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1968년 안양읍시절 안양역 로터리 풍경

안양똑딱이 2016. 8. 21. 16:58

 

‪#‎안양‬ ‪#‎기록‬ ‪#‎기억‬ ‪#‎안양역‬ ‪#‎광장‬ ‪#‎로터리‬ ‪#‎1968년‬/ 1968년 시흥군 안양읍 시절의 안양역 로타리로 당시 안양 석수동 미군부대(83보급대대)에 전령으로 근무했던 닐 미샬로프의 슬라이드 필름으로 찍은 사진이지요. 
사진 우측의 시외버스가 있는 곳은 시외버스정류장으로 뒷쪽에 폭포수다방 간판이 걸린 건물은 70-90년대 안양에서 유명했던 대영장캬바레였는데 1996년 대지면적 2천741㎡ 부지에 지하8층 지상 12층 규모의 연면적 3만8천400㎡대형 현대코아 빌딩을 짓다가 IMF를 맞아 시행사가 부도가 나면서 골조만 올린채 20년 동안 공사가 중단돼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하고 도시 미관을 저해하며 안양의 대표적 흉물로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지요.
사진 중앙에 보이는 도로는 안양역에서 CGV로 연결되는 도로입니다. 멀리 삼덕제지 굴뚝(현 삼덕공원)이 보이고 사진 좌측 건물에는 경남여관, 금강다방, 유성사, 현대양복점 등의 간판이 보입니다.

당시 안양역전에는 다방들이 참 많았지요. 폭포수다방이 시외버스를 타려는 사람들과 캬바레 손님들이 많았다면 태극당 옆 지하의 아네모네 다방은 이름 만큼이나 추억들을 많이 남겼고, 숭죽다방은 소장사꾼들이 모이는 집결지 였다고 하고. 역전다방은 안양역에서 만남을 갖는 이들이 많이 찾았지요.

그 때 다방에서는 쌍화차가 제일 비싸게 팔렸고 아침에 마시는모닝 커피에는 어김없이 날계란을 넣어 줬는데 저녁에는 '티'라고 하면서 양주를 한 잔씩 넣어 팔기도 했지요. 
사진에 보이는 3층 건물은 당시 2층에 옥상에 가건물을 지은 3층이었는데 지금은 3층으로 리모델링해 존재하고 있으며 그 옆의 4층 건물은 지금도 유지되고 있으니 골조는 50년이나 된 건물이라 할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