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1973년 안양읍이 시로 승격하던 날 안양시 개청

안양똑딱이 2017. 4. 13. 13:05

 

1973년 시 승격 당시 안양 일번가에 있던 안양시청 #안양 #옛사진 #과거 #기억 #기록 #안양읍사무소 #안양시청/ 1973년 7월 1일 안양읍이 안양시로 승격하며 안양시청 개청 행사가 열리던 날 당시 안양일번가에 있던 건물앞 풍경으로 도로 건너편에 있었던 안양경찰서 2층에서 찍은 사진이다.
당시의 안양은 경부선 철도 아래로 안양천이 흐르고 지역특산물인 포도가 알알이 익어가는 인구 11만여 명의 작은 도시로 대부분의 관공서가 현재의 안양1번가(당시 중앙동 현 안양1동)에 자리하고 있었다. 
2017년 1월 31일 현재 안양에는 60만명(598,392명)에 달하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1941년 10월 1일 시흥군 서이면이 안양면으로 개칭되었던 당시의 인구는 10,000명, 1949년 8월 15일 안양읍 승격 당시에는 20,021명, 1973년 7월 1일 안양시 승격 당시에는 111,075명에 불과했다.
안양읍사무소에서 안양시청으로 이름이 바뀐 사진 속 건물은 1949년 준공한 건물로 현재의 안양 일번가 안양로 292번길 롯데리아 안양점과 맥도날드 안양점이 있는 건물과 뒤로는 과거 안양1동사무소가 있던 일번가 쌈지공원 등을 포함하는 면적에 있었다.
안양읍사무소는 당시 2층 건물이었는데 지붕은 기와였고 유리창이 참 많았다. 안양읍사무소는 시흥군청사와 더불어 현관앞 마당에 나무들이 많았다. 특히 시흥군청사 앞에는 커다란 고목같은 향나무가 아주 무성했는데 동네 아이들이 총싸움을 하고 술레잡기를 하면서 놀았던 놀이터였다.
이  사진을 찍은 위치에 있던 당시 안양경찰서는 2층 건물로 현재의 주소지로 보면 안양로 292번길 미엔미케익전문점 좌우가 해당된다. 또 경찰서 좌측으로는 의용소방대 건물이 있었는데 현재의 피자헛 안양점건물이 있는 자리로 뒷뜰에는 비상을 알리는 종탑이 세워져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안양 중앙동에는 관공서와 양화점, 양복점 , 의원(병원), 중국집 등이 있었는데 경찰서 앞으로는 안양읍사무소(롯데리아 주변), 그 윗쪽으로 시흥군청(현 삼원프라자호텔 주변)이 있었다.
안양읍이 시로 승격된 이후 안양일번가에 있던 공공기관(군청, 시청, 경찰서,소방서 등)들이 안양6동으로 이전하면서 최초의 안양시청사(읍사무소)와 시흥군청사는 일반에 매각되는데 읍사무소 자리에는 안양 최초로 백화점 이름을 붙인 안양백화점 건물이 신축된다. 안양백화점은 이후 반도패션 등의 매장으로 이용하다가 현재는 롯데리아와 맥도날드, 노래방 등의 매장으로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