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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1]안양 학의천 갈대.억새 베어낸 자리 유해식물 차지

안양똑딱이 2024. 10. 11. 03:37

 

2024.10/ #도시기록 #안양 #학의천 #유해식물/ 안양시가 학의천에서 잘 자라온 갈대와 억새를 베어낸 자리를 유해식물이 독차지했다. 무더웠던 여름철에 학교와 단체 등으로 하여금 자원봉사단을 조직해 유해식물 제거에 나서기도 했지만 가시박덩굴과 환삼덩굴은 다른종의 식물을 들어오지 못하게 다 밀어내고 더욱 확산되면서 그야말로 손댈수 없을 징도가 되고 말았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며 동식물도 함께 살아야할 자연의 순리를 거스러 화를 자초한 책임을 누가 져야할까.

 

안양 학의천 남단 흙길 산책로 천변과 둔치 주변에 유해식물 가시박덩굴과 환삼덩굴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위 사진은 안양 평촌 학의천변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수시로 오가는 학의천의 자연을 좋아하고 생태계를 사랑하기에 하천과 천변에서 보고 느낀점을 SNS를 통해 칭찬과 질타, 때로는 쓴소리의 글을 올리고 사진을 공유하며 시민은 물론 공무원 및 정치인들과도 소통하고 있는 안양시민 임응구 선생이 기록한 것이다. 

 

임응구씨는 안양시가  6월초 학의천변에 무성하게 잘 자라온 갈대와 억새를 사정없이 베어버리는 사업을 강행한 결과 그 자리를 가시박덩굴과 환삼덩굴이 독차지하고 확산되면서 가시박덩굴 군락지와 환삼덩굴 군락지를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임씨는 지난 6월초 안양시 환경담당 공무원에게 학의천 흙길 양쪽에 대한  때아닌 벌초를 항의하자, "이렇게 잘라놔야 가을에 억새 갈대가 예뻐진다"고 말했다"며 구글링을 해보니, 깔깔이풀이라고도 한다는황산덩굴이이 약재로도 쓰인다는데 담당공무원의 궤변은 이런 깊은 뜻을 숨기기 위한 핑계였던가 보다고 꼬집었다.

 

이어 유해식물 박멸(?)하겠다며, 멀쩡하게 잘 자라고 있는 주변의 억새와 갈대숲까지 죄다 무자비하게 잘라버린 안양시 처사가 학의천변을 가시박덩굴과 환삼덩굴 군락지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임씨는 긴긴 여름 끝자락 학의천변 흙길 양쪽으로 길이 없어질 듯 풍성한 환삼덩굴 군락 모습을 보며, 약재가 되는 풍성한 환삼덩굴약재밭 맹그는데 대성공한 안양시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비록 올 가을엔 멋드러진 학의천변 갈대와 억새는 볼 수 없겠지만, 대단한 군락을 이룬 약재밭 한가운데를 시민들이 항상 걸을 수 있게 만든 안양시의 깊은 뜻이 담겨있는데, 그정도 희생은 시민으로서 기꺼이 감수할 수 있다고 질타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안양시는  학의천 남단 흙길 주변에 유해식물 가시박덩굴과 환삼덩굴이 군락을 이루며 무성해지자 찜통더위로 무더웠던 지난 여름 안양시생태이야기관을 통해 유해식물 제거 자원봉사단을 모집하는 등 유해식물 제거작업을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