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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4]1955년 학생들의 가을 소풍과 노란 양은도시락 추억

2025.05.04/ #아카이브 #옛사진 #기록 #안양중학교 #소풍 #since1955/ 단기 4288년(1955년) 10월 15일 안양풀(현 안양예술공원)로 가을 소풍에 나섰던 안양중학교 학생들의 식사 시간인듯 노란 양은도시락 뚜껑을 열고 밥들을 먹고 있다. 평소 학교에 갈때 혼합보리밥과 반찬 한가지를 담겨 있던 양은도시락에 소풍 갈때는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신 김밥이 담겨있던 추억의 노란 양은도시락이다. 1950년대는 한국전쟁으로 인해 농경지가 파괴되고, 식량 생산이 급격히 감소하며 보릿고개 현상이 더욱 심화되었다.정부는 배급제를 통해 식량을 분배했지만, 절대적으로 부족한 양으로 인해 국민들의 어려움이 지속되었다.그때는 모두가 가난해 먹고살기가 힘든 시절이라 밥을 굶는 사람들도 많았고, ..

[20250504]꼭 가보길 추천하는 전지 작가의 안양 드로잉 展

"정신이 들었을 때 나는 안양에 있었다. 그러니까 내 기억이 시작된 것이 초등학교 1학년 즈음이기 때문에 나는 마치 내가 안양에서 태어난 것처럼 생각된다.(나는 인천에서 태어났다)안양천이 안양 똥 천일 때부터 많은 새가 날아오고 사람들이 산책하는 지금의 안양천일 때까지 나는 안양에 살고 있다.늘 다니는 동선 말고는 안양을 잘 모르던 어느 때, 영화 의 트루먼 버뱅크처럼 갑자기 다른 골목으로 방향을 틀어서 '모르는 길'들을 걸었다. 가려웠던 등허리의 어느 구석을 긁듯이 안양의 곳곳을 긁어내듯 풍경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동네를 보기 시작하는 속도와 버금가도록 동네도 빠르게 없어지고 있었다. 성냥불의 꺼짐 속도가 체감되는 것처럼 조금은 급한 마음으로 안양을 기록했다. 내가 살고 있는 박달동도 어떻게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