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신도시가 들어선 1989년의 안양 평촌벌

안양똑딱이 2016. 9. 16. 14:53

 

#안양 #평촌벌 #대한전선 #평화공원 #희망공원 #범계지하차도/ 신도시가 들어선 1989년의 안양 평촌벌
노태우정부가 주택공급의 일환책으로 1988년 9월에 이른바 수도권 5개 1기 신도시 건설계획준 가장 먼저 평촌, 산본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한 이후 공사 움직임이 시작된 1989년의 평촌 들녘입니다. 
150만평(494.7ha)에 달하는 드넓었던 평촌벌은 가을이 되면 누렇게 익는 벼가 물결치듯 일렁이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이 땅은 노태우정부가 개발을 하기까지 그린벨트로 묶여 있었는데 1970년대 승용차를 타고 군포 안양골프장을 오가는 승용차 안에서 또는 열차를 지방 방문길에 나서던 박통이 가을 들녘을 보고는 "멋지다"고 해 장관들이 개발할 엄두를 내지 못한 곳이라는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가 안양에서는 구전으로 내려오고 있지요. 
사진 뒷쪽에 멀리 하얀 탑이 보이는데 당시 안양에서 가장 높았던 건축물로 대한전선 안양공장이 있던 케이블을 만들던 주공장 시설로 그 자리는 '스마트스퀘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됐지요. 
사진 앞의 공사현장사무실 가건물이 들어선 자리는 지금의 범계지하차도옆 평화공원돠 희망공원 주변으로 그 뒷쪽은 롯데백화점 평촌점이 들어선 곳이지요. 
평촌벌은 1990년대초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그 넓은 면적이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뒤덮이면서 안양천의 물도 점차 없어지고 말지요. 1980년대의 안양천은 그야말로 악취 때문에 기피하던 곳이었는데 10년이 넘는 안양천살리기 운동과 석수동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화한 물을 끌어 올리고, 지하철에서 솟는 지하수를 흘려보내는 등의 노력으로 사림이 즐겨 찾는 환경으로 변모하면서 지금은 안양을 가장 상징하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고 할 수 있지요.
평촌신도시는 서울의 과밀해소 방안으로 건설된 제6차 국토개발사업 중 하나로 1차 신도시 중 기존의 도시 외곽에 건설 된 일산과 분당과 달리 기존 도시 안에 조성 된 「도시내신도시」라 할수 있지요. 
1988년에 신시가지 건설계획 발표가 있은 후 1992년 최초 입주가 시작되어 1995년 12월 완료까지 6년이 걸렸는데 150만평의 부지에 총금액 1조2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었으며 개발계획변경6차 실시계획변경2차의 순탄하지만은 않은 과정들을 거쳐 탄생된 곳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