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보따리 647

[플록스]고향 안양읍 주접동을 그리며...(2018.08.15)

내가 태어난 곳은 경기도 시흥군 안양읍 주접동(지금의 안양6동)이었지요.집 주변에는 수리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었고 임업시험장이 있었습니다.고만고만했던 네 자매의 놀이터는 임업시험장이었고 그곳에서 찍었던 사진들은 흑백의 시절이었습니다.임업 시험장 앞으로는 국도가 있었고 그 너머에는 기찻길이 있었지요.우리는 낮은 동산에 않아서 기차가 지나가는 것을 매일매일 보았습니다.기차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기적을 울리며 우리들 앞으로 지나갑니다.화물칸이 대부분이었던 기차는 길게는 삼십 량을 달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기차구경을 하다가 심심하면 수영할 채비를 해가지고 냇가로 갑니다.그 시절엔 검은 사각 빤쓰와 나닝구라고 부르는 것이 수영복의 전부였습니다.갈아입을 옷 한 벌을 가지고 안양천으로 무리지어 달려가면 깨끗한 물..

[20240123]박근식 박사 회고록에 담긴 안양 검역원 이야기

안양에 자리했던 옛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설립 과정의 이야기가 담긴 향원(鄕園) 박근식 박사의 회고록. 저자인 박근식 박사는 1934년 경북 청도에서 출생하여 대구공립 농림중학교 수의축산과에 입학하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일본 동경농업대학 대학원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1회 수의사 국가고시를 통해 수의사 면허를 취득했다. 대학 졸업 후 1958년 농촌진흥청의 전신인 농사원에 입사해 시험국 기획과에서 농사시험연구를 촉탁 받아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농촌진흥청 가축위생연구소 계역과장과 검정화학과장을 거쳐 농촌진흥청 수의과학연구소의 전신인 가축위생연구소 소장과 국립수의과학연구소장을 역임하는 등 한 평생 수의축산업에 몸 담았다. 정년퇴임 후에도 한국축산기자재협회장, 대한수의사회 상임부회장, (주)..

[20191226]안양문인협회 연혁(1947-2023)

안양문인협회 연혁(1947-2023) 안양문학 창간 제30집 특집호에 게제 한국문인협회 안양지부 장지셥 부지부장 자료 조사 및 정리. 1947년 08. 05 - 안양문학동인회 결성 및 안양동인문예집 제1집 「청포도」 창간 발행 (박두진, 설웅규, 박준석, 양순영, 송세영, 전재찬, 고의종, 서수옥) 1958년 04. 20 - 범문단 시전문지 『시와 시론』 창간호(주간 성기조) 발행 (김창직, 노영수, 성재광, 정귀영, 조구마) 09. 20 - 『시와 시론』 제2집(편집대표 김기화) 발행 1960년 - 『시와 시론』 제3집(동인지로 전환, 편집장 김창직) 발행 1961년 10. 25 - 『시와 시론』 제4집(편집장 김창직) 발행 1963년 03. 23 - 『시와 시론』 제5집(편집장 김창직) 발행 09. ..

[20240122]안양문학의 효시이자, 안양동인문예집 청포도 제1호

안양문학의 효시이자, 안양동인문예집 청포도 제1호 안양문학 창간 제30집 특집호에 실린 PDF파일 보기 안양문학의 뿌리는 1947년 청록파 시인 박두진씨, 정귀영씨 등이 결성한 안양문학동인회로 는 동인회에서 1947년 8월 5일 발행한 동인지다. 하지만 오랫동안 그 실체를 찾을수 없었는데 2019년에 안성에 있는 박두진문학관 수장고에서 1부가 발견됐다. 안양문인협회 장지섭((구명 장호수) 부회장이 2019년 4월 24일 박두진문학관을 방문해 기록한 표지와 속 내용을 살펴본다. 청포도 제1호에는 박두진, 설웅규, 박준석, 양순영, 송세영, 전재찬. 고의종, 서수옥 등 안양 최초의 안양문학동인회 창간 주역들이 쓴 시와 수필이 실려있다. 한편 안양문학동인회의 창간 주역은 청록파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혜산(兮山..

안양시「서울그늘」벗고 문화예술 도시로(1990. 중앙일보)

중앙일보 입력 1990.07.14 00:00 『안양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가꾸자.』 73년 시로 승격한지 17년만에 인구 50만명의 대도시로 급성장한 안양에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서울의 위성도시로서 서울문화권에 속했던 안양을 독특한 문화적 색채와 분위기를 갖춘 문화예술의 도시로 가꾸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 도시화·산업화가 가져온 이웃간의 단절된 마음의 벽을 헐기 위해 시민들이 펼치는「한마음 갖기 운동」도 안양에 이는 새바람이다. 안양에 문화·예술활동이 싹트기 시작한 것은 안양읍이 안양시로 승격한 73년 전후. 예술활동의 산실인 안양문화원(원장 김행웅·47)은 70년l월 지역원로인 윤필노씨(67·전 안양읍장), 유해엽씨(70·시흥향교고문), 전귀설씨(68·전 인권옹호 시흥지부장), 김대규씨( 시인·문..

[20240122]고천동.오전동 사진으로 기록하다 화보집

2024.01.22./ #아카이브 #책자 #기록 #화보집 #의왕/ 며칠전 의왕문화원을 방문하면서 책 몇권을 선물받았는데 그증 한권이 2023년 11월 발행한 [고천동.오전동 사진으로 기록하다] 책자다. 재개발로 2024년 사라지는 의왕 중심지 마을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담은 화보집 기록물로 제1장은 고천동(왕이 머문마을). 제2장은 오전동(전주남이와 등칙골 500여년 느티나무가 지켜온 마을)으로 의왕지역문화연구소 박철하 소장이 글을 쓰고 기획했다. 이미 볼수 없는 과거 사진과 재개발로 이제 볼수 없을 현재 모습이 담긴 기록물이 디지털 PDF파일로 만들어져 많은이들이 보았으면 싶다. 일러두기 이 사진집은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고천동 사그내 마을(고천가나 재개발사업구역)과 오전동 전주남이 ·등 칙골 ..

[20240121]안양문화운동연합 신문 창간호(1989.02.22)

2024.01.20/ #아카이브 #신문 #안양문화운동연합 #since1989/ 안양문화예술운동연합에서 발행한 안문연 신문 창간호(1989년 2월22일) 기록물이다. 1980년대 격동하는 정세 속, 그 어느 지역보다 뜨거웠던 지역문화운동이 벌어졌던 곳이 바로 안양(안양, 군포, 의왕)이다. 1987년 하반기부터 안양독서회, 안양민요연구회, 우리그림 등의 문화단체가 창립되어 활발한 활동이 시작되면서 1988년에는 이들이 연대체로 결성하여 안양문화운동연합으로 발전하면서 안양권에서의 문화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꽃피우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 자료는 우리그림에서 활동한 이억배 작가가 수집해 보관해왔던 사진 기록물로 지난 2019년,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한 '시점時點·시점視點-1980년대 소집단 미술운동 아카이브전'..

[20240120]그림사랑동우회 '우리그림' 시민 판화작품

2024.01.20/ #아카이브 #판화 #우리그림 #since1980 그림사랑동우회 안양 '우리그림'의 시민 판화 작품이다. 1980년대 격동하는 정세 속, 그 어느 지역보다 뜨거웠던 지역문화운동이 벌어졌던 곳이 바로 안양(안양, 군포, 의왕)이다. 그림사랑동호회 ‘우리그림’은 '신바람 나는 그림', '함께 누리는 그림', '참삶을 지향하는 그림'을 슬로건으로 지역문화운동의 전성기를 이끌며 시민과 함께 미술의 대중화를 선도한 지역 미술문화 소집단이었다. 이 자료는 우리그림에서 활동한 이억배 작가가 수집해 보관해왔던 사진 기록물로 지난 2019년, 경기문화재단이 주최한 '시점時點·시점視點-1980년대 소집단 미술운동 아카이브전'을 통해 시민들에게 소개됐으며 현재는 경기도 메모리에 저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