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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8]전세계 7천종 출판물 플랫폼 '프레스리더' 검색

페북에는 외신 기사의 내용을 소개하는 분이 많다. 외국 언론이 더 공신력이 있다기보다 그들의 시각도 알릴 필요가 있어서일 것이다.시간 여유가 있다면 관심 분야의 외신 기사를 얼마든지 온라인에서 읽을 수 있다. 요즘은 AI로 전문이 다 번역되니 언어 장벽은 거의 사라졌다.진짜 장벽은 언어가 아니라 비용이다. 어지간한 매체는 월 온라인 구독료가 $20 전후다. 3만 원 정도니까 부담스럽다. 몇 개 구독하면 매달 10만 원 넘게 깨진다.외신 기사는 봐야겠고 돈은 아껴야 하는 분을 위해 (아는 사람은 이미 다 아는) 대안을 소개한다. 전 세계 7,000 여종 이상의 출판물을 볼 수 있는 글로벌 전자 신문, 잡지 서비스 플렛폼인 프레스리더(PressReader)다. ( 링크)여기에서는 영어신문뿐만 아니라 다국어..

[20251117]발상의 전환으로 거꾸로 보는 세계지도

1569년 네덜란드의 메르카토르(Mercator)는 역사상 최초로 세계지도를 만들었다. 지도의 '주요고객'을 위해 갈수록 거대하게 그려지는 유럽과 북미는 그래서 지도의 중심부를 차지한다.그런데 1979년 세계를 거꾸로 보기 시작했다. 세계 최초로 맥아더(오스트레일리아)가 남쪽을 위로「개정 범세계지도」발간했다. 국내에서는 독립운동가이자 지리교사 김교신(1901 ~ 1945) 선생이 세계지도를 거꾸로 하여 당시 조선인들에게 우리 나라 지리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꿈을 심어주었으며 1996년에는 우리나라 길광수 박사가 고안한 세계지도가 처음 제작했다.(관련글 반크. 2019. 4. 11)발상의 전환 - 여러분은 세계지도를 뒤집어서 본 적이 있나요?https://blog.naver.com/vank1999/2215..

[20251116]새안양회 1992년 건립 원태우 의거비 자료 발굴

2025.11.16/ #안양 #기록 #옛신문 #원태우 #새안양회 #이재옥 #이승언 #김성희 #이석근/2000년대 중반 어느날 안양기억찾가탐사대에서 안양6동 동네 마실길에 안양 최초의 시립도서관인 만안도서관에 들렸을때 마당 한귀퉁이에서 조형물 한점을 발견했다. 조형물에 기록된 글을 확인해보니 안양지역 향토 모임인 새안양회에서 1992년 11월2일 건립한 '원태우지사 의거비' 였다. 그런데 글씨와 조각 등 작품 제작을 누가 했는지 기록이 없어 수소문끝에 안양여고 미술교사로 재직중이던 이재옥 선생(현 안양예총회장)이 했음을 알아냈다. 당시만 해도 원태우 지사와 관련해서는 안양 석수동 의거지와 조형물(자유공원동상.안양역 계단벽면 부조)만 알려졌을뿐 의거비가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새안양회에서도 건립..

[20251117]안양 인덕원 디지털맵 프로젝트 '인덕도' 18~23일

[인덕도 전시 오프닝 초대] 2025년 11월 20일(목) 오후5시~9시 안녕하세요. 도시공상가입니다. ‘문화예술단체골목길’에서 준비한 인덕원 디지털맵 프로젝트 ‘인덕도’ 전시 오프닝에 초대합니다. 골목길에서 지속적으로 지도를 만드는 이유와 인덕원 디지털맵의 관계성 그리고 ‘인덕도’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을 공유하는 자리입니다. ‘지도는 우리가 볼 수 없는 많은 것들을 말한다’ 바쁘시겠지만 오프닝에 오셔서 ‘인덕도’에 대한 다양한 의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프닝 행사 시간에는 간단한 간식과 음료가 제공됩니다. 감사합니다. P.S. : ‘문화예술단체골목길’은 ‘비그라운드 아키텍츠’와 ‘도시공상가’를 운영하는 건축가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인과 협업하여 문화예술프로젝트를 기획·운영하는 ..

[20251116]안양 학의천 제인구달 돌다리에서 본 '윤슬'

2025.11.16/ #도시기록 #안양/학의천 제인구달 돌다리에서 본 윤슬.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이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한다. 영어로 Sun glitter라고 한다. 햇빛에 비치는 반짝이는 잔물결은 실물이나 사진 그 자체도 이쁘지만 이를 일컫는 윤슬이라는 단어 자체도 어감이 무척이나 예뻐서 인기있는 단어로 국립국어원에서는 고유어로 분류되고 표준대사전에도 등재돼있다.

[오숙경]2004년 안양천 다녀가신 제인구달 추모(2025.10.03)

2025.10.03/ 담론 #글 #안양 #오숙경 2025년 10월1일, 제인구달을 추모하며2004년, 제인 구달 박사가 안양천을 찾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을 때, 제안에 조용한 울림이 일었습니다. 그녀는 평생을 침팬지와 숲을 넘어, 인간과 자연이 맺는 관계를 일깨운 분이었습니다. 건축을 하는 사람으로서 저는 그녀가 남긴 메시지—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를 삶과 작업 속에 새깁니다.이제 안양천은 국가하천으로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안양천이 단순히 정비된 물길이 아니라, 시민의 문화와 삶을 품고, 생태의 다양성을 키워내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랍니다. 그것이 제인 구달이 남긴 발자취와도 맞닿아 있다고 믿습니다.안양을 살아가는 한 시민이자 건축가로서, 안양천이 우리 모두의 삶을 풍요롭게 ..

[오숙경]안양 구도심,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것들(2025.11.13)

2025.11.13/ #담론 #글 #오숙경 #안양안양의 오래된 골목을 걷다 보면, 도시가 우리에게 말을 거는 순간이 있습니다.차곡차곡 쌓인 시간의 냄새, 오래된 기와에 내려앉은 햇볕,시장 골목을 채우던 소리, 그리고 그 속을 살아온 사람들의 사연들.그 모든 것이 이 도시의 얼굴이자, 우리가 매일 무심히 스쳐 지나가던 풍경이었습니다.그런데 요즘 이 얼굴이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재개발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시간의 톱니가 돌아가기 시작하면서,오래된 도시의 결은 어느새 얇게 갈려 나가고 있습니다.많은 시민들은 “경제적 이익이 크다”는 이유로 재개발을 당연한 미래처럼 받아들이고 있습니다.그러나 지역을 사랑하는 건축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저는 감히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얻는 것이 있으면, 분명 잃는 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