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지난해말 발표한 C노선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 안양 인덕원을 정차역에 포함시키지 않아 안양시가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안양시 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GTX-C노선 건설사업 기본계획에 인덕원 정차를 위한 사전타당성 용역에 착수하는 등 안양시가 GTX-C노선의 인덕원역 정차를 강력 요구하고 나서자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정차역으로 선정된 과천시가 반발하며 두 도시간에 기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안양시는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지하철 4호선이 지나는 인덕원역에 GTX C노선이 지나가야 주민들의 교통편의성이 높아진다는 입장이다. 반면 과천시민들은 GTX C노선이 과천역과 금정역에 정차하는데 인덕원역까지 정차하면 열차 속도도 줄고 과천역의 경제활성화가 안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GTX-C노선은 수원에서 경기 양주 덕정까지 74.2km에 이르는 광역급행철도로 양주 덕정역, 의정부역, 창동역, 광운대역, 청량리역, 삼성역, 양재역, 과천역, 금정역, 수원역 등 10개 역을 건설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총 4조3088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GTX C노선은 지난해 말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된 가운데 올해 6월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으며 2021년 착공, 2027년 완공·개통이 목표다.
안양 관양동과 평촌동에 속하는 인덕원 일대는 지하철4호선을 포함, 앞으로 건설될 인덕원∼동탄·월곶∼판교 복선전철노선의 정차가 추진되는 곳이다. 이로 인해 인덕원은 도시·광역·일반철도의 연계환승 및 수도권 최대 철도교통허브로의 부상이 점쳐지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C노선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발표에서 인덕원을 정차역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안양시는 이에 인덕원이 철도교통허브로 급부상 한다는 점과 안양권 4개시(안양, 군포, 의왕, 과천) 주민들의 철도접근성, 이용수요 증대, 연계환승 편의 등을 고려해 C노선의 인덕원 정차 당위성을 경기도와 함께 여러 차례 건의하는 중이다.
이와관련 안양시는 철도교통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안양권 광역교통체계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0월 조직개편에서‘철도교통팀’을 신설한 바 있다.
또 지난 6일 열린 사전타당성 용역 보고회에서는 역 정차의 기술·경제적 타당성 분석과 통합정거장 환승연계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인덕원 정차를 위한 최적의 대안을 도출해야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최대호 시장은 타당성 확보와 국토교통부 협의를 통해 C노선 기본계획에 인덕원 정차가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용역은 12월중 자문회의와 국토교통부 협의를 거쳐 내년 3월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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