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677

1958년, 안양풀장(안양유원지) 픙경

1958년 7월에 촬영한 안양풀의 풍경입니다. 국가기록물보존소에서 발견한 사진으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속으로 간듯 합니다.안양풀은 일제강점기인 1932년 일본인 안양역장이던 혼다 사고로(本田貞五郞)가 철도수입 증대와 안양리 개발을 위하여 조한구 서이면장과 야마다(山田) 시흥 군수 및 지역유지들을 설득하여 당시 1,500원의 예산으로 삼성천 계곡을 막아 1933년 개장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안양풀은 안양유원지로, 현재는 안양예술공원으로 명칭이 바뀌고, 사진속 아름답던 풍광들도 많이 바뀌었지만 사진 앞쪽 자연석 암반에는 '안양 풀 소화 7년 8월 준공(安養 プ-ル 昭和 七年 八月 竣工)'이라는 명문과 '마쓰모도(松本)'라는 공사책임자의 이름이 적힌 기록이 남아 있지요. 안양예술공원의 安養プ―ル(안..

1968년 안양포도와 안양유원지 가는 길

#안양 #닐미샬로프(http://www.mishalov.net/) #기록#역사/1968년 여름의 안양 풍경이지요. 안양유원지(현 안양예술공원) 가는 길에서 안양포도를 저울에 달아 판매하는 모습입니다. 비치파라솔이 칠성사이다네요. 사진속 위치는 현재 김중업박물관 앞 삼성천 중초사교 인접 하천변으로 비치파라솔 아래 흐릿한 교량이 과거 유유산업(제약회사) 안양공장앞 다리 모습으로 추정됩니다. 지금은 포도하면 안성이나 대부도 포도를 많이 떠올리는데요 사실 대부도 포도의 원조가 안양 포도이지요. 안양포도는 6-70년대 교과서에서 나올 정도로 당시 시흥군 일대에서 재배했는데 도시화로 대부분의 포도밭이 사라졋다가 10여년전 다시 부활해 지금은 10여곳 정도에서 재배되고 있지요. 일반적으로 포도는 14브릭스 정도의 당..

1937년 안양풀장 최초의 기록 사진

#안양 #안양풀 #안양유원지/ 1937년 발행된 경기지방의 명승시적에 수록된 안양풀장의 모습이다. 안양예술공원(안양풀-안양유원지)에 대한 사진 기록으로는 현재까지 찾은 것중에서 가장 오래된 사진이 아닐까 싶다. 기록을 보면 안양풀은 일제강점기인 1932년 일본인 안양역장 혼다 사고로(本田貞五郞)가 철도수입 증대와 안양리 개발을 위하여 조 한구 서이면장과 야마다(山田) 시흥 군수 및 지역유지들을 설득하여 1,500원의 예산으로 계곡을 막아 2조의 천연수영장을 만들어 안양풀이라고 명명했다. 당시 풀장을 조성하면서 하천에 있는 거대한 초석(사진 좌측 뚝 수문 앞 바위)에 한자와 일본어를 섞어 '안양 풀 소화 7년 8월 준공(安養 プ-ル 昭和 七年 八月 竣工)'이라는 명문과 마쓰모도(松本)라는 공사책임자의 이름..

1960년대 안양9동 수암천의 풍경

1960년대 안양9동 새마을 동네 앞 개천(수암천)의 풍경입니다. 지금은 매마른 건천이지만 당시에는 4계절 내내 수리산 병목안계곡에서 내려오는 맑은 물이 흘렀지요. 특히 천변의 판짓집같은 집들은 1977년 대홍수로 모두 떠내려는 아픔도 겪었고요. 세월이 흘러 민둥산이었던 수리산은 숲으로 우거졌는데 수암천에서는 평소 물을 볼 수 없는 마른 건천이 됐으니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싶은 수수께끼입니다. 사진에서는 빨래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정겨우면서도 살기 힘들었던 당시의 사회 모습이 안쓰러웁게 묻어납니다. 당시에는 남자아이들도 엄마를 도와 빨래를 하고, 연탄불도 갈아야 하는 등 집안일을 거들어야 했으니 요즈음 아이들은 무척이나 행복한 거지요. 이 사진은 안양시청 종합민원실 2층에 전시된 사진을 똑딱이로 다..

1964년 안양2동과 박달동 일대

1964년의 안양동, 박달동, 석수동 모습(당시 행정구역 명은 경기도 시흥군 안양읍)으로 브라질로 이민간 만안초등학교 동창(7회) 신수성군 아버님께서 망해암에 올라가 찍으신 귀중한 사진입니다.사진 오른쪽의 다리는 앞쪽이 경부선 철교 그 뒷쪽 다리는 안양대교입니다. 사진 중앙으로 안양천이 흐르는데 제방이 출조되기 전이라 하천 너비가 굉장히 넓고 은모래가 좌악 깔려 있습니다. 우측에는 안양대교와 경부선철교의 모습이고, 그 뒤로 충훈부와 꽃뫼산, 구 공설운동장(현 럭키아파트)자리가 보입니다. 우측에는 만안초교, 앞쪽으로 당시 기독보육원(현 좋은집)과 농장이 있고, 양명고 자리(당시에는 기독보육원 땅)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당시에는 만안초교 앞으로 하천이 흐르고 있어 지금의 지형과도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을 볼 ..

1959년 안양 장내동성당

#안양 #기록 #역사/1959년경 안양읍내 한복판에 자리한 장내동성당(현 중앙성당)의 모습으로 아주 귀한 사진입니다. 지금으로부터 50년이 넘은 안양시내 풍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은 위치는 지금의 중앙시장 곱창골목(당시 안양유치원이 있던 자리) 쪽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성당 앞에는 길조차 제대로 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흙길과 밭의 형태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사진상으로는 나무들의 흔적들이 잘 보이지 않지만 성당 뒤쪽으로 60년대 말까지 소나무들이 울창해 동네 개구쟁이들의 놀이터였지요. 성당 뒤로 보이는 산은 수리산입니다. 공기가 얼마나 맑은지 바로 코앞에 있는 것처럼 가까이 보입니다. 지금과는 너무나 대조적으로 나무가 보이지 않는 민둥산이지요. 장내동성당은 서울교구가 19..

책나라군포 철쭉축제2016 현장

#군포 #철쭉동산 #산본동 #양지공원 #철쭉축제/ 책나라군포 철쭉축제2016. 군포 수리산역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양지공원 뒷편 야산이 100만본 철쭉으로 붉게 물들었네요. 2015년 군포시가 시민을 대상으로 ‘군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설문 조사를 했더니 ‘철쭉동산’(41.3%), ‘책의 도시’(28.3%), ‘수리산’(21.4)을 꼽을만큼 철쭉이 군포시의 관광 콘텐츠로 자리를 잡았지요. 철쭉동산은 지난 ‘99년부터 산본동1152-14번지 일대 17,000㎡에 자산홍, 영산홍, 산철쭉, 백철쭉등 다양한 종류의 철쭉 9만본을 식재하고 이후 인공폭포를 조성하고 면적으로 꾸준히 확대하며 녹지환경과 도시경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