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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신문]안양, 시 승격 당시 땅값 평당 3-5만원 수준

안양똑딱이 2022. 2. 26. 13:48

조선일보(1974.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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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시승격 당시 1970년대 중반 땅값 평당 3-5만원 수준.

 

각광의 여울따라 ---전철역 주변 부동산 가이두 3 安養(안양)지구

조선일보 | 1974.03.12 기사(기획/연재)

안양지구 70% 오른 곳도, 거래한산

도심까지 30분대 지주,값조종-8월 겨냥

안양은 서울역에서 24km 떨어진 인구 12 만명의 위성도시로 서울과 수원의 중간지점.

 

관악산 입구의 유원지와 근교의 포도밭은 서울 시민의 당일 레저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60년대 후반부터 굵직한 공장들이 다. 투어 들어서 시외곽지대는 많은 공장이 들어섰고 작년 7월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시로 승격, 도시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68년에 손댄 2개의 구획정리지구에 주택이 들어서있고 시당국은 금년에 50만평의 새로운 택지 조성에 착수한다. 상수도 보급이 제대로 안되고 안양천이 공장폐수에 오염, 식수난을 겪어 왔으나 금년안에 모두 해결될 전망이다. 작년 6월 비산동에 25t급 정수장이 완공 현재 시내에 배수판을 묻고 있어 연내에 3천여전의 가정용수도가 가설된다.

전철 개통에 따라 기존 안양역 외에 관악, 명학 등 2개의 전철역이 신설, 주민들은 전철에 큰기대를 걸고 있다.

역사가 세워지는 지역의 땅값은 전철화계획 발표와 더불어 뛰기 시작, 요슴의 부동산붐과 겹쳐 서울변두리 시세를 육박하고 있으며 일부지역은 위치에 비해 시세가 앞지르고 있는 실정이라고. 그러나 서울역까지의 전철 운행 시간이 관악역 28, 안양 32, 오학 35분 등 생각보다는 길어, 부동산업자나 내집을 마련하려는 서울 샐러리맨들에겐 인기가 없는 평. 그런데도 부동산값이 강세를 보이는것은 서울의 일부 부등산회사들이 전철을 내세운 과대선전을 계속한때문이다. 도심지의 땅을 갖고있는 지주들은 인들부등산회사들이 분양하고 있는 땅에 비하면 자기들이 갖고있는 땅은 교통, 택지로서 의 여건 등을 따져볼 때 현재보다 비싼값에도 팔수있다고 판단, 높은값을 부르고 있다.

 

관악역 주변

관악억은 안양시 석수동 260에 세워지는 신설역으로 서울역에서 20km거리 유원지입구에 위치하고 경수산업 도로변에서 50m 떨어져 있어 발전가능성이 높다. 이 일대의 부동산값은 재작년 유원지입구에 있던 미군 부대의 철수로 하락세를 보였다가 요즘은 택지값이 평당 3~5만원선으로 올랐다. 복덕방주인들은 작년 가을 평당 15~ 2만원하던 택지가 너무 뛰어올라 거래가 없다고 홀상을 짓고 있다. 역 주변과 유원지 입구는 상가가 들어설 수있어 평당 5만원선에 거래되고 인접한 주택지는 25천원에서 3만원을 호가한다. 역에서 동남쪽에 있는 안양 제 2구획정리지구(20만평)에는 아직도 70% 가공터로 남아있기 때문에 주택이 들어설 여지는 많다. 안양)2, 석수 박달동 등 3개동에 걸친 제2지구는 68년에 착수, 70년까지 50%의 공사들 해놓고 방치, 주택이 세워지지 않고있다. 시당국이 내년에 도로, 배수로 등을 끝내겠다고 말하고 있으르로 지주들이 땅을 내놓기를 꺼리고있다. 값은 역과의 거리 등에 따라 다르나 좋은 조건이 면평당 3만원.

 

관악역과 안양역 중간이면 16~ 2만원정도, 안양에서 출발하는 좌석버스가 3분간격으로 통과하며 서울역까지의 소요시간은 40분정도.

 

안양역 주변

중심지인데다가 안양이 시로 승격함에 따라 부동산값이 오르기 시작. 작년 가을에 비해 70% 가량 뛰었다. 도심지는 평당50만원을 호가하는 상가가 있고 주택지도 비싼편. 역에서 1km거리의 신흥주택(대지 40평 건평 17)4백만원, 인플레무드때, 문에 집을 내놓은 사람이 많지 않다. 전세값도 작년 봄에 배로 뛰어 독채의경우 1백만원에도 구하기 어렵다. 시당국은 비산동, 관양, 평촌동등 3개동에 걸친 1백여만 평의 전답을 구획정리지구로 고시, 75년까지 그중 50만평의 택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택지는 경수국도 양면에 위치하고 안양역과 오학역에 인접해았다. 현 시세는 도로 부근이 1만원선이고 나머지는 3천원내외 현재는 도로보다 낮은 논밭이기 때문에 흙을 메워야 택지로서 가능하다. 새구획정리지구로는 안양시민들이 1급택지로 꼽고있는 구 유원지입구에서 기독보육원에 이르는 일대의 17만평, 이 일대는 안양시가지를 굽어볼 수있는 관악산 기슭 녹지대에 자리잡고 있어 주거지로서는 환경이 좋다.

 

명학역 주변

3토지구획정리지구(30만평)10만평 가까이 공터로 남아있고 역 바로앞에 있는 구임업시험장부지가 택지로 남아있다. 3지구의 땅값은 상가6~7만원, 택지는 3만원내외. 구 임업시험장부지와 그 주변 땅값은 구획정리가안돼 평당 25천원 안팎에 거래된다. 구획정리에 소요죄는 감보율을 30%이상으로 잡아야하므로 실제 가격은 평당 35천원이상 꼴이되는 셈 역에서 서울역까지 26km, 전철 승차시간은 35, 좌석버스종점이 위치, 시청앞까지 50분이 소요된다.

 

군포역 주변

작년 봄 4~ 7천원하던역 주변 땅값이 현재 1~2만원을 호가. 이 지역의 땅값은 서울의 부동산회사들이 전철을 내세워 값을 올려논 대표적케이스에 해당한다. 역 주변에 땅을 가진 지주를 뿐아니라 역에서 떨어진 임야를 소유한 사람들도 벼락 부자가 된 듯 높은 값을 부르고 있다. 일부 부동산회사들은 역에서 2km 떨어진 임야를 구획정리가 끝난 전철역 주변의 택지라고 선전, 서울의 샐러리 맨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서울역에서 군포역까지는 30km로 전철 운행 시간만도 40분이 소요된다. 경부선은 전철 배차시간이 15.

안양이나 수원에 직장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겐 그런대로 괜찮은편 이 경우에는 상수도, 전화, 버스등에 불편(서울시내버스가 안다님)을 감수할 각오를 가져야 된다.

(유정현 김문수기자)