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는 ‘대동(大東)’인 우리나라 전체를 ‘수레[輿]에 땅을 담듯이’ 그린 지도이다. 1861년(철종 12) 김정호(金正浩)가 오랫동안 축적된 지도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하여 완성한 것으로, 현존하는 전국지도 중 세로 6.6m, 가로 3.8m로 가장 크다. 「대동여지도」를 전시하기 위해서는 3개 층 이상의 공간이 필요할 정도이다. 그러나 지도는 한 장이 아니라 분첩절첩식(分帖折疊式)으로 제작되어 원하는 일부만 가지고 다니면서 열람할 수 있다.「대동여지도」는 목판본으로 제작되었으며, 체제·구성·채색·표장(表裝) 등에서 조금씩 차이가 있다. 국내외에 50여 종이 전해지고 있다. 신유년(1861) 간행된 판본이 20여 종이고, 일부는 갑자년(1864, 고종 1) 판본이거나 미상인 경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