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집 책상 서랍과 오래된 박스속 물건을 정리하다 나오는 예전에 받았던 연하장을 보면 세월이 한참 지났자만 보낸 이의 고운 마음까지 느껴져 추억에 잠기게 한다. 연말 성탄절이 다가오면 요즘에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나 카톡, 메일과 SNS로 안부를 주고 받지만 오래 전에는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문구를 빌려 축하 카드를 직접 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설을 앞두고는 다양한 연하장을 보냈다. 예전는 우체국에서 연하엽서를 판매했으며 문방구나 서점, 상점에서 인쇄된 카드를, 거리 간이좌판에서는 직접 그림을 그려 제작한 카드를 판매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카드와 연하장 때문에 연말연시가 되면 문구점과 서점, 우체국이 북새통이었다. 깜찍한 아이디어로 꾸며진 다양한 크리스마스카드와 연하장을 구경하는 재미도 적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