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김태웅]과천·의왕을 세계적인 과학도시로

안양똑딱이 2016. 7. 24. 16:53
[김태웅]과천·의왕을 세계적인 과학도시로

[2011/03/15]전 경기도의원
과천·의왕을 세계적인 과학도시로

과학 비즈니스 벨트의 입지 선정과 관련하여 나라가 어수선하다. 지난 대선 때 이 대통령이 공약으로 그 입지를 충청도로 하겠다고 했으나 지난 달 초 이를 다시 원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했기 때문이다. 충청도는 공약대로 해야 한다 하고, 기타 지역은 기타 지역대로의 논리를 내세우며 자기 지역으로의 유치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과학 기술과 관련한 시설, 적어도 지금 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과학 비즈니스벨트와 같은 시설은 한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그런 성질의 중대 사안이어서 섣불리 결정되어서는 결코 안된다는 생각에서 이와 관련하여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먼저 과학 비즈니스 벨트의 명칭을 바꾸고 그 내용도 조정되었으면 한다. 그 명칭은 외국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기초과학과 응용과학의 연구를 통한 기술 개발 그리고 이를 산업에 접목시켜 궁극적으로 경제 발전의 근원적 토대를 효율적으로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제(諸)시설들을 한 곳에 집적시켜 놓는 과학도시 또는 싸이언스 시티로 하고 그 규모와 내용도 가히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해 나갈 세계적인 수준의 과학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옳다고 본다.

따라서 향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해나갈 과학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필요 충분 조건들을 충분히, 세밀히 살펴 보아야 한다.

먼저 과학도시는 세계적인 관점에서의 계획이 필요하다. 다시 말하자면 과학도시는 세계적인 과학기술 연구단지화, 세계적인 유수기업들의 집적화, 세계적인 과학기술 분야의 우수 대학의 집적화, 이와 관련한 산업화와 관련된 세계적인 유수의 기관들과 시설들의 집적화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지금의 과학비즈니스 벨트의 수준을 뛰어넘는 발상의 전환을 정부에 주문하고 싶다. 그리고 과학비즈니스 벨트의 입지 선정의 뜨거운 논란과 관계없이 주관적인 입장에서의 과학도시 건설을 제안하면서 그 입지로 과천·의왕을 그 후보지로 강력히 추천하고자 한다. 그 이유로는 주관적인 판단이기는 하지만 과천·의왕은 세계적인 과학도시로서의 입지 조건들을 두루 충분히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첫째 지방으로 이전하게 될 정부 청사, 과천시와 의왕시의 넓은 공간 등 입지 면적의 확보가 쉽다. 둘째, 기존 과천청사의 활용과 의왕·과천의 그린벨트의 활용이 가능하여 시설 비용 측면에서의 상대적인 경제성이 뛰어나다. 셋째,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평택항, 경부 및 각 고속도로, KTX 이용 등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넷째, 무역회관, 킨텍스, 코엑스,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종합운동장 등이 가까이 있어 편의성은 물론 세계 우수 과학기술 인력의 확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다섯째, 무엇보다도 주변 유수의 대학들과의 연계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가 있어 연구환경이 우수하며 여섯째, 과학도시의 건설에서 파생되는 주변도시 수원, 안양, 화성, 안산, 반월·시화공단 등의 활성화와 더 나아가서는 전국으로 확산되는 시너지 효과는 물론 주변 관광산업의 활성화 등의 시너지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자연환경이 아주 뛰어나다는 것이다. 의왕·과천은 산과 호수가 대다수의 면적을 차지하고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어 세계의 과학자, 유수의 기업들이 선호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미래가 어느 나라가 원천 과학기술의 역량과 응용과학 기술의 역량에서의 우위를 확보하느냐와 그리고 이 과학기술을 얼마만큼 잘 산업화로 성공시켜 나가느냐에 달렸다고 볼 때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모든 면에서 인프라가 가장 잘 확보된 과천·의왕을 세계적인 과학도시(science city)로 만들어 갈 것을 정부 당국에 강력히 촉구하고자 한다. 김태웅 前 경기도의원

2011-03-15 07:5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