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보따리 683

[20250816]오래된물건 1960~70년대 국민학교 졸업장통

2025.08.16/ #아카이브 #오래된물건 #유몰 #졸업장통 #앨범/ 책장과 박스에서 꺼내보는 오래된 물건 이제는 유물이다.졸업장통, 상장통이라 블리우는 이 통은 1960~70년대 국민학교 졸업 당시 졸업장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한 통이다. 1960-70년대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웠기 때문에, 힘들게 공부해서 받은 졸업장을 소중히 보관할 수 있는 빨간생 등 벨벳으로 감싼 증서 통이 인기 많았다. 졸업선물은 졸업생들에게 그동안 열심히 공부한 것을 축하하기 위하여 주는 선물로, 현금을 주거나 가족과의 외식을 비롯하여, 시대별로 다양한 선물이 인기를 끌었다.1970년대에는 필기구가 다양하지 않았던 당시 잉크만 갈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는 만년필이 유행하였다. 1980년대 초반에는 손목시계가 졸업선물로 등장하였..

[임희택]안양 박달동 더푼물 주막집의 추억(2025.08.11)

안양 박달동 더푼물 주막집의 추억 주막거리에는 주막이 있어야 하는데...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고 하여간 주막이라기보다는 구멍가게 같은 가게가 있었는데 그 주인이 문산댁이었다.가게의 벽 쪽 바닥에 항아리가 묻혀있었고 그 항아리에는 더푼물 술도가에서 만들어 내려보낸 막걸리가 들어 있었는데 아버지를 비롯한 술꾼들이 열린 가겟문 앞에 놓인 긴 의자에 앉아 한잔씩 마시고 고린내 나는 곤단걀을 하나씩 깨먹으며 퇴퇴 병아리 털을 뱉고 일어나 나가면 행주로 대충 훔치고 그 행주를 빤 개숫물을 먼지가 폴폴 날리는 신작로에 냅다 뿌렸다. 그러면 힘들게 벌 쪽에서 올라온 버스가 다시 뽀얀 먼지를 날리며 지나서 서씨네 집 앞 굵은 플라타나스 나무 밑에 엄마와 함께 몇 사람을 내려주고는 다시 폴폴 먼지 날리며 더푼물 고개..

[20250727]안양천에 큰물 지나가던날 기록 소환(2022.08.09)

2025.07.27/ #도시기록 #안양천 #큰물/ 안영천에 큰물 지나가던날의 모습. 쌍개울~명학대교 구간에서 똑딱이가 보다. 안양천과 학의천이 만나는 쌍개울엔 걷고 싶은 하천 100선(2006. 5. 15),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2009. 2. 5) 등 2개의 표지석이 과거에 오염하천의 대명사였던 안양천을 복원한 하천 한켠에 자리잡고 있다. 안양천은 친자연형하천으로 조성한지 25년이 흘렀고, 현재는 버들치와 은어와, 참갈겨니 서식, 수달까지 발견되고 또한 멸종위기 야생조류인 흰목물떼새, 물총새 등이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종이 현성되어 사람과 생물이 함께 공존하는 생태적인 하천으로 변모해 왔다.하지만 근래 들어 여름철 큰물이 한번 지나가면 천변의 모든것을 싹쓸이 하다시피 휩쓸고 지나기 엄청난 피..

[20250722]오래된물건, 70년대 각집에 물 공급해준 작두펌푸

2025.07.22/ #오래된물건 #작두펌푸 #빈티지/ 수돗물이 없고 우물이 있던 6-70년대 각 가정에서 사용하던 수동 펌푸, 생산이 중단된지 오래된 국내산 작두펌푸로 골동품급에 속한다. 호텔 장식용으로 사용할 작두펌푸 하나를 구해달라는 지인의 부탁을 받고 수작두펌푸 찾기에 니섰다. 중국산은 있는데 국산은 단종된지 오래전이라 물건을 구할 수 없을뿐 아니라 가격 또한 어마무시하다고 한 한다. 그레도 이곳저곳을 수소문했더니, 안양1동 문화철물 창고 깊숙한곳에 국산 작두펌푸 하나가 있는데 보물처럼 귀하게 보관중라는 정보를 접하고 구입하러 들렸다. 물건을 꺼내서 보니 엣날 우물 있던 집(단독주택)에서 작두펌푸에 물 붓고 펌푸질 하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구입가격은 금액을 말하지않고 물건을 판메할 뜻도 ..

[20250722]원주북클럽 선정 SDGs 그림책 85권 소개

2025.07.22/ #SDGs #지속가능발전목표 #원주 #그림책 #원주북클럽/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도시분과 워크샵 일정으로 방문한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원주시그림책도서관에서 받아온 원주북클럽 선정 SDGs 85권 그림책 소개 자료 문화도시 원주가 2020년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맞는 85권의 한국 그림책을 선정, 발표했다. 원주시 창의문화도시지원센터와 원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그리고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가 주관하고 패랭이꽃그림책버스가 협력한 프로젝트다. 지속가능발전목표란 인류의 보편적인 문제, 지구환경문제, 경제사회문제를 해겨라고자 하는 국제사회 최대 공동 목표로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지향하고 있다. 총 17가지 목표고, 제 70차 UN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정된 ..

[이용구]1930년대 안양 학생들의 학교 통학 이야기

유년시절의 학교 이야기 글 이 용 구 내가 어려서는 이지(理智)가 부실하고 시야가 좁아 활동 범위의 무대가 좁은 어린 마음에 그저 멀리는 못가고 우리 동네 가까운 곳에서만 맴돌았다. 봄에는 노적봉(露積峰)에 올라가 진달래 꽃떡 만들고 여름에는 냇가에서 물장고 치며 고기잡고 가을에는 알밤 줍고 겨울애는 팽이치고 연날리고 썰매 타는등 평범하게 지냈다. 어릴 때 살던 곳은 안양3동이다 특히 여름에는 안양 3동과 9동 사이 개울가에는 산 딸기(복분자)가 많었다 미역 감다가 알몸으로 가시에 찔려가며 따 먹었으며 그 앞 울찰한 밤나무 슾에는 황버섯 꽤꼬리버섯 밀버섯등이 많었다 더 들어가 수리산(修理山) 슾속에는 싸리버섯이 풍부했는데 이 근자에는 거의 건물로 도시화가 되어 그런지 그 헌적이 없으니 자못 아쉽기만 하..

[20250624]민족문제연구소, 원태우 지사 항거 톺아보기

[원태우지시 톺아보기]민족연구소회보 /201902 PDF파일 이토 특파대사가 탄 열차를 향해 돌을 던진 한국인의 항거 장면 안양 관악역 인접지(승강장 북단에서 250미 터 지점)에 설치되어 있는 ‘원태우 지사 의거 지’ 표석의 모습이다.‘을사조약’의 억지 체결을 강요한 후 5일째가 되는 1905년 11월 22일 아침, 특파대사 이토 히 로부미(特派大使 伊藤博文)는 짐짓 승자의 여유를 과시하려고 했던 것인지 그의 숙소였던 대 관정(大觀亭, 소공동 하세가와 사령관 관저)을 나서 수원 방면으로 한가로이 사냥을 떠났다. 이 날 많은 사냥감을 포획한 채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오후 6시 30분에 열차가 안양역(安養驛) 을 출발하여 속도를 올리던 차에 오래지 않아 돌멩이 하나가 차창 밖에서 날아들면서 유리가 ..

[20250624]에코샵 홀씨 제작 한국의 새소리 벽시계 메뉴얼

2025.06.23/ #새소리시계 #귀호강/ 에코샵 홀씨에서 제작한 한국의 새소리 벽시계입니다. 건전지를 바꾸고 오랫만에 세팅하려니 아리송하여 메뉴얼 꺼냄. 매시간 정각이 되면 소쩍새, 굴뚝새, 동박새, 박새, 긴꼬리딱새, 호반새, 섬휘파람새, 종다리, 뻐꾸기, 팔색조, 꾀꼬리, 흰배지빠귀 등 12마리의 한국새들이 시간대별로 한 마리씩 소리를 지저귀지요, 2022년 선물 받았는데 최고의 선물입니다.. 선물해준 페친 허율행 아우님 감사합니다. ​에코샵 홀씨의 한국의 새소리 시계는 초기 세팅을 해주어야 수면 모드가 적용되며 매 시간 그림에 표시된 새와 소리가 일치합니다.아래 방법을 보면서 순서대로 세팅해주세요. ⓛ (가)에 건전지를 삽입합니다.② (다)를 돌려서 시계 바늘을 5시 45분으로 맞춥니다.③ (나..

[2025618]옛 1번국도 안양 만안로(萬安路) 이야기와 사진들

2025.06.18/ #기록 #안양 #만안로 #시흥대로 #정조대왕로 #신작로 #옛1번국도 #만안로/ 경기 안양시의 북쪽 끝자락인 석수동 안양유교삼거리-연현오거리-원태우지사의거지-석수주유소삼거리-관악역-삼막교-삼성교-만안교옛자리-안양교사거리(안양에술공원입구)-안양교-안양역로터리-명학역-명학육교삼거리-명학육교-호계교-유통단지사거리(호계구사거리)-호계삼거리까지 이어지며 안양도심을 지나는 도로는 조선시대 정조대왕이 능행차를 하면서 도로다운 길로 만들어져 시흥로라 불리우고 1950-70년대에는 신작로라 불리웟다. 이 도로는 경수산업도로가 생기기 전까지 1번국도였으나 그 지위를 경수대로에게 내주고 만안로(석수주유소삼거리-명학대교)와 엘에스로(명학대교에서 호계삼거리)라 불리우고 있다. 안양문화 제7호에 실린 글 만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