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호 선생은 안양에 국민학교 증설 자금 5만원(현재 가치 50억)과 안양중학교 신설을 위한 땅 10만4천평(당시 700만원현재 가치 7000억원), 평화보육원에 토지 1만6천평을 희사한 인물이다. 언론에 보도된 기사를 보면 다음과 같다.
안양에 초등학교 만들라고 5만원 기부(자유신문 1946.03.13.)
군포국교에 굦구입비 1만5천원 기부(자유신문1946.0414)
평화보육원에 사유지1만6천평과 현금1만원 기부(자유신문 1947.02.24)
安養中學 신설 토지 10만4천평/당시 시가 700여만원) 희사(자유신문 1947.03.05.)
기사 초등학교 만들라고 안씨 오만원 기부(자유신문 1946.03.13)
“새 조선의 공업도시;로 도시로 그 그 장략 ㅏ역속되고있는 안양지방에는 아직까지도 1개소의 초등학교가 있을뿐오로 초등교육기관이 완비되지 못하야 다수한 아동이 거리에서 방황하고 있는 현실에 비빗추어 땅지 유지들이 해방기념사업으로 수일전 안육촉진위원수를 조직하고 국민학교의 중선을 위하여 활동중인데 이번 안양의 유수한 실업가 안정호(安正浩.35))씨가 분연히 궣기하여 사재 5만원을 동위원회회에 자진 기부하얐는바 일반은 그 쪽지를 청송하야 마지안는다(사진은 안씨)
그렇다면 안정호선생이 기부한 해방 당시 5만원의 가치는 요즘으로 치면 얼마나될까?
두 차례의 화폐개혁과 물가상승 등으로 해방 당시와 현재의 화폐가치는 직접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경향신문 2005.01.02.일자에 실린 신년특집 기사에 다음과 같이 실려있다.
“두 차례의 화폐개혁과 물가상승 등으로 해방 당시와 현재의 화폐가치는 직접 비교가 불가능하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일 “물가지수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1945년 1만원의 가치는 2004년말 현재 10억7천1백96만2천6백17원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화폐단위 절화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한 수치상의 비교다. 60년 전에는 물론 1만원권 지폐가 없었다.
하지만 당시 1만원의 가치를 요즘으로 환산하면 현재의 1만원권을 사과상자 4개에 가득 담고도 남을 정도라고 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당시와 현재의 쌀 가격을 비교해 보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6월 쌀 한가마니의 가격을 기준으로 1940년에 비해 2003년말 돈의 가치는 7백14만분의 1로 하락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선총독부 통계에 따르면 1940년 서울에서 중품 쌀 100㎏짜리 한가마니는 28.35원(圓)에 도매됐다. 요즘 쌀의 통용 단위인 80㎏으로 환산하면 22.68원(圓)이다.
53년과 62년 두 차례에 걸친 화폐개혁으로 화폐단위가 1,000분의 1로 절하됐으므로 22.68원은 현행 화폐단위로 치자면 0.02268원이다.
2003년말 전국에서 도매되는 80㎏들이 일반미(중품) 한가마니의 가격은 16만1천9백96원. 따라서 1940년의 10원(圓)은 ‘디노미네이션(1/1,000)’을 감안해 2003년의 가치로 환산하면 7만1천4백27원이 되는 셈이다.:
즉 1946년 당시 5만원이면 지금 시가로는 50억원이 넘는 돈이다.
안정호 선생은 누구인가.
안양을 연구하는 최승원 건축사가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고종의 전의를 지낸 상호의 아들이이며 치과의사다. 안씨 집안은 안양3동과 구시장일대, 남부시장 일대에 많은 땅을 갖고 있던 토지주로 1947년 안양3동의 땅10만여평을 희사하여 안양중학교및 안양공업고등학교의 설립에 크게 공헌하였다.(출처:안양시사)
1948년 개교한 안양중학교는 1947년 12월 안정호, 이영섭, 곽영근, 서병선씨 등이 기증한 토지와 임야 1만6,150평에 이재형 씨가 기부한 25만원 합하여 설립된 기성회가 이해 12월31일 안양중학교 개교 인가를 받고, 재단법인 시흥학원을 설립함으로서 출범하였다.(출처:안양시사 제5권 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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