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보따리 552

[20230204]옛 검역원 본관 기둥에 부착됐던 1960년 한미협조 표식

2023.02.04/ #아카이브 #표식 #기록 #구국립수의과학검역원/ #옛가축위생시험소/ 뻑 났던 외장하드를 정리하던중 발견한 귀한 사진 한장, 단기 4293(서기1960년) 표기가 되어 있는 동판 표식으로 검역원 본관 1층 실내 기둥에 부착돼 있었다. 이 표식을 통해 안양6동에 있던 엣 가축위생시험소(현 농림축산검역본부-구 국립수의과학검역원) 건물이 1960년 미국 USOM의 협조자금으로 건축됐음을 알수 있다. 금년도 안양시 시 승격 50주년을 맞이해 개최하는 를 안양6동에 있는 옛국립수의과학겸역원에서 개최한다는 계획으로 지난 2월 1일 안야문화예술재단이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찾아보기 시작한 과거 검역원 기록들. 이표식을 기록한 기록이 있었는데 발견하지 못하다가 복구한 ..

[김승용]재밌는 우리마을 안양 소골안의 기억(2020.09.14)

김승용 출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profile/100002665643804/search?q=%EC%95%88%EC%96%91 )에서 내가 살던 마을은 계곡 마을이라 거의 남북으로 흐르는 계곡천 좌우로 마을이 이루어졌다. 그래서 집들은 대부분 동향 아니면 서향이었다. 아니면 무향집이었다. 집 지을 자리가 너무 좁아 집이 사방의 집들 가운데 들어앉아 어른 어깨 넓이의 좁은 골목으로 지그재그 들어가야 제 집에 드나들 수 있는 집들도 꽤 됐다. 그 마을은 조금이라도 비가 많이 오면 어른들이 죄다 하천가에 나와 물이 불어나는 속도를 지켜봤다. 하천이 넘치면 하천가 집담은 여지없이 무너졌으니까. 대신 물 걱정은 안 했다. 수도가 들어온 게 70년대 중반으로 안양시에서 아마 가장 ..

[김승용]어린시절 안양 냉천동에서의 기억(2022.02.22)

김승용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hinjiazc)에서 발췌 가뭄 걱정은 절대 않지만 봄가을에도 홍수 걱정을 해야 하는, 아주 좁고 깊은 계곡 마을 출신이다. 38따라지 중에서도 무척이나 가난한 축들이 안양에서조차 살 집을 못 구해서 흘러들어 이루어진 마을이다. 사람 살기 어려운 곳인데도 꾸역꾸역 산자락을 파내고 물가에 축대를 쌓아가며 집을 짓고 살았다. 그마저도 힘들면 여럿이 돈을 추렴해서 물이 휘돌아 나가는 쪽, 그래서 범람하기 쉬운 곳에 나무기둥을 수십 개 박고 반은 물에 반은 바위에 걸친 반 수상가옥을 다닥다닥 연립으로 지어서 방 하나 부엌 하나에 공동변소와 공동'손펌프' 하나로 살았다. 가난이 싸움 붙인다고,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는 동네였다. 매일 피 터지는 폭력은..

[20230202]국민보도연맹학살 안양에서도 죽음 있었다

해방 이후 미군정과 대한민국 정부 수립 과정, 그리고 한국 전쟁을 통해 무수한 민간인 학살 사건이 일어났다. 10월 인민항쟁, 여순 사건, 4.3제주 사건, 한국전쟁 시기 민간인 학살 사건 등에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지만, 그 중에서도 단일사건으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것은 ‘국민보도연맹 사건’이다. 아마도 한국 역사 전체를 통해서도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단기간에 희생된 사건을 찾아보기가 힘들며 잔혹하고 비인도적인 사건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러한 학살은 그것이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 아래 발생한 일이라 할지라도 민간인에 대한 살상은 반인륜 범죄이며 전쟁범죄다 국민보도연맹 사건이란 6.25전쟁이 발발하자 이승만 정권이 6월 25일부터 9월 중순경까지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한 맹원들을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

[옛신문]시흥군 명칭을 안양군으로 변경 갈망(1949.04.17 자유신문)

2023.01.31/ #어카이브 #기록 #옛신문 #시흥군 #1949년/ 자유신문 1949년 4월17일자. 시훙군 명칭을 안양군으로 변경 요구 [안양지국]시흥군명칭 개정 군민 다수가 열망 안양은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여 공업도시 도서 면목을 가추고 있을뿐 만큼이라 군내의 중요관공서.교육기관 금융기관및 기타 사회단체의 명충(칭)은 대부분 안양이란 지명을 사용하고 있는데. 기관 명충(칭)은 시흥군으,로 되있어 일반군민의 불편은 막대할뿐 않이라 대외적으로 영향이불조합에 비추어 군 명칭을 안양군으로 변경해주기를 군민은 당국에 열망하고 있다 한다.

[20230130]안양시 승격 50주년에 보는 1973년 안양 기록들

2023년 올해는 안양시가 읍에서 시로 승격한지 50주년이 되는해로 관련 자료들을 발굴해 그곳에 담긴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이 사진들은 2019년 안양 석수시립도서관에서 열린 "기록에서 찾은 1973 안양" 전시회때 찍은 것들로 안양시 총무과 기록관리팀에서 기획해 마련한 전시회다. '기록에서 찾은 1973 안양’ 전시회는 시로 승격 된지 50년이 가까워지는 시점에 안양의 역사적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시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자 마련한 것으로 10월 한 달 동안 열렸는데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듯 했었다. 올해가 시 승격 50주년으로 안양시, 안양박물관, 시립도서관 등 어느 주체가 "안양시 승격 50주년 전시회"를 주최할지 모르겠지만 자료를 좀 더 찾고 보완해 의미있고 심도 깊은 전시회가 열렸..

[옛신문]시흥군청(영등포->안양) 이전 운동(1936.02.26 동아일보)

2023.01.28/ #아카이브 #옛신문읽기 #동아일보 #1936년 시흥군청 이전(영등포->안양) 운동 기사 동아일보 1936년 2월26일자 자료 발굴: 시흥시사 3권-시흥의 근현대중에서 기사는 동아일보(1936년 2월26일자)에 게제된 시흥군 청사 이전운동이다. 1936년 영등포읍과 북면 일원이 경성으로 편입된 후, 영등포읍에 소재하던 군 청사를 이전하자는 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다. 영등포의 경성 편입 이전에도 청사가 있는 영등포가 시흥군 전체로 볼 때 너무 치우친 지역에 있어 불편한 점이 많았으므로, 지역의 유지들 사이에서는 이미 청사 이전 논의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에 영등포가 경성으로 편입되자, 청사를 이전하자는 논의가 활기를 띠게 되었다. 1936년 2월 21일 군내의 공직자와 유력자 등 1..

[20230128]1992년 안양시지에 실린 <만안교>에 대한 기록

9. 萬安橋 안양을 대표하는 문화재의 하나로, 안양문화를 상징하는 文化祭의 유래가 된 조선 후기의 虹霓石橋이다. 이 다리의 축조는 조선 제22대 임금으로 효심이 지극 했던 正祖(1776~1800)의 명에 의해 가설되었다. 정조는 英祖(1694~1776)의 왕 세손으로 영조의 뒤를 이어 즉위 했으나, 아버지思悼世子(1735~ 1762)는 영조의 왕세자이었으나 부왕인 영조에 의해 영조 38년 (1762) 윤 5월 13일 왕세자의 지위에서 폐출되어, 뒤주속에 갇힌지 8일째 되는 동년 윤 5월 21일 죽은 비운의 인물이다. 세자가 죽은 후 영조는 세자의 位號를 회복시킴과 동시에 시호를 思悼라고 하고, 세자빈을 惠嬪이라 하여 비명에 간 아들의 영혼을 위로 하였으나 이미 지나간 비극이었다. 영조가 재위 52년(17..

[20230127]1992년 안양시지에 실린 주간조선 이규태컬럼 만안교

2023.01.27/ #기록 #만안교 #안양시지 #이규태컬럼/ 만안교는 본래 안양대교에서 동쪽으로 안양유원지 길을 따라가다 만안로와 서로 만나는 +자 교차로에서 북쪽으로 약 20m 지점에 있었다. 그러나 구 한말에 이르러 일제가 경부선을 부설하면서 안양천을 남쪽으로 우회한 후부터 다리로서 의 효용가치는 상실되어, 다리의 위와 아래지역에 공장과 민가가 들어섰는가 하면 한 때는 다리 밑은 넝마주이 등의 안식처(?)이기도 했으며, 광복후 국도1호선에 포장을 실시하면서 다리위에 콜타르를 부어 만안교의 의미가 퇴색되었다. 언론인 이규태(1933년생, 조선일보 논설위원)가 1976년 만안교를 둘러본 후

[20221229]안양에 있던 신영순 병원 관련 자료 어디로 갔을까

2022.12.29./ #기록 #아카이브 #안양 #신영순병원 #만문누리 #역사/ 안양 일번가에 자리했던 전국적으로 유명했던 신영순병원에 대한 기록들이 국립여성사전시관에 보관됐음을 알린다. 안양 만문누리 위원이자 신영순원장과 매제(신영순 병원장의 여동생 신영옥님의 남편) 되시는 최승원건축사께서는 지난 2022년 12월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고 신영순님 유품 기증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안양 일번가에 자리했던 신영순병원, 안양6동에 있었던 신병원 사진자료를 비롯 신영순 님의 대다수 유품은 고양시 덕양구 화중로104번길 50에 자리한 국립여성사전시관인 정부 고양지방합동청사 1~2F에 보관돼 있으며 매제이신 최승원님 추가 글에 의하면 안양관련 자료 일부는 만안구 수리산로20-1 아키비젼과 신원장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