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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100년 역사의 흔적이 있는 하우현성당

100년 역사의 흔적이 있는 하우현성당 하우현(下牛峴)성당은 본당 설립 100년이 넘는 역사에 안양지역 천주교 전파의 첫 머리를 차지하는 의미 있는 곳이다. 신도수 200여명에 성당 규모는 전국 본당 성당 중 가장 작은 성당이지만 이 곳은 한국천주교뿐 아니라 근대역사의 흔적뿐 아니라 한국과 프랑스 건축양식을 절충한 한옥 사제관을 통해 근대사적 건축양식까지 만날 수 있는 역사 깊은 성당이다. 하우현(下牛峴)은 1884년에 공소 공동체의 모습을 갖추고, 프랑스 파리외방전교회에서 파견된 프랑스인 귀스타브 샤를 마리 뮈텔 신부 등이 정기적으로 순방하였다. 이때까지도 한국 천주교는 박해하에 있었기 때문에, 뮈텔 신부는 상복으로 변장하고 은밀히 하우현을 방문하였다. 조불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1886년 이후, 한국에..

[의왕]청계사 '조정숙공사당기비' 알아본다

청계사 '조정숙공사당기비' 알아본다 고려 충렬왕의 문신으로 청계사 중창주인 정숙공(貞肅公) 조인규(1237-1308)와 청계사와의 관련을 기록한 청계사 조정숙공사당기비(종중 신청/ 청계사 동의)가 경기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됐다. 경기도는 2014년 5월 9일 1899년 봉은사(서울)로 옮겨졌다가 100여년이 지난 2013년 5월 원래 자리인 장경사로 돌아온 남한산성 장경사 동종 등 13점을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했다. 경기도는 경기도문화재위원회 유형분과에서 장경사 동종(강희 21년명 장경사 동종), 의왕 청계사 사적기비, 남양주 흥국사 영산전 등 13점을 경기도 지정문화재로 의결하고, 수원시 화성박물관 소장 홍재전서 등 7점을 예비 지정했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이번에 지정한 도 문화재는 ▲강희 21년명..

[최병렬]안양 수푸루지 마을과 옛 다운타운 이야기

안양 수푸루지 마을과 옛 다운타운 이야기 ● 안양 수푸루지 마을의 이야기 임곡마을은 안양8경중 제1경인 '망해암 일몰'을 볼 수 있는 비봉산이 품고 있는 곳이다. 대다수(임곡 1.2지구) 지역이 주거환경개선으로 아파트가 들어섰지만, 임곡3지구에는 아직 사람이 한명 지나갈 정도로 아주 좁은 골목길과 기와집, 철지붕집, 판잣집, 양옥집, 다세대, 다가구 등 마치 건축물의 변천사를 한 공간에서 볼 수 있다. '수푸루지'(林谷洞)는 마을은 깊은 골짜기에 나무와 숲으로 둘러싸인 고을이라 하여 칭하였다고 한다. 또 마을 앞으로 큰 하천(안양천, 임곡천)이 흐른다 하여 ‘수풀내(林川)’라 부르기도 하였다. 예전에는 수푸루지 내에서도 동쪽지역을‘건너말’, 서쪽지역을 ‘아랫말’, 북쪽지역을 ‘웃말’이라 칭했다. 또 마을..

[조기찬]1970년대 초 안양읍내 이야기

[조기찬]1970년대 초 안양읍내 이야기 지금이야 전국 어느 곳의 어떤 도로라도 잘 포장되어 있고 저 시골구석의 차량은 물론이고 리어커도 잘 다니지 않는 길도 모두들 잘 포장이 되어있어 마음만 먹으면 하루종일 발에 흙을 묻히지 않고 돌아 다닐 수 있지만 60년대 말 70년대의 초 우리나라 도로포장 상태는 서울의 사대문 안과 중요한 국도와 간선도로만이 포장 되어있을 정도라서 그밖의 도로는 도로상태가 엉망이어서 차량이 지나가면 맑은 날에는 흙먼지가 날리고 비가 오는 날이면 웅덩이에 고인 물로 지나가는 차량에 의해 흙탕물을 뒤집어 쓰는 것이 예사인 그런 시절이었다.70년대 초반시절 서울과 수원을 이어 연결하고 서울의 외곽을 형성하며 폭발적인 발전을 앞두고 있던 안양은 아직까지는 시로 승격을 하지는 못했지만 곧..

[최병렬]현재의 안양 만안교는 이전복원한 것이다(2017)

현재의 안양 만안교는 이전복원한 것이다 만안교는 효성이 지극했던 조선 제22대 임금인 정조가 억울하게 참화를 당한 생부 사도세자의 능인 현륭원을 참배하러 갈 때, 참배행렬이 편히 건너도록 축조한 조선후기의 대표적인 홍예석교(虹霓石橋)로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38호이다. 홍예는 정교하게 다듬은 장대석을 써서 반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축조 양식이 매우 정교하며 홍예가 7개인 다리는 만안교가 유일하다. 정조(正祖, 1776~1800재위)는 1789년 아버지 묘소를 화산(花山)으로 이장한 후 모두 13번에 걸쳐 화성을 방문하는 능행 거둥길(임금의 나들이길)에 나서 처음에는 왕궁인 창덕궁을 나와 용산을 지나 노량진에서 배다리(용양봉저정)를 놓아 한강을 건너 동작에 도착한 후 남태령(南泰嶺)을 넘어 과천(..

[자료]안양에 잠시 머물렀던 우리나라 최초 여류 서양화가 나혜석

우리나라 최초의 여류 서양화가인 정월(晶月) 나혜석(1896~1948). 화가로서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가, 여권운동가, 문필가 등으로 활동하며 불꽃처럼 살다간 비운의 선각자인 그가 죽기 직전의 말년을 안양 경성기독보육원 양로원에서 보낸 시실을 아는 이가 많지 않다. 안양에서의 삶을 찾아보기 전전에 우선 나혜석은 누구인가 알아본다. 나혜석은 1896년 경기 수원시 신풍동에서 5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부친 나기정은 대한제국 때 경기도 관찰부 재판주사, 시흥군수를 지냈으며 일제 때는 용인군수를 지냈다. 1913년 진명여자보통고등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한 후 둘째 오빠 나경석의 권유로 일본 동경여자미술전문학교 유화과에 입학, 화가로서의 공부를 시작했다. 1914년 일본 유학생 동인지 에 '이상적 부인'이라는 ..

[최병렬]안양천살리기와 SBS 물은 생명이다

안양천살리기 캠페인 펼친 SBS 물은 생명이다 "안양천은 불과 10년전만 하더라도 물고기가 살수 없던 죽음의 하천이었으나 이제 생명이 되살아 나는 놀라운 생태계 변화를 통해 시민들이 찾아오는 하천이 되었습니다" SBS의 대국민 약속 교양프로그램 '물은 생명이다'가 방송 600회를 맞아 안양의 오염된 도심하천이었던 안양천에 버들치와 청둥오리가 돌아오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한 현장을 보여주는 '안양천의 오늘과 내일' 특집 방송을 2014년 7월 4일 오후 4시30분에 방영했을만큼 안양천살리기와 SBS의 물은 생명이다는 오랜기간 하천 살리기에 대한 캠페인을 함께 해 왔다. 안양천은 의왕시 백운산 자락에서 발원, 군포시를 경유해 안양시 도심을 중앙으로 관류하여 서울 한강으로 유입되는 하천으로 지난 60-70년대만..

[20170320]40여년 안양을 사진으로 기록한 이정범선생

40여년 안양을 사진으로 기록한 이정범선생 이 글은 2008년 7월 29일 오마이뉴스에 올렸던 기사입니다. 안양지역 40여년 기록사진 남긴 아키비스트 1960년대 안양읍 당시부터 기록한 흑백사진들 이제는 소중한 추억 1960년대 시흥군 안양읍 시절부터 현재의 안양시까지 이어지는 지역사회 풍물과 공직사회 현장 등 반세기 역사를 사진에 담아와 '살아있는 역사'로 불리우던 안양시청 홍보실 이정범(60)씨가 3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22일 퇴직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안양시에 따르면 이필운 안양시장은 공직을 마감하고 일반인으로 돌아가는 이정범씨를 위해 지난 22일 시장 접견실에서 "젊음을 안양시를 위해 일하신 이정범씨가 있었기에 안양의 역사를 담을 수 있었다"고 치하한 뒤 공로패를 전하며 그 동안의 노..

[조성현]KBS 인기사극「정도전」의 등장인물과 문헌 속 안양사(安養寺)

개관 1주년을 맞아 ‘안양김중업박물관’의 역사성을 조명한다. 안양시문화유산해설사 조성현/ 김중업박물관 뮤지엄패밀리 KBS 대하사극 「정도전」이 지난해 6월 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안양시민의 일원으로서 사극에서 사료를 토대로 당시의 국가 왕실사찰인 '안양사(安養寺)'를 단 한번도 조명하지 않은 점은 여간 아쉬운 대목이다. 개혁을 주도하며 ‘역성혁명’의 과업완성으로 조선건국의 기틀을 다졌던 삼봉 정도전(鄭道傳)과 때로는 당여(同志)로 또는 정적(政敵)으로 얽히며 섥혀 함께했던 구도 속에서 드라마 속 주요등장 인물들이 문헌 속 ‘안양사’에 속속~ 등장한다. 드라마 정도전과 동시대를 함께 풍미하며 한때는 동지가 되고 상황이 바뀌면 역적이 되는 혼란과 격동기 속에서 드라마 속 주요인물들은 고려안양사와 관련된 ..

[20170121]하늘새 새봄에 씨앗을 물고! 열번째 나눔전시회

사회문화복지단체 빚진자들의집(대표 송용미)이 4월 4일 오후 7시 오프닝을 시작으로 6일까지 3일간 안양아트센터 갤러리 미담에서 ‘하늘새 새봄에 씨앗을 물고...’라는 이름으로 열번째 자선나눔전시회를 연다. 자선나눔전시회는 안양지역 문화예술인들과 '빚진자들의 집'이 극빈가정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매년 마련하는 문화예술인들의 나눔 전시회로 문화예술인들의 작품 기부와 지역사회 후원자들의 애장품 기부를 받아 판매 수익금을 안양, 의왕, 군포지역의 위기, 다문화, 장애, 조손가정 아동들을 돕는데 사용한다. 전시회에는 총 감독을 맡은 이강식(조각가)를 비롯 지역 문화예술인 150여명이 기부한 그림, 서예, 판화, 공예품 등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지역 인사들이 내놓은 애장품들도 현장에서 즉석 판매가 이루어진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