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선]잃어버린 아이들
[2008/02/12]안양시의회 의원
[2008/02/12]안양시의회 의원
잃어버린 아이들
가슴이 쓰리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아리다고 해야할까. 아니 저리다고 하는 편이 적절할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영하의 강추위 속에 우리 안양에 살고있는 잃어버린 혜진이, 예슬이를 생각할 때마다 사뭇 가슴이 저려온다. 부모들의 까맣게 타들어가는 가슴은 물론이거니와 자식을 키워본 부모라면 누구나 실종된 아이를 찾는다는 간절한 보도가 나올 때마다 이렇게 가슴저린 생각을 했을 것이다.
가족이란 사회 구성을 이루는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기초 공동체이며 서로를 격려하고 사랑하고 지지하고 성원하는 가장 좋은 관계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한 해 동안 수백 명의 실종 어린이가 발생하고 실종어린이가 발생한 가정의 70%가 부모간에 서로 책임을 전가하다가 결국은 이혼으로 치닫는 등 단란하던 가정이 해체되어 버리고마는 2중고의 고통을 겪어야 한다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혜진이와 예슬이네 가족 또한 식음을 전폐하고 잃어버린 아이 찾기에 여념이 없을 것이고 자신들의 분신과도 같은 어린것들을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 또한 한겨울의 강추위처럼 꽁꽁 얼어 붙었으리라. 실종된 아이들이 돌아오길 염원하며 실종아이들의 마지막 발견장소와 시민들의 가슴가슴마다 노란 리본이 달리고 연인원 1만5천여 명의 경찰이 투입되어 수색작업을 벌이고 각 사회단체마다 잃어버린 아이를 찾아나서는 등 온 시민들이 자원봉사에 열심이다.
나 또한 의원의 신분이기 이전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 아니 두 아들을 키우는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어제는 안양역에서, 오늘은 다중이 모인 행사장에서, 실종어린이 찾기 전단지를 돌리며 아이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잃어버린 아이를 찾아주세요” “해진이, 예슬이를 보신 분은 신고해 주세요”라고 꽁꽁 언 입으로 외치고 있을 때 “쯧쯧 아직도 못 찾았는가봐”라며 혀를 끌끌 차고 돌아서는 시민들... 좀 더 적극적인 시민 제보와 뜨거운 관심이 요구된다 하겠다. 어느날 갑자기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 해맑게 웃으며 부모 품에 안길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상상해 본다.
안양에서 두 여자 어린이가 실종된 것은 지난해 12월 25일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를 소망하고 있을 즈음 이었다. 한 달 반이 지나도록 작은 단서 하나 찾아내지 못하고 사건이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버리는 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에 마음만 조급해진다. “아무 책임도 묻지 않을테니 제발 우리아이를 부모품으로 돌려 보내달라”는 잃어버린 아이 부모들의 절규가 가슴을 친다.
63만 명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안양은 그동안 청소년이 살기좋은 도시 1위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범죄가 없는 살기좋은 도시로 대통령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해온 모범도시다. 그러나 오늘도 실종된 아이들에 대한 소리없는 메아리는 우리들 가슴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아이들은 가장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속에서 보호 받아야 하며 성장해야 한다. 우리 안양에도 아동상담소가 운영되고 있어 적은 예산이나마 지원되고 있기는 하나 입양 정도의 업무에 그치고 있는 게 전부인 걸로 알고 있다. 차후 실종어린이, 방임아동들에 대한 사회적 안전장치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며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학대와 방임 아동의 보호 강화와 실종아동 예방에 대한 법률 강화, 그리고 아동 안전관리를 위한 사회 안전 시스템 등이 마련되어야 하리라고 본다. 그리하여 실종아동이 발생하지 않고 온 가족이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제도가 필요하다. 어린이는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보호받고 성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얘들아! 어디 있니. 털끝 하나 다치지 말고 어서 돌아오렴.” 63만 안양시민의 간절한 바람이 오늘도 쓸쓸한 메아리로 허공에 남을지 몰라 가슴이 저려온다.
가슴이 쓰리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아리다고 해야할까. 아니 저리다고 하는 편이 적절할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영하의 강추위 속에 우리 안양에 살고있는 잃어버린 혜진이, 예슬이를 생각할 때마다 사뭇 가슴이 저려온다. 부모들의 까맣게 타들어가는 가슴은 물론이거니와 자식을 키워본 부모라면 누구나 실종된 아이를 찾는다는 간절한 보도가 나올 때마다 이렇게 가슴저린 생각을 했을 것이다.
가족이란 사회 구성을 이루는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기초 공동체이며 서로를 격려하고 사랑하고 지지하고 성원하는 가장 좋은 관계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에는 한 해 동안 수백 명의 실종 어린이가 발생하고 실종어린이가 발생한 가정의 70%가 부모간에 서로 책임을 전가하다가 결국은 이혼으로 치닫는 등 단란하던 가정이 해체되어 버리고마는 2중고의 고통을 겪어야 한다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혜진이와 예슬이네 가족 또한 식음을 전폐하고 잃어버린 아이 찾기에 여념이 없을 것이고 자신들의 분신과도 같은 어린것들을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 또한 한겨울의 강추위처럼 꽁꽁 얼어 붙었으리라. 실종된 아이들이 돌아오길 염원하며 실종아이들의 마지막 발견장소와 시민들의 가슴가슴마다 노란 리본이 달리고 연인원 1만5천여 명의 경찰이 투입되어 수색작업을 벌이고 각 사회단체마다 잃어버린 아이를 찾아나서는 등 온 시민들이 자원봉사에 열심이다.
나 또한 의원의 신분이기 이전에 시민의 한 사람으로, 아니 두 아들을 키우는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어제는 안양역에서, 오늘은 다중이 모인 행사장에서, 실종어린이 찾기 전단지를 돌리며 아이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잃어버린 아이를 찾아주세요” “해진이, 예슬이를 보신 분은 신고해 주세요”라고 꽁꽁 언 입으로 외치고 있을 때 “쯧쯧 아직도 못 찾았는가봐”라며 혀를 끌끌 차고 돌아서는 시민들... 좀 더 적극적인 시민 제보와 뜨거운 관심이 요구된다 하겠다. 어느날 갑자기 아무 일도 없었다는듯 해맑게 웃으며 부모 품에 안길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상상해 본다.
안양에서 두 여자 어린이가 실종된 것은 지난해 12월 25일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를 소망하고 있을 즈음 이었다. 한 달 반이 지나도록 작은 단서 하나 찾아내지 못하고 사건이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버리는 건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에 마음만 조급해진다. “아무 책임도 묻지 않을테니 제발 우리아이를 부모품으로 돌려 보내달라”는 잃어버린 아이 부모들의 절규가 가슴을 친다.
63만 명이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안양은 그동안 청소년이 살기좋은 도시 1위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범죄가 없는 살기좋은 도시로 대통령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상해온 모범도시다. 그러나 오늘도 실종된 아이들에 대한 소리없는 메아리는 우리들 가슴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아이들은 가장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속에서 보호 받아야 하며 성장해야 한다. 우리 안양에도 아동상담소가 운영되고 있어 적은 예산이나마 지원되고 있기는 하나 입양 정도의 업무에 그치고 있는 게 전부인 걸로 알고 있다. 차후 실종어린이, 방임아동들에 대한 사회적 안전장치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며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학대와 방임 아동의 보호 강화와 실종아동 예방에 대한 법률 강화, 그리고 아동 안전관리를 위한 사회 안전 시스템 등이 마련되어야 하리라고 본다. 그리하여 실종아동이 발생하지 않고 온 가족이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제도가 필요하다. 어린이는 언제 어디서나 안전하게 보호받고 성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얘들아! 어디 있니. 털끝 하나 다치지 말고 어서 돌아오렴.” 63만 안양시민의 간절한 바람이 오늘도 쓸쓸한 메아리로 허공에 남을지 몰라 가슴이 저려온다.
2008-02-11 21: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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