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 1948

[안양]많은이들의 추억이 깃든 안양6동 '미학'

안양시 만안구 안양6동 밧데리골목과 변전소골목이 만나는 옛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사거리 코너에 2014년인가 10층 높이의 주거형빌딩 '미학'이 새로 세워졌는데요. 이 건물이 있던 자리에는 '미학' 이란 자그마한 카페가 있었지요. 2000년대 초반인가 2층 양옥집을 개조해 홍차와 허브차 전문 카페로 문을 연 곳인데... 도로변에서 골목같은 정원으로 들어서면 정면에 커다란 동상이 반겨주었지요. 1층에는 시원한 통유리로 밖으로 볼 수 있었고 삐그던 소리나는 계단을 올라 다락방 같은 2층에 가면 유리창틀 아래 파아노 한대가 놓여져 있었고, 중세풍의 고색창연한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져 있었고 적당히 어두운 조명과 차분한 실내 분위기. 봄.가을에는 정원이 좋았고 밤이되면 테이블에 촛불이 켜지고 겨울에는 석유난로의 냄새..

[의왕]1974년 개업한 40년 전통의 오봉막걸리

40년 넘는 오봉막걸리 예전에 안양과 군포, 의왕에는 막걸리를 만드는 술도가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지고 의왕에 단 하나가 남아있다. 1974년에 개업한 오봉주조로 그곳에서 만드는 막걸리가 오봉막걸리다. 한 자리에서 술을 빚은 역사가 42년나 되는 전통의 술인데 탁주로써 맛이 순하고 마신뒤에도 머리가 아프지않아 지역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오봉막걸리는 의왕의 오봉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하여 의왕을 대표하는 산 이름을 따서 지었다고 하지만 70년대에는 고천막걸리라 불렀다. 당시 술 맛이 좋아서 안양 중앙시장 상인들이 파주상회 건물(중앙시장 1문 입구 우측) 옥상에서 척사대회를 여는 날이면 말술을 주문해 받아 마실 정도로 안양막걸리 보다도 인기가 좋았다. 오봉주조(대표 홍순현)는 경수산업도로 의왕파출소..

[20170217]안양에서 롯데월드타워가 보인다

2017.02.15/ #안양 #서울 #롯데월드타워/ 안양시 만안구에 있는 만안청소년수련관 옥상정원에 올라서니 멀리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우뚝 선 롯데월드타워가 희미하게 보이고 건물 외벽에 설치한 안전등에서 깜빡이는 불빛도 보입니다. 미세먼지가 없는 날씨가 좋은날이면 낮에 볼 수 있는데 밤에 보기는 처음입니다. 롯데월드타워는 높이 555m, 123층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고 아시아에서는 3번째, 세계에서는 5번째로 높다지요. 서울시가 사용 승인을 내줌에 따라 오는 4월 3일 오픈한다네요.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몰 인터넷으로 미리보기 http://www.lwt.co.kr

[20170200]중앙공원 45도 기울어진 집 '티하우스'

2017.02/ #안양 #기울어진집 #중앙공원 #공공예술작품 #티하우스#APAP2007/ "이 집은 왜 이렇게 기울어졌어요?" 2007년에 열린 제2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2007) 작품중 하나로 안양 평촌 중앙공원에 설치된 아르헨티나 리크리트 티라바니자(Rirkrit Tiravanija)의 티하우스. 45도 기울어진 티하우스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여유와 느림의 미학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묘하게 반영하고 있는 작품이다. 작가는 세계를 누비며 각 나라의 전통 가옥 구조에 대해 탐구해왔다. 안양에서는 한국의 전통 목조 가옥을 모티브로 기울어진 집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색다른 경험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평촌 중앙 공원에 설치됐으며, 시민들은 직접 작품 안으로 들어가 작품이 주는 초현실적인 감각..

[탐사1]안양역-병목안채석장 철길을 따라서(2013.02.02)

[탐사1]안양역에서 병목안 채석장 철길의 흔적(2013.02.02) #안양 #철길 #병목안 #안양역 #채석장 #안양9동 #일제강점기 #안양기억찾기탐사대/ 일제 강점기인 1934년부터 1980년대까지 경부선 및 경인선 철도 부설을 위한 철도용 자갈 채취를 위해 안양역에서 안양9동 병목안 채석장까지 철길이 있었지요. 그 자리에 지금은 철길은 모두 철거돼 없어졌지만 흔적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병목안은 수리산으로 들어가는 길목으로 그 지형이 병의 모가지 같다는 뜻에서 붙여진 명칭이라고 전해집니다. 병목안은 그 안이 깊어 조선시대에는 천주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교우촌을 이루며 옹기와 담배농사로 생활 터전을 이루고 살았던 곳으로 1997년 우리나라 두번째 방인사제인 최경환 성인의 무덤이 있고 오늘 날에는 '수리산..

[20170211]밤하늘 북두칠성.목성.화성 보이는 별 헤는밤

2017.02.11일 저녁 7시30분경 안양 동쪽하늘 위에 뜬 정월대보름달을 보다가 발견한 남서쪽 하늘에서 반짝이는 북두칠성입니다. 육안으로 얼마만에 보는 것인지... 두툼한 옷을 입고 마당에 나가 보세요. 오늘은 밤하늘이 참 맑아 쌍안경을 보듯 두손으로 눈 주위를 감싸 하늘 한곳을 쳐다보고 있으면 수백개의 반짝이는 별들을 볼 수 가 있습니다. 육안으로도 서쪽으로는 밝은별 금성이 보이고 대각선 왼쪽 위로 화성도 보이고, 남서쪽으로는 평소 보기 힘든 북두칠성까지 보입니다. 오랫만에 별 헤는 밤입니다.^^

[20170211]안양 하늘에 뜬 정유년 첫 정월대보름달

2017.02.11/ #안양 #정월대보름 #보름달 #금성 #화성 #북두칠성/ "달~달 무슨달 쟁반같이 둥근달~ 어디어디 떴나! 남산 위에 떴지" 정월대보름인 11일 오후 안양시 만안청소년수련관 옥상 정원에서 바라본 동쪽 하늘에 보름달이 정말 쟁반같이 둥그렇고 선명하게 떠 있다. 정유년 첫 보름달인 이날 보름달은 서울 기준 오후 6시27분에 떠 12일 오전 7시22분에 진다. 예로부터 “설은 나가서 쇠어도 보름은 집에서 쇠어야 한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날로 여겨왔다.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고 다섯가지 곡식으로 지은 오곡밥과 약밥, 부럼 등을 만들어 먹었으며 마을에서는 한해 농사가 잘 되고 고기가 잘 잡히게 기원하며 동제를 열었고, 온동네 사람들이 함께 모여 달맞이와 줄다리기, 쥐불놀이,..

[20170209]안양 평촌의 국토연구원 문 닫다

2017.02.09/ #안양 #국토연구원 #평촌 #공공기관 #이전/ 세종시 이전으로 문을 닫은 안양의 국토연구원, 안양시청앞에 우뚝 서 있는 대형빌딩의 청사는 매각돼 새주인을 찾았지만 새로운 움직임이 없이 문이 닫혀있다. 국토연구원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새 청사를 마련해 2017년 1월 16~19일까지 이전 작업을 마치고 이전했다. 국토연구원 건물은 지하 2층~지상 10층(연면적 1만9961㎡) 규모로 지난 2014년 12월 710억원에 한 개인투자자에게 매각됐다. 2011년 8월 789억원에 처음 공개경쟁 입찰공고를 냈지만 계속된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매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10차례에 걸쳐 유찰된 끝에 최초 예정가에서 10% 낮은 가격에서 매각이 성사됐다. 국토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