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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3]안양 도심 옛 검역원 부지, 안양과 경기도시공사 개발 추진

안양똑딱이 2019. 7. 23. 13:14

 

안양 도심속 옛 국립수의과학검역원(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를 안양도시공사가 주축이 돼 개발에 나선다.

안양시는 지난 22일 안양시청에서 안양도시공사,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안양시 관내 개발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은 안양시가 추진 중인 개발사업으로 지역 현안사항을 해결하고 청년주거 지원 및 일자리 창출 등 도시경쟁력 강화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돼 최대호 안양시장, 배찬주 안양도시공사 사장,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참석해 각각 서명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옛 국립수의과학검역원(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 개발 등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향후 추진할 개발사업도 적극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만안구 안양6동 480번지 일대에 자리한 옛)수의과학검역원 부지는 정부의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민선 5기 안양시장 재임시절에 1,293억원을 들여 매입한 용지로 면적은 주거지역 4만4324㎡, 상업지역 1만1985㎡로 전체부지 5만6309㎡에 달한다.

이곳은 안양 도심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가용 용지로 활용 방안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이용될 수 있는 노른자위 땅이다 보니 그동안 단체장마다 실시한 서너차례의 부지 활용 방안 용역은 물론 각계 의견도 제각각으로 분분했다.

역대 단체장들은 이 부지를 평촌 중앙공원에 버금가는 만안구 중심 공원, 만안구 종합행정타운, 종합복지시설, 기업지원시설 등으로 모색하기도 하고 지역정가에서는 현재 동안구에 자리한 시청을 이전해 침체된 만안구를 되살려 새로운 성장의 모텐텀이 돼야한다고 주장을 내기도 했다.

또 일각에서는 안양문화예술의 얼굴이자 중심 센터격인 안양아트센터가 일반 건물 뒤에 자리해 보이지도, 찾기도 어렵고 도로 조차 좁아 교통 접근성도 불편한 것이 현 안양시의 문화예술 잣대라고 지적하며 기존 아트센터는 매각하고 대신 검역원 부지에 향후 50년을 내다보며 가칭 '안양예술의전당'과 짓고 잔디광장을 조성해 시민에게 휴식공간으로 되돌려주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민선7기 최대호 시장에 들어와서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스타트업 파크’ 조성사업 후보지로 옛)수의과학검역원 부지를 경기도 서남권의 스타트업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마련해 경기도 대표해 유치 후보지로 신청해 1차 관문을 통과한 후 행정력을 총동원하며 올인했으나 2차 현장심사후 탈락했다.

한편 검역원 정문옆 정원 일대는 우리나라 토종개미중 가장 큰 왕개미의 국내 최대 집단서식지로 KBS 등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검역본부 본관 건물이 1950년대 우리나라 연구소를 상징적으로 특화시켜 지어진 건축물로 문화유산 가치가 높은 것으로 드러나 이를 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