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군포문화재단 군포책마을에서 다음달 말까지 농촌사회에서 함께 부르던 민요들을 조사해 소개하는 ‘공동체의 소리’전시를 열고 있다. ‘공동체의 소리’展은 과거 농촌공동체가 집짓기, 모심기, 길쌈, 장례 등 의식주와 관련된 공동 노동의 과정에서 불렸던 민요와 민속놀이를 소개하는 전시다. 군포책마을은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해 말 2개월에 걸쳐 군포시 대야미동 일대에서 조사 활동을 진행했는데, 조사 과정에는 평균연령 87세인 9명의 마을 어르신들이 참여했다. 어르신들은 잊혀질 뻔 했던 민요와 민속놀이에 관한 기억들을 전하고 녹음과 영상을 통한 기록에 참여했으며. 이 과정에서 ‘둔대 지경다지기’와 ‘속달동 줄다리기’를 새롭게 발굴해 냈다. ‘둔대 지경다지기’는 집을 세우기 위해 집터를 닦는 의례와 놀이로 농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