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균]도시의 의미는 무엇인가?
[07/11 안양시민신문]안양의왕경실련 사무처장
[07/11 안양시민신문]안양의왕경실련 사무처장
지난 7월7일 안양시 대강당에서 안양시 100년을 그리는 도시계획공청회가 있었다. 이 자리에 모인 시민들은 약 100여명 내외인 듯 하다. 계층별로 보면 젊은이들 보다는 지역의 원로들이 많이 보인다. 그리고 몇몇 지역정치인도 보인다.
이번 공청회에 제시되는 내용들은 100년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미래세대에 대한 삶의 여지를 도시계획 속에서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은 개정된 도시계획관련 법률안의 기본요지에서 출발한 것이다. 이에 기초자치단체들은 조례와 도시계획을 새롭게 시민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미래세대와 함께 하여야 하는 도시계획은 시대가 요구하는 사항이다. 이 과정에서 시민의 역할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러한 논점에 비추어 볼 때, 근본적으로 도시가 가지고 있는 정의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막스 베버가 정의 한 도시는, 都는 정치를 의미하며 市는 경제를 의미한다고 했다. 즉, 도시는 정치경제학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행정구역이 있고, 市場이 있고, 도시의 자치적 법정과 구성원간의 결사체 그리고 최소한의 자율과 독립이 보장된 시민과 시민의 참여 속에 이루어진 행정기관 등의 요소를 갖추고 있는 것을 ‘도시’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도시가 단순히 물리적 조건만 수반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에 의해 선출된 대표가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시민의 자치적 역할은 충분히 보장되고 강조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은 이미 중세시대의 도시를 통해 설명된 내용이다.
그러나, 최첨단 정보화 시대라고 칭하고 있는 지금의 도시는 어떠한가? 과연 막스 베버가 보았던 도시의 의미가 현재에도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가?
이러한 전형에 대한 이러저러한 이야기도 할 필요 없이 단편적으로 평촌신시가지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비록, 중앙정부의 정치적 논리에 의해 출현한 평촌이지만, 대규모 아파트 이외의 삶의 여건을 충족하는 요소들은 있는가? 평촌 시가지를 조성하면서 제시되었던 슬로건도 삶의 질의 향상이었다. 여전히 평촌신시가지가 물리적 조건에 국한한 프로젝트였다는 것을 느끼려면 평촌거리를 거닐다 보면 거리 곳곳에서 느낌으로 알 수 있다.
이러한 오류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계획을 새롭게 구상하는 지금도 여전히 삶의 질의 확장을 방패로 구태의연한 도시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도시계획은 여전히 중세시대만도 못한 논의에 그치고 있고, 시민의 역할과 참여에 대한 집행부의 이해와 능동적인 행동과 자세는 아직도 구태의연한 시스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이번에 진행된 공청회를 참관하면서 도시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의미가 무엇이며 진정한 시민참여의 방식은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이제 심사숙고하여야 할 것은 도시만들기를 구상하는 데 있어서 도시를 단순히 부동산으로 취급하는 물리적 대상이 아니라, 그 안에서 우리의 삶이 어우러져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도시는 만드는 토지위에 건물 뿐만 아니라, 사람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여야 한다.
이번 공청회에 제시되는 내용들은 100년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미래세대에 대한 삶의 여지를 도시계획 속에서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은 개정된 도시계획관련 법률안의 기본요지에서 출발한 것이다. 이에 기초자치단체들은 조례와 도시계획을 새롭게 시민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미래세대와 함께 하여야 하는 도시계획은 시대가 요구하는 사항이다. 이 과정에서 시민의 역할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러한 논점에 비추어 볼 때, 근본적으로 도시가 가지고 있는 정의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막스 베버가 정의 한 도시는, 都는 정치를 의미하며 市는 경제를 의미한다고 했다. 즉, 도시는 정치경제학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행정구역이 있고, 市場이 있고, 도시의 자치적 법정과 구성원간의 결사체 그리고 최소한의 자율과 독립이 보장된 시민과 시민의 참여 속에 이루어진 행정기관 등의 요소를 갖추고 있는 것을 ‘도시’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도시가 단순히 물리적 조건만 수반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에 의해 선출된 대표가 있으며, 이 과정에서 시민의 자치적 역할은 충분히 보장되고 강조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은 이미 중세시대의 도시를 통해 설명된 내용이다.
그러나, 최첨단 정보화 시대라고 칭하고 있는 지금의 도시는 어떠한가? 과연 막스 베버가 보았던 도시의 의미가 현재에도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가?
이러한 전형에 대한 이러저러한 이야기도 할 필요 없이 단편적으로 평촌신시가지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비록, 중앙정부의 정치적 논리에 의해 출현한 평촌이지만, 대규모 아파트 이외의 삶의 여건을 충족하는 요소들은 있는가? 평촌 시가지를 조성하면서 제시되었던 슬로건도 삶의 질의 향상이었다. 여전히 평촌신시가지가 물리적 조건에 국한한 프로젝트였다는 것을 느끼려면 평촌거리를 거닐다 보면 거리 곳곳에서 느낌으로 알 수 있다.
이러한 오류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시계획을 새롭게 구상하는 지금도 여전히 삶의 질의 확장을 방패로 구태의연한 도시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도시계획은 여전히 중세시대만도 못한 논의에 그치고 있고, 시민의 역할과 참여에 대한 집행부의 이해와 능동적인 행동과 자세는 아직도 구태의연한 시스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이번에 진행된 공청회를 참관하면서 도시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의미가 무엇이며 진정한 시민참여의 방식은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이제 심사숙고하여야 할 것은 도시만들기를 구상하는 데 있어서 도시를 단순히 부동산으로 취급하는 물리적 대상이 아니라, 그 안에서 우리의 삶이 어우러져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도시는 만드는 토지위에 건물 뿐만 아니라, 사람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여야 한다.
2003-07-12 02: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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