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1968-69년의 안양역전 천안행 시외버스 터미널

안양똑딱이 2016. 10. 6. 17:18

 

#안양 #기록 #기억 #역사 #옛사진 #닐미샬로프 #Mishalov/ 1968-69년의 안양읍내 풍경으로 당시 석수동 미군부대에 전령으로 근무했던 닐 미샬로프가 칼라슬라이드로 찍은 것이다.

사진속 버스는 안양에서 천안을 운행하던 직통시외버스(용남고속)로 현재의 안양역 시외버스 터미날 풍경으로 버스를 정비하는 아저씨들, 자전거를 타는 어린이들, 카메라를 바라보는 어린이의 얼굴이 천진만만 합니다.

사진 좌측에는 중국집 永興館(영흥관), 우측에는 진다방 간판이 보이는데  대영장캬바레 건물 앞쪽이다.

사진속 세발자전거를 타는 어린이중 한명이; 중국집 영흥관에 살았던 화교 2세 왕덕중씨다. 그는 현재 평촌에 자리한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상가에서 왕덕중 한의원을 경영하고 있다. 그의 어릴적 안양역 주변에 대한 기억을 들어보았다.(2024.01.22일)

 

사진 좌측에 보이는 중화요리 간판은 88년에 작고하신 저희 아버님(왕사현, 王嗣賢)께서 1963년에 창업한 영흥관(永興館)이고, 저희는 이 건물 1층 일부와 2층을 전부를 임대해서 사용하였습니다. 여기서 돈을 벌어 경기은행 옆 현재의 던킨도너스 자리를 이주로(李周魯) 님의 소유인 목재소의 일부를 매입해서 영흥관을 1969년에 이전개업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에 나와 있는 2층 건물은 작고하신 박완재(朴完載) 사장님의 선친께서 세운 건물이며, 제가 태어나기 전전해인 1962년도에 완공되었고, 건물 뒤편에 삼창정미소도 박완재 사장님 선친의 소유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삼원극장은 박완재 사장님의 형님(당시 안양상공회의소장) 소유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시 안양역 주위는 박씨, 구씨(천일목욕탕 집안), 신씨(안양불교대학 지장선원), 그리고 유래정 집안 등이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영장카바레는 신축된 건물이 아니라 삼창정미소를 개조해서 사용했습니다. 그 후 필지가 나누어져 앞쪽으로는 현대코아, 뒷쪽로는 삼성생명이 건립 되었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로 인하여 여러 상점(신흥상회, 안양상회 등) 및 대포집이 있었고, 안양역앞 바닥에 아스팔트 포장은 당시 포장한지 얼마 안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흙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양역에서 서울방향으로 연탄공장과 대한통운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