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출신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69) 추기경이 새 교황으로 선출됐다. 사상 처음으로 미국 출신 교황이 탄생했다. 제267대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둘째날인 8일(현지시간) 오후 투표가 열린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선출 성공’을 뜻하는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지난달 21일 선종한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의 뒤를 이어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 신임 교황으로 선출됐다. 4번째 투표 만에 교황이 뽑혔다. 앞서 전임 교황 땐 5번째 투표에서 새 교황 선출에 성공했다. 1955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난 프레보스트 추기경은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으로,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페루에서 선교사로 오랜 세월을 보냈고, 2015년 페루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