단]으로 바뀐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이 [1신생팀 창단] 부분도 축협이 나머지 75억을 확실히, 그리고 빨리 받기 위해, [기존팀 서울 연고지 이전]으로 훗날 바꿔 말하게 될 날도 오지 말란 법이 없다. (이후에 그런 일이 벌어지면, 또 피눈물 뿌릴 한 지역 팬이 나오겠지..)
그러나, 다행인 것은 두 팀이 한꺼번에 서울로 입성('입성'이란 말, 서울만 '특별'취급인 것 같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하는 것은 축구인들과 언론이 반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왜 안양LG에 대해서는 그리 호의적으로 서울가라고 밀어주는지 알 길이 없다만... 어쨌건..) 그래선지 부산 아이콘스는 부산에 남을 것이 유력해졌다. 당장은 안심이 된다.....
축협과 연맹은 [서울 1팀 신생팀 창단]이란 약속만큼은 꼭 지켜주길 바란다. 신생팀 창단이 안 되면, 그것으로 말 것이지, 75억 받을 심산으로 기존팀 이전을 허용해선 안 된다. 리그 파이 키우는 일에 역행하는 처사를 축협과 연맹이 앞장서서 저지르는 만행은 이번 한 번으로 족하다. 더는 없어야 한다... 이미 95년에 리그발전을 위해서,란 명목으로 당시 서울에 있던 3팀을 지방으로 분산시켰던 연맹이다. 그런데 불과 10년 못 되어 기존팀을 서울로 다시 불러들이려 하는 주체가 또 연맹이다. 이러니, 10년 앞도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인 행정이란 비난받아도 연맹은 할 말 없을 것이다. 큰 틀에서 이렇게 오락가락하면 터지는 건 팬들 등뿐이다.....
그리고 LG구단보다도 LG그룹에 한 마디 하고 싶다. 현대그룹도 팀을 3개나 가지고 있다. 그러면 LG그룹도 팀 하나 더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말이다. 안양에 있던 축구팀은 그대로 두고, 서울팀 하나 창단해서 들어가면 이런 잡음, 이런 혼란은 없지 않았겠는가 말이다. 얼마나 깔끔하고 좋았겠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잘 생각해 보길... 정 서울이 급하면, 현재 팀 서울가자마자 안양에 신생팀 하나 만들어 놓고 가던지... (축협과 연맹식 융통성을 차입해서 응용해 본 거다..)
2004-02-16 1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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