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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응]1977년 안양대홍수 이야기(2023.08.25)

77수해이야기나의집이 사진에서 보이는 건물아래편 수암천변에 있었지.고2때 였어.그날 수원 남문에 있는 극장에서 타워링인가 뭔가 영화를 단체관람하고 늦은 시간 65번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중 구군포 사거리에 버스가 멈춰서더라구.무릎까지 빠지면서 걸어서 안양여고 정문을 지나 왔을때 수암천 뚝방이 터졌어. 만안초 운동장 앞으로 흙탕물이 넘쳐 흘러 박달동 주변이 물에 잠겼지. 여기저기에서 살려달라고 아우성치고 아수라장 이였지.한두시간뒤 친구놈 몇명과 스크럼을 짜고 물길을 해치며 앞장서고 뒤에 사람들이 매달리고 영차영차 앞으로 나갔지. 중간쯤 오니까 입까지 차오르던 물이 서서히 줄어들어. 지금 생각하니 목숨을 걸었던 거야. 부모님이 걱정되서 그랬던거 같아.집에 도착하니 새벽이었는데 우리집 지붕이 물속으로 사라지..

[20250513]1700~1900년대 안양권 중심지 <구군포사거리>

2025.05.12/ #도시기록 #안양 #구군포 #호계동 #군포장/ 안양 호계동 구군포사거리 일대. 191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안양의 중심은 호계동(현재의 구군포사거리) 일대였다. 이는 삼남대로, 시흥대로, 남양길 등 사통팔달 도로가 교차하는 군포사거리 인근에 군포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행정관청인 서이면사무소도 1917년 안양역 인근으로 이전해 오기전까지 현재의 호계도서관 인근에 있었다. 서이면사무소는 1914년 4월 1일 과천군 상서면(동안구 일원)과 하서면(만안구 일원)이 통합되면서 축조된 행정관청으로 안양 호계동에 있었는데 1905년 안양역이 개통되고 안양역 일대가 점차 도시의 형태를 갖추고 인구가 늘어나자 1917년 7월 6일 안양의 중심지인 안양리(현 안양일번가)로 이전한다. 도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