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팔도기 129 안양시흥(1) 동아일보(1978.11.22) 연재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서울생활권 외지인 늘어 토박이는 5%정도 노도처럼 밀려오는 오랑캐들. 이들에게 집과 세아들을 송두리째 잃은 [다지기] 할머니는 40리 한양길을 단숨에 달려가 신립장군에게 다음과 같이 아룀 "장군님, 삼천을 헤아리는 오랑캐들이 우리 고을에 진을 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필시 피로에 지쳐 오늘밤 곤하게 잠들 것 같소이다. 이기회를 놓치지마시고 놈들을 몰살시켜 주십시오" (호병 물리친 전승지) 한참동안 할머니의 말을 듣고있던 장군은 이렇게 명령했다. "그럼 오늘 자정에 늠들을 칠것이니 할멈이 오랑캐 진지로 들어가 그들이 잠들었는지를 알려주시모, 잠들었으면 다지기야」, 그렇잖으면 더지기야」라고 중얼거리시오" 다지기할머니는 명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