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양시 동안구에서 발생한 ‘화장실 불법촬영 미수’사건 대응에 관한 경찰관의 성인지 관점 없는 태도를 규탄하며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불법촬영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이후 화장실, 탈의실, 지하철 등 공공장소를 이용하는 많은 여성들이 불법촬영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현실이다. 공중 화장실에 들어가면 구멍이 있나 없나를 찾게 되고, 몰래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건 아닌가 의심을 하면서 불안해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를 향해 벌어지는 불법촬영에 의한 피해는 2015년 전체 성폭력범죄 건수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나도 모르게 찍힌 불법촬영물이 성적 음란물이 되거나 모르는 사이 온라인에서 유통되기도 하는 등 성적욕망의 도구가 된다면 생각만으로도 무섭고 소름끼치는 일이 아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