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면 세간의 이목을 끄는 뉴스가 있다. 바로 '올해의 사자성어'인데 교수신문이 한해의 한국사회의 모습을 네 글자 고사성어를 인용해 발표해 왔다. 지난 2001년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올해의 사자성어를 보면 그해의 우리 정치와 사회상을 엿볼 수 있다. 교수신문이 전국 대학교수 1086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4년 올해의 사자성어에 '제멋대로 권력을 부리며 함부로 날뛰다'는 뜻의 '도량발호(跳梁跋扈)'가 선정되었다.\ 뛸 도(跳), 들보 량(梁), 밟을 발(跋), 뒤따를 호(扈)의 한자로 이뤄진 '도량발호(跳梁跋扈)'의 뜻은 '권세나 세력을 제멋대로 부리며 함부로 날뛰는 행동이 만연하다'는 뜻을 말한다. '도량발호'는 비상계엄 사태가 터지기 전인 12월 2일까지 교수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