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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30]의왕에는 기네스북에 오른 초대형 의자가 있다

안양똑딱이 2018. 9. 30. 22:27

 

자라나는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 걸리버여행기에 나오는 거인국을 방문했다는 착각을 느끼게 하며 동심 세계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초대형 의자가 의왕시 한 아파트 단지에 있다.

지난 2001년 4월 준공된 의왕시 내손동 414번지 삼성래미안 아파트 단지내 조경물로 설치한 '초대형 의자'는 국내에서 가장 큰 의자형 파고라 작품으로 한국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지난 9월29일 안양 평촌동 탐사길에 살짝 들려 간만에 찾아 보았다.

초대형 의자가 한국기네스북에 오른 것은 지난 2001년도 3월 28일에 기네스북에 접수되어 그해 5월25일 기네스 심의위원회의 최종 심의결과 한국기네스협회로부터' 국내에서 가장 큰 의자'로 인증을 받았다.

의왕시 내손동 414번지 삼성레미안아파트 단지 102동앞에 설치된 초대형 의자의 크기는 4.6미터 x 4.2미터 x 6.7미터에 달하며 재질은 STL판 THK 3.5mm 철구조물로 내부는 모래를 채우고 외부는 우레탄 락카로 마무리한 작품으로 공공예술성을 가미한 설치 예술품이다.

특히 초대형 의자는 휴게공간의 파고라 기능을 겸한 조형적 형태로 단지 휴게공간의 단순한 휴식의 개념을 떠나 지상 뿐 아니라 아파트 고층에서 내려다 볼 때도 아름다운 조형미를 느낄 수 있으며 어린이들에게 걸리버여행기를 연상케 하는 인기있는 놀이터로 지금도 인기다.

한때 실제 의자 비율을 확대한 형태로 제작된 초대형 의자에 대한 입소문이 퍼지면서 호기심을 갖고 구경오는 이들도 있었고 아파트 측에서 시설물에 대한 홍보와 관람 허용 등으로 의왕시가 시티투어의 코스와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마련하기도 했으나 점차 잊혀져 지금은 찾는이도 거의 없다.

한편 2001년에는 의왕 아파트단지의  의자가 가장 컷으나 그 이후 더 큰 의자들이 생겨 현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근교의 가구 매장 앞에 전시된 의자가 가장 큰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 의자는 높이 25.30미터의 세계에서 가장 큰 의자로 사다리를 타고 의자 바닥까지 올라갈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