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명소/문화관광

청계공동묘지 옆 신비한 ‘도깨비도로’

안양똑딱이 2016. 5. 5. 18:51
[정보통]청계공동묘지 옆 신비한 ‘도깨비도로’


청계공동묘지 옆 이상하고 신비한 ‘도깨비도로’

안양에도 실제는 내리막 길인데도 마치 오르막을 오르는 것 처럼 느껴지는 ‘도깨비도로’가 있다.

서울구치소 앞을 지나 성남방향으로 가다가 청계공동묘지와 정신문화연구원 쪽으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그 곳(오른쪽 위). 구(舊)도로 내리막길인 이곳 1백여m 구간에서는 자동차의 기어를 중립에 놓고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떼고 있으면 자동차가 위로 밀려 올라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가운데). 또 공을 내려 놓으면 오르막 경사를 따라 굴러 올라가는 것 처럼 보이며(오른쪽 위에서 두번째), 물을 뿌려봐도 이같은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착시현상에 의한 것으로 그 착시구간이 100미터나 되며, 원인은 이 구간과 평행한 57번 도로쪽의 경사가 상대적으로 더 가파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이 길에 차를 세우고 도깨비현상을 여러 차례 테스트 해 보지만 눈을 의심할 정도로 차는 분명히 내리막을 거꾸로 오르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 신비한 도로, 그에 따라 사고의 위험을 조심해야 한다(오른쪽 위에서 세번째).

북한의 김용순 노동당 비서가 제주도의 도깨비도로를 보고 감탄했다고 하지만, 안양시민들은 힘들게 제주도까지 갈 필요가 없다.

한편 이 곳에서 신비로운 도깨비현상을 체험한 후 청계공동묘지 앞에 가면 맛있기로 소문난 라면집이 있다(오른쪽 맨아래). 이 곳 라면은 공동묘지에서 흘러나온 물로 끓여서 더 맛이 있다나…!

안양시민신문 김우태 기자 kwt@aynews.co.kr

2003-05-31 16: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