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보따리 506

[옛신문]안양시흥 근대인물-동아일보 신팔도기 131(1978.11.28일자)

신팔도기 131 안양시흥(3) 동아일보(1978.11.28) 연재 중초사 옛터에 돌기둥만 남아 알려진 벌족 坡平尹(파평윤)씨 仁同張인동장)씨 이고장 인맥은 관악산과 수리산을 중심으로 나눠진다. 관악 수리산 인맥 관악산의 기상을 타고난 안양 과천 서면쪽은 인동장씨와 파평윤씨 집안이 비교적 크게 번창했고 수리산 정기를 받은 수암 군자 남면 등지는 전주이씨 한산이씨 문중들이 번창했다. 인동장씨 문중의 대표적인 인물은 장배근씨(68). 그는 해방후 조선직물을 맡아 공장장으로 있으면서 숱한 고초를 무릅쓰고 공장을 이끌어온 우리나라 초창기의 산업전사. 조선직물은 그후 김성곤씨가 인수, 금성방직으로 이름을 바꿔 크게 번창했었다. 장씨는 지금 안양시 번영회장으로 지역 개발에 정열을 쏟고있다. 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있는..

[옛신문]안양시흥 근대인물-동아일보 신팔도기 130(1978.11.27일자)

신팔도기 130 안양시흥(2) 동아일보(1978.11.27) 연재 안양포도밭 점차 주택가로 변모 관악의 정기받아 따뜻한 성품 “ 관악산은 안양과 시흥 지방의 상징, 숱한 전설이 얽혀있는 이 산은 악산이면서도 경기 5악중의 하나로 꼽히는 명산. 옛 사람들은 이산을 왕도남방지화산이라 일러 쳐다보기조차 꺼려했단다. 서울 광화문앞 양쪽에 놓여있는 해태석상도 이 산(관악산)의 불기를 제압한다는 뜻에서 만들어 세운 것. 부호 6대 박경재 씨 안양 부호로 알려진 박경재씨(58)의 고향이 이산 아래마을인 시흥군 과천면, 그는 고향사람들에 대한 성품을 이렇게 설명한다. "冠岳山(관악산)의 정기를 받은 안양 시흥 사람들은 모두 어질고 부지런합니다. 특히 山(과천) 사람들은 불처럼 따뜻한 성품을 지녔다고들 하지요" 안양과 ..

[옛신문]안양시흥 근대인물-동아일보 신팔도기 129(1978.11.22일자)

신팔도기 129 안양시흥(1) 동아일보(1978.11.22) 연재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서울생활권 외지인 늘어 토박이는 5%정도 노도처럼 밀려오는 오랑캐들. 이들에게 집과 세아들을 송두리째 잃은 [다지기] 할머니는 40리 한양길을 단숨에 달려가 신립장군에게 다음과 같이 아룀 "장군님, 삼천을 헤아리는 오랑캐들이 우리 고을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필시 피로에 지쳐 오늘밤 곤하게 잠들 것 같소이다. 이기회를 놓치지마시고 놈들을 몰살시켜 주십시오" (호병 물리친 전승지) 한참동안 할머니의 말을 듣고있던 장군은 이렇게 명령했다. "그럼 오늘 자정에 늠들을 칠것이니 할멈이 오랑캐 진지로 들어가 그들이 잠들었는지를 알려주시모, 잠들었으면 다지기야」, 그렇잖으면 더지기야」라고 중얼거리시오" 다지기할머니는 명령..

[20220104]1988년 안양에서 발생한 그린힐참사대책보고서 이야기

2022.01.04/ #기록 #기억 #안양 #그린힐화재 #아픔 #참사 #노동/ 안양에서 발생한 가슴 아픈 대형사건으로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기록과 아직 기억으로 생생한 사건을 손꼽는다면 9천4백39명의 수재민과 사망.실종 257명 재산피해 1백85억에 이르는 유래없는 참사를 빚었던 1977년의 안양대수해, 봉제공장 여성노동자 22명이 화재로 숨진 1988년의 그린힐 화재 등 사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속 누렇게 빛바랜 자료집은 그린힐 화재 사건의 과정과 지역시민사회의 활동과정을 담은 보고서로 박스안 깊숙이 보관해 왔던 자료로 현존하는 유일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자료는 2012년 12월 정흥모 선생과 몇몇분이 안양6동에 작은도서관 이야기너머를 개관했을때 개인적으로 귀중하다고 판단한 안양 관련 오..

[20210902]안양예총 30년사(1990-2020) 귀한 책자를 받았습니다.

2021.09.02/ #안양 #책자 #안양예총30년사/ 오늘 이제옥 안양예총회장님으로부터 안양예총 30년사(1990-2020)를 받았습니다. 저에게 주기 위해 책이 나오자마자 저에게 연락도 하고 무거운걸 끌어안고 다녔다는데 이제서야 전달받았습니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안양예총 30년사에는 1990년부터 2020년까지 안양예총과 소속 8개 협회의 활동사가 담겨 있습니다. 총 540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양으로 안양예총 30년의 역사와 함께 안양예술문화의 변천사를 한눈에 조명할 수 있지요. 안양예총의 오랜 숙원 사업이기도 했던 ‘안양예총 30년사’에는 사진으로 보는 안양예총 30년을 시작으로 제언과 논총을 통해 안양지역 예술문화의 현황과 앞으로 새롭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글과 함께 안양예총 30주년..

[책]마을 아카이브, 이제 안녕 의왕 도룡마을

2021/ #의왕 #마을 #기록 #아카이브 #도룡마을 #사이다 #더페이퍼/ 의왕시 도룡마을 300일간의 기록보고서 '이제 안녕, 도룡마을'이 출간됐다. 의왕시 월암동 도룡마을은 지난 2018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돼 없어진 마을이다. 골목잡지 사이다는 지난 겨울부터 여름 내내 마을을 오가며 주민들이 기억하는 도룡마을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겼다. '이제 안녕, 도룡마을'은 우리 삶에 대한 인문학적 관심과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수도권의 많은 마을이 개발 속에서 사라지는 요즘 기억을 통한 마을 아카이빙 활동은 현재를 기록하는 중요한 실천이다. 이제 안녕, 도룡마을(마을 아카이브 1) 저자 골목잡지 사이다 출판 더페이퍼 2020.12.17. 페이지수352 사이즈 180*260mm 판매가 서적 18,00..

[20210216]삼남길, 조선물류의 대동맥

‘경기도 옛길 역사문화탐방로 사업’(이하 경기옛길)은 제주로(해남로)에 기반하여 조성된 삼남길로부터 시작된다. 경기도가 조선의 간선도로망을 기반으로 하여 옛 조선시대의 길을 자동차가 아닌 두 발로 걸어서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것이 경기도 옛길이다. 옛 선인의 발자취를 체험한다는 목표 아래 이름도 역사문화탐방로로 정했다. 이번 호에서는 경기옛길사업의 첫 단추인 삼남길을 먼저 소개한다. 참고로 지명에 관련한 이름들은 고유명칭의 혼동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한자를 병기한다. 1) 경기옛길 삼남길의 기반, 삼남대로(三南大路)의 개념 여기서 소개하고자 하는 삼남대로는 조선시대 개경에서 한양으로 천도 이후 한양에서 삼남(三南;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지방으로 통하는 대로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경기옛길 ..

[20210214]경인일보, 기후위기 빙산의 일각

[좋은 기사를 소개합니다] 지구 온난화를 막아주세요 한반도 덮친 북극의 비명 환경위기에 따른 위험도가 커질수록 12시에 가까워지는 '환경위기 시각'은 '오후 9시47분'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2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관련기사 [통 큰 기사-기후위기 빙산의 일각·(1)지구 온난화를 막아주세요]한반도 덮친 북극의 비명 [기후위기 빙산의 일각]인천 앞바다 '현재 어장' [기후위기 빙산의 일각]변덕스러워진 한국 날씨 [기후위기 빙산의 일각]화력발전소 저감 '선택 아닌 필수' [기후위기 빙산의 일각]심각한 경기·인천 온실가스 배출

[20210214]경인일보, 코로나가 바꾼 일상 '동네를 다시 보다'

[좋은 기사를 소개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생활에 변화를 가져왔다. 멀리 있는 대형마트에 가기보다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거나 집 근처 가게를 찾았다. 여름 휴가도 가깝고 한적한 곳으로 가려는 사람이 많아졌다. 도시에서 눈을 돌려 가까운 곳에 있던 우리 지역 명소를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지자체 역할도 실감하게 됐다. 매일같이 울리는 재난문자, 각 자치단체마다 지급하는 재난지원금, 24시간 대기하고 있는 보건소와 공공의료원 등은 우리가 그간 잘 알지 못했던 로컬을 '체험'하는 계기가 됐다. 재난이 닥치니 지원도 진료도 소비도 마을에서 이뤄졌다.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를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로컬의 재발견'이다. 경인일보 : [코로나19-로컬의 재발견·(1)로컬의 변화]코로나가 바꾼 일상 '동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