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1970년대 중반 학의천 제방공사 풍경

안양똑딱이 2016. 8. 24. 15:47

 

 

1970년대 중반 학의천 풍경 #안양 #옛사진 #학의천 #수리산 #평촌 #현충탑 #근명여상 #부흥산업/ 
1970년대 중반 무렵의 안양 학의천 풍경으로 천변에 뚝쌓기 제방 공사를 하는 듯 합니다. 사진 중앙의 오른쪽이 하천이고 왼쪽이 논 농사를 짓던 평촌벌인데 하천의 폭이 굉장히 넓지요. 1980년대 평촌신도시가 들어서기전 평촌벌은 가을이면 누렇게 익어 고개를 숙인 벼들이 장관이었지요. 
사진 가운데 뒤로 보인 다리는 서울-수원간을 연결 경수산업국도 비산교(현 중앙초교앞)이며 그 뒷쪽은 안양천과 합류지점인 쌍개울로 그 곳에는 은모래가 깔려 여름에는 아이들의 물놀이 장소, 겨울에는 썰매놀이터였고 깻묵을 넣은 유리어항을 물속에서 건지면 은빛 물고기들에 송사리와 모래무치 등이 파닥파닥 뛰는 것이 그야말로 자연학습장으로 해가 지도록 시간 가는줄 몰랐지요.
쌍개울은 두개의 하천(안양천과 학의천)이 합류한다 해서 예로부터 쌍개울이라 불리웠는데 지도 등에는 '쌍개울'이란 지명이 전혀 등장하지 않지만 안양시 도는 안양의제 등에서 지속적으로 쌍개울 지명으로 행사를 갖고 있고..안양천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자전거 매니아들에게 쌍개울하면 화장실을 갖춘 카페테리아와 휴식공간이 있는 곳으로 집결지 또는 휴식장소로 알려져 있지요. 
사진 왼쪽 굴뚝이 있는 건물은 남성 의류를 만들던 (주) 부흥산업 공장입니다.
사진 오른쪽 산 중턱에 하얀 탑이 보이는데 안양5동 에 세워진 현충탑이고 그 오른쪽 밑으로 냉천마을이 보이고 오른쪽 끝으로는 흰색의 근명여상 학교 건물이 보이네요.
현충탑은 선열의 숭고하고 높은 뜻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탑인데 당시 안양5동에 땅이 많았던 권용식 선생(권수창 전 국회의원 부친)이 산을 기증해 시가 산을 절토하는 방식으로 경지를 조성해 1971년 준공했지요. 준공시에는 탑 높이가 19.5m의 높이였는데 1996년 현충탑 재정비를 통해 탑을 다시 세우면서 높이가 25m로 높아졌고, 탑의 위치도 수리산에서 시내방향으로 바뀌었지요. 명칭도 80년대까지는 안양 충혼탑이라 불렀는데 이후 현충탑으로 바뀌어 불리우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