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운영을 시작한 안양역사의 모습으로 철길이 복선으로 놓여져 있는 것을 볼때 1930년대 중반에 촬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1900년까지만 하더라도 서이면사무소도 등이 자리하는 등 군포장(안양 호계동 사거리)이 중심지였다면 안양역이 개통되면서 지역경제와 행정의 중심이 안양으로 이전하지요. 특히 안양천의 풍부한 수량으로 안양에는 섬유와 제지공장들이 들어서고 일본인들이 대규모 농장(오끼농장)도 만들고 이때 부터 포도농사도 시작됩니다. 1898년 군포 궁례동에서 안양리로 시집 온 고 강주희(1883년생) 여사도 시집올 당시 안양행궁 주변으로 집들이 십여 채에 불과했다고 입버릇처럼 말한 것을 2005년 말 작고한 고 장배순(1921년생, 전 안양시시정자문위원장) 옹이 생전에 증언한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