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진작 주문할것을 기회르 놓쳤다. 과천도가에서 만드는 관악산생막걸리 인기가 좋다. 군포에는 가양주작, 의왕에는 오봉막걸리가 있다. 안양에도 안양양조장이 있었다. 기록을 보면 안양양조장은 시흥군 안양리(현 안양일번가)에 있었는데 일제강점기 당시 실업인 윤경섭씨(윤국노 전 국회의원 부친)가 세워 주조계에 이름을 떨쳤었는데 그의 둘째아들인 윤필노씨가 양조장 대표를 할 당시인 1970년대 중반 문을 닫으면서 안양에서의 막걸리 생산의 맥은 끊긴다.
이후 1990년 들어 전통문화발굴 및 관광문화개발 차원에서 전통주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완화되자 임송죽씨의 따님인 임경숙씨가 문씨집안 종중주 옥미주에 대한 제조 및 시판 면허신청을 하여 1990년 3월에 제조면허(철도청허가 제1호)를 취득하고 관양동에서 생산하고 그 해 4월에는 안양유원지 안에 옥미주 시음장을 열게된다. 옥미미주가 관악산 등산후 안양유원지로 하산하던 등산객들의 입소문을타면서 안양의 명주로 자리잡는듯 싶었다. 특히 안양시가 안양 향토특산물 상품 지정을 모색하기도 했으나 관양동 양조장을 유원지로 옮기면서 물이 달리지면서 술맛이 변했다는 소리를 들으며 인기가 시들해졌다.
그리고 2000년대 안양막걸리도 생산되고 안양시가 시민들의 구입을 적극 유도하기도 했지만 이 또한 생산이 중단됐다. 이후 안양동막걸리라는 이름의 막걸리가 시판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는 배상면주가의 '동네방네 양조장'이라는 이름의 양조장 비즈니스로 탄생한 '동네방네 지역막걸리' 시리즈 중 하나로 물만 해당지역 것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지역 술도가에서 생산한 막걸리라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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