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숙정]안양사람들의 횡재푸른공원은 도시의 허파
[08/22 안양시민신문]
[08/22 안양시민신문]
신선항 공기, 건강한 생활, 공동체 의식이 우리 모두 추구하는 질 높은 삶
삼덕제지의 공원화는 만안구에 사는 내게는 횡재한 기분이다.
먼지에 찌들은 회색 콘크리트 담이 길다랗게 중심에 버티고 있는 한, 아무리 주변이 정비되어도 폼 나지 않는 만안구임에는 틀림없었다.
벤처 단지가 들어서는 (구)가축위생연구소의 시민공원, 삼덕공원, 석수동쯤에 안양천과 연계된 시민공원이 하나 더 생긴다면 정말 멋있는 안양이 되지 않을까? 더하여 삼성산 줄기의 유원지 계곡, 삼막사 계곡까지 이어져 있으니, 무엇을 더 바라랴!
푸른 공원은 도시의 허파라고 한다. 신선한 공기, 건강한 생활, 배려하고 함께 하는 공동체 의식,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질 높은 삶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작년 안산 시내를 흐르는, 꼭 우리 안양천처럼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안산 천을 따라 가본 적이 있었다.
하천을 도시의 일부로 여기고 도시의 멋스러움을 더하는데 하천을 활용하려는 노력이 색다르게 보였다.
더구나 아파트 숲이 끝나는 지점. 환삼덩굴, 칡덩굴이 우거진 천변 덤불아래 뱁새라고 불리는 붉은 머리 오목눈이들이 꼬리를 촐싹거리며, 쉴새없이 조잘대며 떼지어 노는 모습은 지금도 선연히 떠오르는 멋지고 부러운 광경이었다.
옛날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우리 할머니들은 노는 땅 한 뼘만 있어도 작물을 심고 가꾸셨지만, 시대가 바뀌어 이제는 사람 먹을 것은 흔해도 동물·새·곤충들은 먹을 것이 없고, 쉴 곳이 없어 우리 곁을 떠난다.
강아지풀의 작은 알갱이 같은, 우리가 잡초라 여기는 들풀들의 풀씨, 열매들이 새들의 곤충들의 귀중한 먹이란다.
안전하게 숨어 쉴 곳이 있고, 먹이가 있는 한, 안양천의 할미새도 꼬마물떼새도 흰뺨 검둥오리도 그 식구들을 많이 불리며 우리와 함께 살 것이다.
내 식구만 먹자고 갈아놓은 하천 변의 텃밭, 콘크리트 둔치 주차장. 한 뼘 숨길 곳 없이 일자로 쭉 뻗은 천 변 석축. 우리 모두 빨리 없애도록 노력해야 할 것들이다. 그래야만 우리 안양 사람들은 진짜로 횡재할 것 같다.
삼덕제지의 공원화는 만안구에 사는 내게는 횡재한 기분이다.
먼지에 찌들은 회색 콘크리트 담이 길다랗게 중심에 버티고 있는 한, 아무리 주변이 정비되어도 폼 나지 않는 만안구임에는 틀림없었다.
벤처 단지가 들어서는 (구)가축위생연구소의 시민공원, 삼덕공원, 석수동쯤에 안양천과 연계된 시민공원이 하나 더 생긴다면 정말 멋있는 안양이 되지 않을까? 더하여 삼성산 줄기의 유원지 계곡, 삼막사 계곡까지 이어져 있으니, 무엇을 더 바라랴!
푸른 공원은 도시의 허파라고 한다. 신선한 공기, 건강한 생활, 배려하고 함께 하는 공동체 의식,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질 높은 삶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작년 안산 시내를 흐르는, 꼭 우리 안양천처럼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안산 천을 따라 가본 적이 있었다.
하천을 도시의 일부로 여기고 도시의 멋스러움을 더하는데 하천을 활용하려는 노력이 색다르게 보였다.
더구나 아파트 숲이 끝나는 지점. 환삼덩굴, 칡덩굴이 우거진 천변 덤불아래 뱁새라고 불리는 붉은 머리 오목눈이들이 꼬리를 촐싹거리며, 쉴새없이 조잘대며 떼지어 노는 모습은 지금도 선연히 떠오르는 멋지고 부러운 광경이었다.
옛날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 우리 할머니들은 노는 땅 한 뼘만 있어도 작물을 심고 가꾸셨지만, 시대가 바뀌어 이제는 사람 먹을 것은 흔해도 동물·새·곤충들은 먹을 것이 없고, 쉴 곳이 없어 우리 곁을 떠난다.
강아지풀의 작은 알갱이 같은, 우리가 잡초라 여기는 들풀들의 풀씨, 열매들이 새들의 곤충들의 귀중한 먹이란다.
안전하게 숨어 쉴 곳이 있고, 먹이가 있는 한, 안양천의 할미새도 꼬마물떼새도 흰뺨 검둥오리도 그 식구들을 많이 불리며 우리와 함께 살 것이다.
내 식구만 먹자고 갈아놓은 하천 변의 텃밭, 콘크리트 둔치 주차장. 한 뼘 숨길 곳 없이 일자로 쭉 뻗은 천 변 석축. 우리 모두 빨리 없애도록 노력해야 할 것들이다. 그래야만 우리 안양 사람들은 진짜로 횡재할 것 같다.
2003-08-23 16: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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