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동네탐사

[탐사38]안양2동(1) 옛 북부동/안양역-만안초교(2014.02.22)

안양똑딱이 2018. 1. 31. 21:33


안양기억찾기탐사대가 38차 탐사 여정으로 찾아간 안양2동. 안양 대동문고 - 체석장행철길 - 공구상가 - 안양2동주민센터 - 만안초등학교
"안양 일번가는 예전에 중앙동, 남부시장쪽은 남부동은 만안초교가 지리한 안양2동은 북부동으라 불리웠다"
안양이 시로써 변모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1895년 과천군에서 1949년 안양읍으로, 1973년 안양시로 승격하면서 부터다. 안양의 다운타운은 1902년 경부선 철도가 놓여지고 안양역이 생기면서 장이 서던 과거 시대동(市垈洞)이라 불리우던 시대동(1926년 개설된 구시장터/ 주거환경사업업으로 완전히 바뀌어 버린 주공아파트단지 ) 에서 시작된다. 902년 경부선 철도가 부설되면서 안양역을 중심으로 발전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안양역 앞에 있던 용화사라는 사찰이 있었는데 현재의 대동서점 자리로 6·25사변 이후 옮겼다가 호계동 럭키아파트 쪽으로 이전 후 다시 의왕시로 이전했다. 전설에 의하면 망해암에 모셔진 두 분의 부처 중 한 분이 용화사에 모셔졌다는데, 안양역 앞의 미륵당에 있는 미륵불이 옮겨졌다고도 하고... 여러 설이 있지만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다.
대동서점 아래 현 삼성생명 빌딩은 일제 때 삼창정미소가 있었고, 그 아래 짓다만 현대빌딩은 70-80년대 안양에서 가장 큰 카바레(대영 캬바레)가 있던 자리다. 또 안양역 인근에는 일제 시대에는 복생여관이 있었는데 가장 오래된 여관이다.
북부동으로 알려진 안양2동은 원래 야생조류의 서식처였으나 일제때 일본인 오끼가 안양에서 처음으로 포도를 재배한 곳이다. 기독보육원은 안양의 첫 사회복지시설로 오긍선 씨에 의해 설립되었다. 기독보육원은 후에 해관보육원으로 바뀌었고 현재 좋은 집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교육시설로는 안양여중·고를 비롯해 양명고, 양명여고, 만안초교 등이 있다. 수복 후 만안교 맞은편에 대륙석면회사가 자리했는데 이규철 대표가 상당기간 운영하였고, 1957년에는 삼양펄프가 들어섰으며 후에 국제제지로 개명했다.
만안초등학교 앞으로는 1950년대 초까지 수암천이 흘렀다. 현재의 박달동을 관통해 안양천으로 흘렀는데 당시 여름에 장마가 지면 학교로 연결되는 아나방다리(바닥에 구멍이 뚫인 군용판)가 떠내래가기도 했고, 등교하기 어려우면 학생들이 좋아하기도 했다. 현재의 수암천은 안양철교쪽에서 안양천과 합류되고 있는데 물길이 바뀐 것이다.
만안초교 현관 홀에는 박제된 호랑이 한마리가 전시되어 있었다. 월남전에 파병간 맹호부대에서 기증한 것인데 언제 없어졌는지 지금은 없다.
안양2동에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손기정 선수와 출전해 3위에 입상한 남승용 선수가 살았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